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so many things seem filled with the intent
to be lost that their loss is no disaster.
잃는 기술을 숙달하긴 어렵지 않다.
많은 것들이 상실의 각오를 하고 있는 듯하니
그것들을 잃는다 하여 재앙은 아니다.
Lose something every day. Accept the fluster
of lost door keys, the hour badly sp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매일 뭔가 잃도록 하라. 열쇠를 잃거나
시간을 허비해도 그 낭패감을 잘 견디라.
잃는 기술을 숙달하긴 어렵지 않다.
Then practice losing farther, losing faster:
places, and names, and where it was you meant
to travel. None of these will bring disaster.
그리곤 더 많이, 더 빨리 잃는 법을 익히라.
장소든, 이름이든, 여행하려 했던 곳이든
상관없다. 그런 건 아무리 잃어도 재앙이 아니다.
I lost my mother's watch. And look! my last, or
next-to-last, of three loved houses went.
The art of losing isn't hard to master.
난 어머니의 시계를 잃었다. 또 보라! 좋아했던
세(3) 집에서 마지막, 아니 마지막이나 같은 집을 잃었다.
잃는 기술을 숙달하기는 어렵지 않다.
I lost two cities, lovely ones. And, vaster,
some realms I owned, two rivers, a continent.
I miss them, but it wasn't a disaster.
난 아름다운 두 도시를 잃었다. 더 넓게는
내가 소유했던 얼마간의 영토와 두 강과 하나의 대륙을.
그것들이 그립지만 그렇다고 재앙은 아니었다.
--Even losing you (the joking voice, a gesture
I love) I shan't have lied. It's evident
the art of losing's not too hard to master
though it may look like (Write it!) like disaster.
--당신을 잃어도 (그 장난스런 목소리, 멋진
제스쳐) 아니 거짓말은 못할 것 같다. 분명
잃는 기술을 숙달하긴 별로 어렵지 않다.
그것이 (고백하라!) 재앙처럼 보이긴 해도.
빌라넬(villanelle) 형식의 詩
빌라넬은 처음 5연을 3행, 마지막 연을 4행으로 하고
각 연의 압운押韻 rhyme 을 aba(마지막 연은 abaa)로 하는
정교한 시 형식이다
Elizabeth Bishop (1911 - 1979)
미국 시인
매셔츄세츠 州 우스터에서 태어났다
조실부모 하여 주로 외조부모 아래 성장했다
바사 대학을 졸업한 뒤 2년간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한다
1946년, 세계에 대한 정밀한 관찰을 담은 세련되고 재치있는 문체의
첫시집 North & South을 내었다
한 동안 플로리다 주 키 웨스트, 멕시코 등지에서 살다가 또 여러 해 동안
브라질에 가서 살기도 했다
1955년에 첫 시집의 증보판을 North & South: A Cold Spring이라는 이름으로
내어 퓰리쳐 상을 받는다
뒤에 나온 시집으로는 Questions of Travel(1965), Geography III(1976)가 있다
사후死後에 The Complete Poems, 1927-1979(1983), The Collected Prose(1984) 등이
나왔고 서간집으로 One Art(1994)가 있다
20세기 브라질 시선집을 번역 편집하기도 했고 1970년에서 1977년 사이에는
하바드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과작寡作인 편이지만, 뛰어난 작품들을 남겨 후대後代의 비평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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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생각>
다른 상실喪失은 다 웃으며, '안녕'할지 몰라도...
<비숍>이 역설적逆說的으로 말한 것처럼
人生에 있어 사랑을 상실한다는 건
조금도 수월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것은 다 잃어도 좋다
허나,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재앙이다
- 희선,
Piano - Yukie Nishim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