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레교회의 논쟁점 가운데 하나인 두레홀과 두레서원,두레식당 운영에 대해 저의 의견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두레홀과 두레서원의 재정 내역을 공개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에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상대로 수익을 남기는 행위가 옳은가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일부 미국 교회가 하는 것처럼 일부 한국 교회도 헌금을 투자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 그대로 수익을 조금이라도 남겨서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이겠죠. 어제 뉴스를 보니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 재판을 받고 있더군요.
교회사를 돌아보면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교회에 세상의 논리가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성전 상인, 중세 교회의 온갖 성상과 성물 숭배, 면죄부 등이 당대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교회가 행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도입 초기에는 선의로 시작되었지만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성경적으로 살펴보면, 하나님은 구약 시대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지파에게 땅을 배분해주지 않고 오직 성전에 바치는 제물 중 일부를 일용할 양식으로 주었습니다. 신약시대에 예수님은 성전에서 영업하는 환전상을 둘러엎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레홀, 두레서원, 두레 식당 운영에서 수익을 남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두레교인은 이미 교회 운영에 필요한 돈을 헌금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에 다시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교회재정 형편상 꼭 필요한 경우, 실비를 받고 제공해야 합니다. 성도가 헌금한 돈을 이용하여 다시 성도들을 상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지나칩니다. 교인들을 상대로 수익을 남겨야 할 만큼 그렇게 교회 사업이 긴급합니까? 교회사의 예처럼, 교회의 수익사업은 초기에는 좋은 취지로 시작할지 몰라도, 이것이 관행으로 굳어지면 교회는 당연히 더 많은 수익창출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나중에는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에게 입찰이 붙여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교회내 많은 부패를 낳는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교회는 자기 몸집 불리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빚을 내서 교회 건물을 크게 짓고 교회 건물의 일부 공간을 상가 임대를 주고 그 돈으로 교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돈을 점차 축적할 경우 교회는 점점 성도들의 헌금에 의존하지 않게 되고 자율성을 갖게 됩니다. 점점 기업처럼 됩니다. 기업이 된 교회가 성도들을 어떻게 다룰까요? 한 영혼을 구하려는 열정이 생겨날까요?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늘 그분의 도우심에 의지할까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축적된 돈과 수익원 관리에 목을 멜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는 서서히 본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교회가 당대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것을 검토하고 시행하는 것을 모두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시대마다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본래 취지보다 사람의 필요를 앞세우면 반드시 교회는 타락한다는 것을 교회사가 보여줍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두레교회 안에서 수행하는 모든 활동에서 수익을 남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든지, 꼭 그런 서비스가 필요하고 또 교회재정이 정말 열악한 경우에는 실비로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당회의 논의를 거치고, 성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주기도문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 사실, 성도나 교회의 모든 경제활동은 매일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는 말씀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날 그날 먹을 것을 하나님이 마련해주시라는 믿음이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경제 원리중 하나입니다. 이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의 욕심이며 불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 돈을 쌓아두고, 돈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주님께서 성도들과 교회에게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 위에서 살아가면 안 됩니까? 만물을 창조하시고 가장 부유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며 복되다는 말씀입니다.
첫댓글 아멘^^
교회의 성경적 재정관리가 느껴집니다.
참 바른지적하셨읍니다 이윤을남기는겄도문제지만두레홀과이층휴게실의차이가성도들의마음을아프게합니다.ㅇ
찬성합니다 바른지적이라 생각합니다
교회안의 수익이란 곧 그곳이 세상과 다를바가 없어지는거죠
아~멘입니다 교회에서조차 돈에 혈안이 되어선 안됩니다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헌금도 이월금이 남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기내에 모두 써야죠.
낭비하자는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나누자는 거죠.
뭐라꼬요 왜들 이러세요
지금 딱 좋게 구분이 되여있는데 자동적으로 되여있는걸. 인위적으로 바꿀랴고 하세요
2층휴게실은. 옛날 서민 두레가족과. 정으로. 그리움에. 만나는 사람들
3층엔 사장님 친위대+일자리찿는사람+중류이상+허영 그리고 사장님그룹에. 끼여보고싶은 부류 +김ㄷㅅ부사장님 측근들? 죄송해요
너무 하신 표현이네요.
옳은 지적입니다. 돈맛을 본 목회자는 자정능력을 잃게 됩니다.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의 영혼이 보이는것이 아니라 돈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로인해 나타나는 결과가 사례로 보듯이 성도들이 신앙상담을 청하여 몇날을 기도하고 설레임으로 담임목사 앞에 섰을때 담임목사 입에서 나오는 첫마디가 "다음 스케쥴이 있어서 5분밖에 시간이 없으니 빨리 애기하라~"고..
성도의 가슴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어느 교회의 목사는 그랬다죠?..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와서 성도들 앞에서 하는 은혜로운 말씀이 "카지노에서 돈따면 건축헌금 할려고 그랬다"는..
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야 합니다.
100% 찬성합니다. 교회는 이익을 남기는 기업이 아닙니다. 교회는 성도님들이 능력에 따라 드려진 헌금을 지출(사랑,베품,나눔)을 잘해야 하는 예수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년말에 당회에서 차기년도 예ㆍ결산심의를 심도있게 하여 예산편성을 잘 하였다면 이월금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이월금이 생기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교회에 재산이 축적되어있으면 부패하게 되어있습니다.
참 좋은 지적을 하셨고
잘 정리해 주셨네요
저도 항삼 그런 생각을 하고있었 습니다
일용할 양식주심에 감사하면서도 내일을 염려하고ᆢ
paul 님의 글에서는 항상 바른 가르침을 배웁니다 오늘의 말씀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주신 의견에 동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깨워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이번에 식당에서 운영을 잘해 이윤을 남겼다며 자랑했다는데.. 저는 그 이야기에 황당했습니다... 반찬도 부실하고 맛도 없고.. 그래도 이천원으로 머가 남겠나 싶어 그냥 먹었는데.. 참 교회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건지..
백번 지당하신 말씀 안 사먹으면 됩니다
3층 커피불매운동 괞찮은 생각
이네요.
깊은데로건이나 두레홀건에 대한 사태의 본질은 수익을 남기는 것에 대한 지적인 것 같은데 그 본질을 희석시키기위하여 일부장로들이 담임목사를 모함하여 내 쫒으려고 한다며 호도하는 것같습니다. 올려진 글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자세히 읽어보면 '깊은데로'책자나 두레홀커피판매로 성도들 상대로 수익금을 많이 남길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두레홀은 특권층(돈많은자)만 사용하는 것처럼 비추어지고 성도간에 위화감도 조성되는 것같으니까 그러한 이야기도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삐둘게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이참에 뜻있는 분들 커피 생각은 간절하시더라도 좀 참으시면 안될까요?
불매운동을 펼치심이 ᆢ
옳지않다 생각 되면 함께 가지않으면 되는데ᆢ
전 커피 마시고 싶을 때 1층 카페를 이용합니다.
3층 두레홀은 전체성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합니다. 자판기에서 커피뽑아 마시며 교제를 나누는 장소로 반드시 바뀌어야합니다.
리모델링에 많은 협조했다는 김ㄷX장로 결제있어야는거??
그 분이 점장이신가요?
리모델링도 하나님께 드렸으면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것이 당연한데 그 장로는 기득권을
행세하는 듯한 모습에 아주 역겹습니다. 두레 교회가 어떤 교회였습니까? 인창동 시절 어느분이
1억을 헌금하고 광고 해달라 하니 도루 내주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도 자존감있는 성도로 신앙 생활 할수 있었는데요. 저런 장로들이 득세하게만든 맘몬이 지배하게
됐나요? 이 카페에도 담임목사 면담에서 실망하고 분개하는 글들도 올라왔죠. 예수님도 우실겁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교회에서 까지 비싼커피 싼커피 차별되고 두레식당 이익금 많이 내서 헌금
했다고 김ㅇ숙권사 칭찬하고 그야말로 씁쓸하지요.
김ㄷㅅ장로 점장 맞는듯.두레홀서
봉사하는 임장로부인한태 29일
너나가"하고 큰소리쳤습니다.
그많은 사람한태 얼마냐 묘욕감을 느꼈
겠어요~
저도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두레교회가 바로세워지면 이런사업부터 두레 성도들을 위한 써비스개념으로 수정되야한다고 봅니다.
타 교회를 따라가는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두레공동체답게 모든 교회들이 부러워하는 교회가되도록 수많은 성도님들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듣고 당회에서 추인하는 새로운 제도도 사안에 따라 필요하다고 봅니다.
힘든 상황을 극복해가면서
두레 곳곳에 있었던 잘못된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다시 돌아보고
믿음 안에서 분별해내는 멋진 두레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샬롬!
이익금보다 교인들의 복지을위해 운영되어야합니다ᆞ
그런데 두레교회 재정장로는 다니면서 "두레식당에서 이익을 남기면 됐지 반찬이 좀 부실하면 어떻냐?"고 대단한 자랑을 하듯이 무용담을 늘어놓고 다닌다고 합니다. 과연 교회에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합당하고 자랑할 것인가에 대해서 늘 의아했었는데 잘 지적해주셨네요. paul님의 겨해처럼 교회는 이익을 남기는 기관이 아닙니다. 베풀고, 필요시 실비에 국한해야합니다. 교회 이익을 위해서 부실한 반찬을 먹는 것은 감수해야한다는 논리잖아요. 그돈은 누구 호주머니로 들어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