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화) DAY 18
로마 출발 → 나폴리항 → 카프리섬 → 소렌토 도착
그렇게 일찍 아침을 먹고 출발하니, 나폴리에 도착을 해도 이른 시간이었고 여유가 있다.
나폴리 항에서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카프리 섬에 도착했는데 컨디션 관계로 멀미가
나서 배에서의 기억은 생각나지 않는다.
Information에서 0.80유로를 주고 지도를 하나 사서 누나들과 탐험을 나섰다.
푸른 동굴에도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멀미가-_ -
볼 건 봐야 되는데 돈도 조금 비싸고, 몸도 그렇고...
여튼 푸니쿨라를 타고 '카프리'로 올라갔다. 바다가 보이는 길가를 조금 걷다가 어느 식당에
갔더니 피자는 주문을 받지 않는단다. 경치가 좋아보여서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그래서 옆 가게로 갔는데 그 곳이 앞의 가게보다 훨씬 좋았다.
피자로 점심을 먹고(무려 15유로.ㅠ) 피자값은 8유로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것저것 뭐가
막 붙어서 값이 비싸졌다.
푸르고 푸른 바다와 주변의 경치를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또 바닷물은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았으며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았다. 그래도 산토리니 일정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다시 배를 타고 소렌토로 나올 때, 배에서는 역시 잤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저녁 먹으러 나가서는, Sandy가 그렇게 강추하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레몬첼로도 맛봤다. 레몬첼로는 진짜 강한 술이었다.
그때는 그게 뭔가 했지만 나중에는 팀원들 모두 한병씩 사오더라. 2유로를 주고 스트레이트
한 잔을 먹은 나는 바가지 쓴건가?
너무 피곤해서 텐트로 돌아와서 바로 잤다. 내일 저녁은 이탈리아를 떠나서 코퓨로 가는
배에서 잔다. 아드리아海의 밤배라면 분위기 있다고 모두들 좋아하는데 약간 걱정이다.
중학교때 배타고 일본 갈 때 밤새 멀미했던 기억이 났다. 코퓨가면 여행의 중간 정리나
해야겠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7월 12일 (수) DAY 19
소렌토 출발 → 폼페이 → 브린디시 도착 → 페리 출발
전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잔 덕분에 8시간 동안 푹 잤다. 다들 전날 술을 많이 먹었나보다.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폼페이에 도착했다. 옵션 결정할 때 Sandy가 폼페이에서 가이드
투어 안 하면 뭘 볼지 모른다고 해서 했는데 잘한 것 같다. 가이드 투어 신청 안 했으면,
정말 뭐가 뭔지 모르고 봤을 것이다. 공중 목욕탕, 하수시설, 선술집, 카페, 시장, 극장,
원형경기장 기타 등등...
투어가 끝난 후 출구 밖에서 현지 가이드가 더 보고 싶은 사람은 다시 돌아가서 본다고
하면 입장시켜 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Shaggy랑 호주 자매들과 갔는데..
당연히(?) 넣어주질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이 보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손님을
대하는 가이드의 행동에 불쾌했다. 하지만, ‘참! 여기도 이탈리아지’ 하면서 넘어갔다.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는 브린디시로 열라 달려가서 코퓨로 가는 페리만
타면 되는 것이다. 버스에서는 끝없이 잠만 자다가,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브린디시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다른 컨티키 버스와 만났는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상한 놀이를 하는 거다. 우리쪽에서 먼저 "GIRLS GET YOUR TITS OUT"이라고 종이에 써서
보여줬더니, 상대편 버스에서 진짜 엉덩이며 가슴을 내놓는 것이다.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도 하고. 이놈들 정말 웃긴 놈들이다. Cameron은 버스안에서 속옷까지 다 벗고 있었다.
문화의 차이가 이토록 큰 것인가? 아니면 이 애들만의 수준인가??
마침내 브린디시 항에 도착했고, 페리(엄청나게 규모가 큼)에서 저녁을 먹고 8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마감하게 되었다. 배멀미 때문에 갑판에서 바람쐬면서 졸고 있으니까,
Marcus와 Rebecca(여, 20세, 뉴질랜드), Shaggy 그리고 다른 컨티키 팀 애들도 괜찮냐고
물어보더라. 상대방의 어려움을 헤아려주는 情 많은 녀석들..
이런 면은 우리애들 보다 매너가 좋다.
내일부터 사흘간은 무조건 쉬어야겠다.
첫댓글 사진클릭해도 똑같은 사이즈가떠요 ㅎ 그나저나 뒤에서 째려보시는분 카리스마있네.. ㅎ 정신이상자여성분을만나셨나.. ㅎ 가서 써봐야지 ㅎㅎ 넝담~
쪼금 큰뎅..ㅜ.ㅡ 뭐 비키라고 할 수 없어서 그냥ㅋㅋ^^
ㅋㅋ 해상도낮춰서보고있어요 ㅎ 괜히크게해놨네..
감사합니당^^ 이젠 동유럽도 곧 나와용~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