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일예화말슴묵상 2020년 4월 29일 (수)-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목사님]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은 교제생활이 이루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성묘를 오가며 늘 느끼는 바지만 우리네 묘비는 참 밋밋하다. 천편일률적인 모양과 크기는 그렇다 치고 각인된 내용마저 생몰연도와 이름만 다를 뿐 거의 똑같다. 성경 구절은 눈에 띄어도 정작 이 풍진세상을 살다간 사람에게 의당 있을 법한 ‘자기만의 한마디’는 여간해서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에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의 묘비에 새겨진 말은 우리의 통념을 여지없이 깬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아무리 글 쓰는 것으로 평생 업을 삼았고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사람일지라도 자기 묘비에 이렇게 새겨놓기란 쉽지 않다. 확실히 버나드 쇼는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근 100년의 세월을, 그것도 제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으며 산전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 다 치른 사람의 말이기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그렇다! 우물쭈물하다간 그냥 간다. 그러다 놓쳐버린 기회가 좀 많은가.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의 데뷔 앨범명이 ‘원 찬스(One Chance)’다. ‘단 한번의 기회’란 뜻이다. 실제로 그는 영국판 ‘전국노래자랑’이라 할 만한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예선 무대에 나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날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5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폴 포츠 덕분이었다. 그가 열창하는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단 9일 만에 1000만 명 이상이 본 동영상으로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폴 포츠는 부러진 앞니에 낡은 양복을 입고 다소 주눅 든 표정이긴 했지만 단 한번의 기회였던 그 무대에서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낄 만큼 혼이 담긴 열창을 해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펼쳤다. 하지만 그의 인생역전은 우연도 요행도 아니었다. 그가 종양수술을 받고 교통사고로 쇄골이 부러져 더 이상 노래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어도 오페라 가수가 될 꿈을 움켜쥔 채 자기 삶을 또박또박 우직하게 밀고 간 결과였다.

일본 사무라이들의 고전이라 할 『오륜서』의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는 진검승부에 임하는 첫 번째 자세를 “머뭇거리지 말라”는 한마디로 압축했다. 연습이 아닌 진검승부에서는 머뭇거리면 그대로 칼을 맞기 때문이다. 칼 맞은 후에 자세를 가다듬어 봐야 소용없다. 뒤늦게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몸 사리지 않고 공격의 리듬을 타 본들 이미 늦었다. 어차피 인생은 진검승부다. 머뭇거리면 칼 맞고, 우물쭈물하면 그냥 사정없이 밟혀 버린다.

묘비에는 예외 없이 시작과 끝을 일러주는 생몰연도가 들어 있기 마련이다. 오래전에 세워진 묘비에는 죄다 한자로 적었지만 요즘은 대개 아라비아 숫자를 쓴다. 그리고 태어난 날과 죽은 날 사이에는 으레 ‘대시(-·dash)’를 넣는다. 결국 그 대시 안에 그 사람의 삶이 응축돼 있는 셈이다. 짧든 길든 삶의 희로애락, 그 모두가 그 대시 안에 압축돼 있다.

사실 삶을 압축한 대시는 날마다 한 점 한 점 찍어서 만들어진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매일 자기 인생에 작지만 지울 수 없는 점을 찍고 있다. 그 점들이 모여 우리 인생을 만든다. 때론 엉성하게, 때론 촘촘하게. 우물쭈물하지 말자. 인생의 진검승부 앞에서 머뭇거리지도 말자. 오롯이 내 삶을 이어갈 점들을 정직하게 또 다부지게 찍어가자. 후회 없도록.

당신은 오늘도 당신의 인생의 진검승부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우물쭈물하지 않고 정확한 삶의 점을 찍으셨습니까?

삼상 10:7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은혜
(본문:잠1:24,25)

 무슨 일이든지 범사에 때가 있고,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3:1)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항상 기회를 잘 활용하며, 때를 바르게 선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국의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는 시간을 선용하기 위해 부흥 전도 집회를 다닐 때 하루 평균 40킬로미터를 마차로 이동하면서 이 시간을 경건 거적 읽기와 설교 노트 작성에 활용하였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하나님의사역자들은 하나같이 시간을 선용하고 기회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성도들이 이렇게 시간을 잘 선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주님 위해 사용하지 않고 세상 열락을 추구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세상일에 빠져 모든 시간을 자기 유익에만 사용하고 주님에게는 전혀 할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쩌면 금년 한해를 이렇게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불충한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한해를 더 예비해 주셨습니다. 말하자면 다시 한번 기회를 더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새로운 한해를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요, 하나님과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1. 회개의 기회를 주심(히12:27)

 1)죄에서 돌이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해주신 것은 죄에서 돌이켜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성도 여러분, 각자가 금년 한해를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자랑할 것이 많습니까? 아니면 돌이켜 회개할 제목들이 많이 있습니까? 이곳에 모인 모든 성도들이 아마 후자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자가 지은 죄악에 대해 얼마나 회개하였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때문에 새로운 한해를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간 지은 죄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해 동안은 지은 죄를 회개하며, 죄악된 행동에서 돌이켜 선을 쌓는 기회로 삼읍시다.

 2) 죄사함을 받음
 참으로 세상에는 자기 죄를 알지 못하는 뻔뻔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닫고 죄악에서 돌이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죄에서 돌이켜 다시는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악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죄사함받지 못한 제목들이 많이 있기에 이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새로운 한해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새로운 한해를 하나님 앞에 죄사함 받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러하다면 성도는 내년 한해동안 결코 자랑할 것도 없고, 거만떨 일도 없을 것입니다.

 2.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주심(요일3:18)

 1) 이웃에게 구제함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새로운 한해를 허락하신 것은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실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자신들의 삶을 한번 돌이켜 보십시오. 한해동안 주님의 사랑을 받기만 하였지 주님의 사랑를 실천한 적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뢰를 주시려고 새로운 한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성도는 제일 먼저 이웃을 구제해야 하겠습니다. 이간 세상에 살면서 가난과 궁핍보다 고통스러운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사랑을 실천하되, 이런 가난한 자들을 위해 구제의 손길을 뻗어야 합니다. 아무 조건없이 말입니다.

 2) 이웃을 섬김
 실로 사람은 물질적 가난도 참고 어렵지만 정신적 소외 역시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주변에는 이렇게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도는 이런 자들을 위해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소외되고 외로운 우리 죄인들을 찾아오사십자가에 죽으시면서까지 우리들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주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사랑을 받았기에 우리들도 외로운 이웃, 소외된 이웃의 친구가 되고, 이들의 위로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한해를 기회로 주셨습니다.

 3. 충성할 기회를 주심(마25:21)

 1) 복음을 전함

 주님이 주신 지상 최대의 명령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땅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마28:19,20).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은 금년 한해 동안 과연 얼마나 이 명령에 충성을 다하셨습니까? 새로운 한해는 바로 이 복음 전도의 사명을 다하라고 주신 절호의 찬스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 전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사명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서야 어찌 주님 앞에 담대하게 설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다가오는 새해는 복음 증거를 위해 주님이 주신 기회임을 명심합시다. 그리고 이 순간, 복음 전도의 치밀한 전략을 세웁시다.

 2) 주를 위해 봉사함
 새로운 한해는 우리가 주님 위해 봉사하는 한해로 삼읍시다. 사실 돌이 켜 보면 우리가 자신을 위해서는 얼마나 열심을 다하고,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까? 하지만 과연 주님을 위새서는 얼마나 수고와 봉사를 합니까? 이렇게 주님 위한 봉사에는 너무할 정도로 인색한 것이 우리 성도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새해에는 정말 작심하고 주님 위한 봉사에 열심을 한번 쏟아봅시다. 그리고 이 시간 우리가 무슨 일로 주님께 봉사할 것인지를 생각해 봅시다. 금년 한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말입니다.

결론
 야곱의 아들 에서는 하나님께 회개의 기회를 놓쳐 다시는 장자의 축복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항상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가 가기 전에, 금년이 다 가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결산해야 할 것은 결산합시다. 그리고 새해 일 년을 하나님의 주신 기회로 알아 회개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한해를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