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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주차 미션이네요^^ 정말 시간도 빨리 지나 가고 오프라인 모임 한번 안하나요??^^
그동안 TV를 통해 많이들 접하셨을 테지만^^
지금도 많은 대회가 생겨 나고 있죠^^
이제 본격적으로 이종격투기에 유래에 대해 검색 해 보겠습니다.
태권도 선수와 유도 선수가 한 판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레슬링과 합기도가 붙는다면 과연 누가 유리할까?
전문 무술인과 조폭 행동대원이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이 유치찬란한 질문은 사실 원초적인 질문이며 동시에 답이 해소되지 않는 한 영원히 남자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적어도 무술계에서는 매일 언급되는 질문이기도 한데, 그러나 미안하게도 장르를 혼합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불가능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각각의 무술과 격투기는 각각의 룰을 갖고 경기를 하며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시스템으로 운동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른 장르의 낯선 룰에 뛰어들 사람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그래, 태권도의 특징이니 킥복싱의 성격 같은 장르의 특징은 다 알겠는데… 누가, 어떤 운동이 가장 쎄냔 말이다?” 인 것이며 이런 원초적인 질문에 궁극적인 답을 제시한 것이 바로 종합격투기 되겠다.
그런데 장르를 초월해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그건 바로 룰, 즉 경기 규칙이다. 예를 들어 태권도 선수와 유도 선수가 겨룬다고 했을 때 태권도 룰을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동시에 두 사람의 대결에 유도의 룰을 적용할 수도 없다.
따라서 승부를 내기 위해선 양자 간, 혹은 대부분의 무술이나 격투기가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룰을 제정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규칙이란 다름 아닌 제한된 규칙이 그다지 넓을 수는 없다는 것쯤은 짐작하리라 본다.
레슬링의 태클도 허용되어야 하고 유도의 굳히기도 허용되어야 하며 태권도의 발차기는 물론이고 합기도의 관절기도 허용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흔히 말하는 실전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지금 위성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몇 종류의 종합격투기의 룰은 물기, 꼬집기, 눈찌르기, 박치기, 고환 공격, 뒤통수와 척추에의 직접 타격 등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OK라는, 스포츠로서는 말도 안된다 싶은 룰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처음 보는 사람들로서는 스포츠도 아닌 막싸움이라는 말밖에 안 나올 그런 경기는 모든 무술이 만족해야 할 룰이라는 속사정이 존재하고 있다.
무규칙과 NHB, MMA의 차이
신문, 방송 등에서는 간간히 무규칙 격투기 대회라는 타이틀로 종합격투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그건 틀린 말이다. 무규칙이란 규칙이 없다는 것인데 실은 대부분의 격투기는 규칙이 있다.
심지어 브라질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발리튜도조차 물기, 꼬집기 등은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규칙 격투기란 살인을 전제로 한 싸움 외에는 전제하지 않는 것이며 정확한 표현은 종합격투기라고 명명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해외에서는 규칙을 중심으로 이 장르를 말할 땐 "VALE TUDO"라고 하며 이는 포르투갈어로 뭐든지 된다는 의미이다. 모든 무술이 혼합되어 있는 종합적인 의미로 명명할 땐 "MMA"라고 말하는데, 이건 말 그대로 Mixed Martial Arts, 즉 혼합무술, 종합무술의 의미이다. 때로 "NHB"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건 No Hold Barred 즉 무규칙 또는 진검승부의 의미이다.
중요한 것은 발리튜도가 되었건, MMA가 되었건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종합격투기라는 명칭이 보다 맞는 쪽이지 무규칙은 아니라는 점이다. 규칙있다!
해외의 유명 대회
UFC
그건 그렇고.. 그렇다면 이 전대미문의 막싸움 같은 경기가 어디서, 누가 먼저 열게 되었을까? 일단 싸움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근원적인 고찰은 관두고 대회 개최라는 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현대에 이르러 종합격투기를 얘기할 때 튀어나오는 몇 가지의 중요한 단어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VALE TUDO, 즉 발리튜도이다. 포르투갈 어로 ‘뭐든지 된다’라는 의미인데 다혈질의 브라질 사람들은 이 발리튜도 방식의 격투기를 오래 전부터 해왔다.
뭐든지 오래 하면 노하우가 생긴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그 때문에 브라질의 발리튜도 파이터들은 사람과 사람이 1:1로 맞붙었을 때 싸움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는지, 상황마다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사실 일본의 PRIDE는 가장 약한 발리튜도 방식이며 미국의 KOTC와 UFC 역시 발리튜도 방식이라 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90년대 중반까지 일본에서는 이 모든 종합격투기를 통칭하여 그냥 "바리토-도 스타이루(vale tudo style)"라고 했던 것이다.
아무튼 대회 개최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그 브라질의 혈기왕성한 발리튜도 무대에서 가장 이름을 빛낸 무술은 바로 쥬지수(유술)이며 그 중에서도 그레이시 집안의 그레이시 유술이다(그레이시 유술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꼬랑지에 꼬랑지를 물고 늘어지는 그레이스 집안 사람들
그레이시 유술은 3대에 걸쳐 명 유술가, 명 파이터를 양산해내고 있는 아주 멋진 가문인데 이 집안의 장남인 호리온 그레이시가 미국에 건너와 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던 발리튜도 경기를 93년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해버렸다. 그게 바로 그 유명한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이다.
미국인들에게 이 새로운 형태의 경기는 처음에는 그다지 어필되지 않았다. 게다가 초기에는 완전 무규칙, 무체급, 시간 무제한 등으로 인해 발리튜도의 성향을 잘모르는 미국인들에게는 조금 외면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경기 진행에 있어서 의견차이를 보인 호리온 그레이시가 UFC의 지분을 팔고 UFC의 집행부가 새롭게 정비되자 UFC는 시간 제한을 두고, 체급을 나누며, 룰을 안전성이 강조되는 쪽으로 완화시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고, 경기가 지루하게 진행된다 싶을 땐 여지없이 레프리의 스톱과 함께 관중들이 덜 짜증낼 수 있는 형태로 진전되어 갔다.
93년도의 UFC는 국내에도 비디오 테이프로 소개된 적이 있으니 지금도 오래된 비디오샵에 가면 있을 ‘죽음의 링매치1, 2’이다. 이거 미국 3류 마샬 액션 영화 아니다. 뒤통수를 발로 밟아버리는 초기의 살벌함이 그냥 묻어나온다.
이후 UFC는 꾸준한 발전을 거쳐 현재 40여 회라는 역사적인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PRIDE라든가 KOTC라든가 그런 대회가 굉장히 성장해 있지만 "발리튜도 무대에서 진짜 강자는 UFC 챔피언이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가장 무게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겠다.
판크라스, 링스, 킹덤
일본에는 예전부터 좀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어떤 운동이 가장 쎄냔 말이야?"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운동 저 운동을 한데 모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는 이런 무지막지한 룰로 경기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훈련해왔다. 그러니 와서 봐라”라는 형태도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최초의 이종격투기, 종합격투기의 모델이 어떤 형태인지 아는가? 알 사람은 알겠지만 실은 프로레슬링이다.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가 그 예전에 알리와 대전한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노키는 알리 외에도 최영의의 극진가라데 소속이자 당대 최강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던 미국의 윌리 윌리엄스와도 대전한 프로레슬러이며 그 이전에 프로레슬링 자체가 이미 이종성, 종합성을 띠고 있던 스포츠였던 것이고, 애초부터 프로레슬링의 룰 자체가 타격기와 유술기, 그라운드 기술이 포함된 종합격투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멋있지? 다카다 노부히코
문제는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승부를 가리는 입장에서 냉정하게 볼 때 프로레슬링에는 어느 정도의 각본이 있고 룰에 있어서 제한이 있다는 것인데…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프로레슬러들 중 일부가 진짜로 해보자!는 의사로 독립해 나가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 형태는 앞서 소개한 누가, 어느 운동이 제일 쎄냐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처음부터 종합격투기(그들 말로는 진검승부의 프로레슬링)라는 세계에 뛰어든 선수들을 모아 진행되기 때문에 원래부터가 종합적 양상의 격투기가 아닌, 아예 프로레슬링 색체의 종합격투기로 시작되었다.
물론 여기에도 뭉쳤다가 흩어지고 다시 규합하여 세력을 확장하는 긴 스토리가 있다. 그들이 바로 UWF 계열의 프로레슬러들이며 그들은 각각 판크라스(PANCRASE), 링스(RINGS), 그리고 킹덤(KINGDOM)이라는 단체로 활동했다. 그 중 현재까지 계속 활발하게 경기가 개최되고 있는 것은 판크라스 정도이며 링스는 현재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고 킹덤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킹덤에서 현재 PRIDE 무대에서 불세출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카다 도조(도장)의 명 파이터들을 올려보내고 있는 다카다 노부히코가 활약했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UFC, KOTC, PRIDE 등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은 모두 색다른 프로레슬링인 판크라스, 링스, 킹덤 출신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너무 알면 머리 아파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자.
프라이드(PRIDE FC)
일본의 DSE(Dream Stage Entertainment)가 주최하는 시합이다. 1997년 7월, 무규칙 시합 당시 전적 400전 무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힉슨 그레이시와 일본 프로레슬링, 격투레슬링계에서 강자로 손꼽히는 다카다 노부히코와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첫 대회가 열렸다.
경기규칙은 UFC보다 까다롭지만(즉 제한이 많지만) 현재 각 장르에서 성공한 파이터들은 전부 프라이드에 모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프라이드에서 싸우면 무사로 대접받는데다 막대한 파이트머니와 함께 일본의 광고업계에 발탁되어 대중적 인기를 얻기 때문이다.
돈 프라이(좌)와 요시디 히데히코의 시합 모습
프라이드는 처음부터 토너먼트를 실시하지는 않았고(UFC는 기본적으로 토너먼트였다) 일종의 이벤트 형식의 시합으로 편성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PRIDE GP(Grand Prix)를 실시하여 한층 팬을 많이 확보하였다.
프라이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앞서 말했듯이 다카다 노부히코라는 프로레슬링, 리얼레슬링계의 스타가 400전 무패라는 기록의 힉슨 그레이시와 대전한다는 요소가 있었지만 실은 거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4회에 성사된 힉슨과 다카다의 재전 경기였다.
뭐든지 복수전은 불타는 법이고 관중을 끌어모으는데 엄청난 에너지로 작용하는 법이다. 거기에 프라이드에는 쇼지 아키라, 사쿠라바 카즈시, 후지타 카즈유키, 다카다 노부히코, 알렉산더 오츠카 등과 같은 일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프라이드에 대해서는 워낙에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 구성요건과 인기를 끌고 있는 핵심적 요소들에 대해서는 차후 다른 기사로 만나보자.
우리나라의 현재와 방향
앞에서 말했다시피 브라질에는 발리튜도라는 오랜 역사의 격투방식이 있었고 미국은 93년도부터 브라질의 발리튜도가 유입되어 UFC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MMA 역사가 있었으며, 일본은 프로레슬링을 위시하여 PRIDE로 이어지는 유구한 격투 히스토리가 존재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결국은 선수층이 엄청나게 두껍다는 소리다(선수의 계층과 트레이닝 센터는 상상을 초월한 규모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가 태권도를 비롯하여 많은 무술도장이 있고 해외에 진출한 것도 많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무술 강국의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종합격투기에 있어서는 아직은 문외한이기 때문에 지금은 선수들로서는 경쟁력이 매우 약하다는 의미이다. 딱 잘라 말해서 태권도 메달리스트라고 해서 무체급의 종합격투기에 나가 이긴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는 점이다.
경기는 냉정하다. 폭넓은 기술을 몸에 익히고 거기에 경험치가 쌓인 자가 유리하지 한 장르의 특징을 마스터했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현재 모 위성방송을 통해 메이져 규모의 대회가 소개되고 있고 그에 앞서 약간은 소규모의 대회가 이미 개최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가능성있는 선수가 발굴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종합격투기에 대해 생각해볼 때 이제까지의 데이터로 희망을 점쳐 보자면, 우리나라는 누가 뭐래도 확실한 투기종목 강국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많지도 않은 인구에서 레슬링, 유도, 복싱, 태권도, 검도 등에서 굉장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 태권도는 종주국이니 별도로 하더라도 레슬링과 유도 등은 비상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 진짜 빡쎄게 훈련한다
이건 결국 싸운다, 승부를 낸다라고 하는 투지가 요구되는 개인 투기 스포츠에서 혈통적으로 굉장한 강세가 있다는 얘기이다. 이 희망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결과로 얘기하는 데이터이지 근거 없는 희망사항이 아니다.
문제는 이 새로운 형태의 격투기 대회에 맞춰 참전하는 선수, 그리고 그 선수를 교육시킬 트레이너, 프로화된 경기단체에 대해 능숙하게 교섭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며 그에 선행될 것이 바로 활발한 대회 주최에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싸움 좋아한다. 그리고 싸움 잘한다. 그리고 싸움 구경은 더 좋아한다. 거기에 장르마다 전문 선수층이 매우 두꺼우며 현재까지 진행된 소규모의 대회를 봤을 때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하면 강해지는 것이 우리나라이며 깨지고 나면 기죽는 게 아니라 열 받아서 칼 가는 게 우리 선수들이다.
대회가 개최되고 참전하는 선수가 증가하고 그 선수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생기면 레슬링, 유도, 태권도, 복싱, 검도 등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이 콜롯세움에 우뚝 설 날도 그리 멀진 않을 것이다.
글이 너무 많아서 읽는 분들께 죄송 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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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성훈 VS 시바타 의 드림5 경기!!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_^
첫댓글 <미션 통과> 다시 이종격투기가 땡기는게...추성훈선수 때문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