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랜'을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미 '시민의 눈' 연락처에 동참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는 비스게에서 전자개표기와 관련해 제 이야기를 짧게 하고 싶네요.
저는 2002년부터 공익요원으로 논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때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함께 진행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전자개표기를 처음으로 선거에 실전 운영한 때이기도 합니다.
당시, 전자개표기를 둘러싼 가장 큰 논쟁은 개표 결과의 정확한 산출이었습니다.
그때 공익 요원을 포함한 모든 선거관리위원회 근무자들은 반드시 시범운영에 참관해 관련 교육을 받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전자개표기가 처음 도입될 때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표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결론-
1. 旣분류된 투표용지는 정확한 산출이 가능하다.
기계가 정상일 때 기분류된 투표용지의 수량의 적합성은 거의 99%입니다.
예를 들어 100표가 1번 후보자의 표로 기분류되면, 해당 100표는 정말 1번 후보자의 표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전자개표기가 카운팅한 걸 다시 수작업해서 검증한 결과입니다.)
2. 未분류된 투표용지 중 일부는 무효표가 아닌 유효표였습니다.
예를 들어 100개의 미분류가된 표 중에 일부는 선관위가 제시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투표된 용지였습니다.
그게 왜 미분류되었는지는 선관위 및 엔지니어, 프로그래머도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이 두 가지 결론이 내려진 후, 당시 저희 선관위는 다음과 같은 개표 대응방안을 수립했습니다.
-대응방안-
1. 개표 시 수작업을 먼저하고, 전자개표기로 다시 카운팅할 것
2. 旣분류된 투표용지는 대충 검토하고, 未분류된 투표용지는 정확히 다시 한번 검토할 것.
이러면 잘못 산출되는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기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기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오차 발생 상황-
1. 旣투표용지는 대충 검토함: 오차 발생 가능성 큼
2. 未분류 투표용지는 정확한 재검토: 오차 발생 가능성 낮음
즉 기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오차가 발생하는 곳은
미분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미분류 투표용지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정확한 산출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기분류된 투표용지라는 점입니다.
상술한 내용들은 제가 '더 플랜'을 보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오늘 '더 플랜'을 보며 전국의 개표 수 값들이 k값인 1.5로 수렴되는 현상에 대해 아직 저는 판단을 유보합니다.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좀 더 검증한 후에 확실한 판단을 하려고요.)
다만, 제가 '더 플랜'을 보고 확신할 수 있는 건,
'더 플랜'이 제시한 오류상황과 제가 알고 있는 오차 발생 가능성의 정보가 일맥상통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1) 오차 발생 가능 지역을 알고
2) 기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게만 한다면
개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거죠.
영화 '더 플랜'은 이 부분을 정확히 짚었습니다.
'저번 대선이 조작되었을까?'
지금 제게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표를 조작할 수 있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참관인으로 동참해서 직접 감시하려 합니다.
이번에 가만히 팔짱끼고 있으면, 평생 후회할 거 같습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아이 세대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첫댓글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제가 내린 결론과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아직도 게으른 저는 참관인으로서 활동할 자신이 없어서 후원금만 냈습니다. 님을 포함한 모든 활동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저도 열심히하겠습니다!!!
화이팅!
실천하는 시민!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참관인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저도 하고 싶은데
010-9629-2500
여기가 '시민의 눈' 대표 연락처입니다.
저도 문자만 보내고 아직 답변을 못 받아서 정확한 건 몰라요~~~ㅎㅎ
여건상 참관은 못하지만 정말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후원도 꼭 하겠습니다.
저는 해외에 있어 직접 활동은 힘들지만 후원으로라도 도우려고 합니다. 힘내 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