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025년 5월 21일(수) 14:40~
*함께한 아이들: 1,2,3학년 10명
*읽어준 책: 《짖어봐 조지야》 줄스 파이퍼 / 보림
《살리고 살리고》이나래 / 향
《큰일났다》 김기정/다림
책읽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싫다는 몇몇 아이들.. 공부하는게 책 읽는것 보다 더 좋다고 하네요.
앞에 안보고 엎드려서 듣기만 해도 되냐는 질문에 그림책은 왜 그림책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그림만 있어서요. '라고 대답했어요.
그림과 함께 글씨가 같이 있는데 두가지를 동시에 보면 더 재미있기 때문에 그림책 이라고 알려줬어요.
한 친구가 자꾸만 엉뚱한 소리와 딴소리를 늘어놓아 대답을 몇번 해주다 끝없이 똑같은 질문에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질문그만!'을 외치고 책 읽기를 시작합니다.
세권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고른 책은 《짖어봐 조지야》입니다.
멍멍 이라고 해야 하는 조지가 야옹, 꽥꽥, 꿀꿀 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어요.
이렇게 엄마가 하는 이야기에 딴소리 한적 있냐 물어보니 아이들 모두 격한 긍정의 표현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람들에게 자랑하려고 짖어보라고 하는 말에 대한 대답을 맞춰보라고했더니 아무도 못맞췄어요.
'강아지가 사람말도 해요?' 라고 했어요.
《살리고 살리고》
책을 모두 펼쳐 보이며 바코드 너머로 넘어가는 셔틀콕을 보여줬어요. 보통 일반적인 글씨와 다르게 동글동글하게 하게
디자인 되어있는 제목을 보더니 글씨 같지 않다고 하네요.
배드민턴 공 칠때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어요.
높은 음의 소리가 나면 잘 친 공이고 낮고 둔탁한 소리가 나면 잘못친공이라고 했어요.
파도가 공을칠때, 두더지가 공을 칠때를 맞춘 친구도 있었어요.
손이 없는데 어떻게 배드민턴 채를 잡을수 있어요? 항상 배드민턴 채를 들고 다녀요? 하며 질문을 많이 했어요.
《큰일났다》
가장 재미있을것 같아서 책 고를때 아무도 손을 안든 책이에요.
마지막에 읽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은 글밥에 아이들이 집중을 못하는것 같았어요.
하지만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에 딴짓을 하다가도 금방 다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더라고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호랑이에게 너구리가 잡아먹혔을것 같다고 해요.
세달째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나봐요.
선생님이 장난치면 책 안읽고 바깥에 데리고 나간다고 하시니 오히려 좋아요! 라고 하니 말이죠.
그래도 막상 책을 읽으면 꽤 집중해서 보는것 같은데... 서운한 마음은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첫댓글 10명이라는 인원이 조금은 많은것 같기도 하고 오후시간이니 아이들도 조금씩 지치는것 같아요. 그래도 활동가님의 시간이 아이들의
귀와 마음에 콕 박혀 있을거라고 믿어요. 오늘도 애 쓰셨습니다.
열심히 읽어줬는데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한 두 명이라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또 힘을 내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부장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