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연중 28주간)
제 이 권
시편 제65편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하느님, 시온에서 찬미받으심이 마땅하오니 당신께 바친 서원 이루어지게 하소서.
2 당신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당신께 나아가 죄로써 이룬 일 털어놓으리니,
3 우리가 지은 죄 힘겹도록 무거우나 당신은 그것을 씻어주십니다.
4 복되어라, 당신께 뽑혀 한 식구 된 사람, 당신 궁정에서 살게 되었으니. 당신의 집,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우리도 마음껏 복을 누리고 싶사옵니다.
5 정의를 떨치시어 놀라운 일로 우리 소원 들어주셨사오니, 당신은 우리 구원의 하느님이시며, 땅 끝까지, 먼 바다 끝까지 사람들의 바람이십니다.
6 그 크신 힘으로 산들의 뿌리를 박으셨으며 권능의 띠를 허리에 질끈 동이시고
7 설레는 바다, 술렁이는 물결, 설치는 부족들을 가라앉히셨습니다.
8 땅 끝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의 손길을 보고 놀라며, 해 뜨는 데서 일으키신 노랫소리 해 지는 곳에 메아리칩니다.
9 하느님은 이 땅을 찾아오시어 비를 내리시고 풍년을 주셨습니다. 손수 파놓으신 물길에서 물이 넘치게 하시어 이렇게 오곡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0 밭이랑에 물 대시고 흙덩이를 주무르시고 비를 쏟아 땅을 흠뻑 적신 다음 움트는 새싹에 복을 내리십니다.
11 이렇듯이 복을 내려 한 해를 장식하시니 당신 수레 지나는 데마다 기름이 철철 흐릅니다.
12 광야의 목장에도 졸졸 흐르고, 언덕마다 즐거움에 휩싸였습니다.
13 풀밭마다 양떼로 덮이고 골짜기마다 밀곡식이 깔렸으니 노랫소리 드높이 모두들 흥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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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65편은 찬양 시편입니다.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악과 고통에서 건져주시며, 복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주님의 축복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드리는 노래(11절)일 수도 있습니다. 65편에서 노래하는 하느님은 먼저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는 분이십니다. (3절)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죄를 주님께 고하는(털어놓는) 일이 먼저입니다. 어떤 무거운 죄도 용서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이 우선입니다.
용서하시는 주님의 자비는 만물을 풍요롭게 하시는 복을 베푸십니다. 풍족히 내리시는 비와 물로 땅과 가축까지도 만족하며 살도록 베푸시는 분이라는 노래를 새겨봅니다.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죄책감이 들 때일수록 감추려 하지 말고 바로 그때 아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기도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잘못은 물론 모든 것을 베푸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기대하며 기대합니다. 성찬례도 죄의 고백과 사죄 선언이 앞부분에 있는 이유입니다. 고백과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에 대한 기대가 있을 때,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은총과 복을 내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10)
쉐마 기도학교 22. 12.29
첫댓글 아멘. 주의 기도와 같이 고백한 잘못을 용서하시는 주님, 분명한 위로를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