데스킹 전후 시리즈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따라 읽다보면 현장에 있는 기자들의 목소리와 시각이 지면에 인쇄되기 전에 어떻게 다듬어지는지, 기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만(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매체를 욕되게 할 가능성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좁게는 형편 없는 제 초고가 공개되는 '쪽팔림'도 감수해야 하고요) 혹 도움이 되거나 최소한 재미라도 있을까 하여 올려봅니다.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한동안은 계속 해보겠습니다.
이 게시판에 혹시 회사 선배가 계시다면 못본 척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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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국정 쇄신 요구 외면”
^국정 혼란을 비판하며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해온 야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연말 소폭 개각 방침에 대해 “안이한 정국인식을 반영한 결과”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검법 거부를 건의한 강금실 법무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전면 개각을 촉구해온 한나라당은 이번 소폭 개각을 “총선용 땜질식”이라고 깎아내렸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사들을 그대로 유임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더 이상 실기하기 전에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의원은 “국민 기대와는 정반대로 가는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면서 “대통령은 민의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또 “좌절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 아니냐”며 혀를 찼다.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는 한번에 끝날 일을 꼭 두 번 세 번 애 먹이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간의 국정 혼란도 내각의 책임이 아니라 정치권의 잘못이라는 상황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면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순형 대표가 “중립 내각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국정에 협력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전면 개각을 요구해온 민주당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국정 혼선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이 안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각”이라고 비판하고 “전면적 쇄신으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지금은 전면 개각을 통해 총선 중립 관리 내각을 선언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개각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형식적인 소폭 개각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는 대신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맹목적인 충성과 어설픈 아마추어리즘의 위험성은 대통령 자신이 잘 알 것”이라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정치색 짙은 인물보다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데스킹 후
구체적인 사실 몇 가지가 추가됐네요. 기사 흐름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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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연말 개각이 소폭에 그칠 것임을 예고한 데 대해 “안이한 정국인식을 반영한 결과”라며 맹비난했다.
^강금실 법무장관 경질 등 전면 개각을 촉구해 온 한나라당은 이번 소폭 개각을 “총선용 땜질”이라고 깎아 내렸다. 박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사들을 그대로 유임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더 이상 실기하기 전에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노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맹형규 의원은 “국민 기대와는 정반대로 가는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면서 “대통령은 민의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귀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맹 의원은 또 “좌절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것 아니냐”며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는 한 번에 끝날 일을 꼭 두 번 세 번 애 먹이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간의 국정 혼란이 내각의 책임이 아니라 정치권의 잘못이라는 노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면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중립 내각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국정에 협력하겠다”는 조순형 대표의 제안을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국정 혼선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이 안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각”이라고 비판하고 “내각을 전면 쇄신해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지금은 전면 개각을 통해 총선을 관리할 수 있는 중립적인 진용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면서 “과연 소폭 개각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형식적인 소폭 개각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노 대통령은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는 대신 내각과 청와대를 전면 쇄신해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맹목적인 충성과 어설픈 아마추어리즘의 위험성은 대통령 자신이 잘 알 것”이라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정치색 짙은 인물보다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첫댓글 세종 기지에서 한국 연구원들이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이 기사는 초판에만 나갔다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킹 전후를 시리즈로 계속 번호를 매겨 봄은 어떨는지.. 이번이 3번째인가요? 그러면, 다음에는 <[데스킹 전후 4]-어쩌고 저쩌고~~~>와 같은 식으로 제목을 달고...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비록 기자지망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 봅니다.
네.. 감사하며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