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60년 친구, 30년 식당에서 송년회
1958년 11월 3일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12명이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PTC)을 창립한 후 필자가 1961년 1월에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에 필자는 지방(대구, 부산, 광주)에 파인트리클럽을 조직하여 인재양성ㆍ사회봉사ㆍ국제친선을 목표로 설정한 한국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of Korea)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까지 약 1만2천명 회원을 배출하였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클럽 시니어회원(senior member)들은 지역별, 학번별 등으로 소모임을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76학번모임’은 1976년에 대학을 입학한 서울ㆍ대구ㆍ부산ㆍ광주 파인트리클럽 시니어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파인트리클럽 창립 초창기인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 활동한 클럽 회원들이 이제 나이가 80대로 접어들어 망구(望九)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PTC 7080회(회장 김학문)>를 조직하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2시에 만나 ‘맛집’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오늘(12월 14일 토요일)은 <PTC 7080회> 송년모임을 배우자를 동반하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5층 식당가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일식(日食) 전문점 ‘이즈미(泉)’에서 만났다. 필자는 아내(이행자 前고려대 교수)와 함께 참석했다. 총무로 수고하는 김용섭 장로가 와인을 2병 준비하여 송년회 기분을 냈다.
오찬은 ‘이즈미 정식’(37,000원)을 와인과 곁들어 맛 있게 먹었다. 정식 메뉴는 샐러드, 계란찜, 사시미, 미소시루, 초밥, 튀김, 회덮밥, 후식(과일)을 먹고 인근 커피전문점에 커피 등을 주문하여 마셨다. 오늘 참석한 회원 중에 성악가(바리톤) 심승호 (주)삼우 회장은 가곡을, 손진관 한진자동문(주) 상무는 팝송을 불러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후 3시경에 즐거운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PTC 7080모임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14 Decemb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