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면(伽倻面)
경상남도 합천군 북부에 있는 면.
대한민국 경상남도 합천군 북부에 있는 면.
동쪽으로 야로면(冶爐面), 북쪽으로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伽泉面), 남쪽으로 묘산면(妙山面), 서쪽으로 거창군 가조면(加祚面)과 접한다.
주위는 가야산(1,430m)·두리봉(1,133m)·남산 등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야천과 산천(山川)이 흐르고 있다. 동쪽의 가양천이 흐르는 곳을 제외하면 거의 삼면이 산지로 에워싸여 있다. 북쪽의 가야산 일대는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의 대전리와 매인리 일대의 완사면 분지에는 꽤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그 상류에는 죽전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합천군 각사면(各寺面)·산어면(山於面)·숭산면(崇山面)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각사면(各寺面)이라는 이 독특한 지명은 관내의 해인사에서 유래하였다.
-1914년 이들 3개 면에 거창군 가동면(加東面) 1개 동리와 고천면(古川面) 1개 동리가 합쳐져 가야면(伽倻面)이 되었다. 면 지명은 가야산 이름을 빌려 사용하였다.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국립공원 지역으로 가야산(1,430m)·단지봉(1,029m)·매화산(954m) 등의 산이 있어 산악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치인리의 가야산 해인사 일원은 사적 및 명승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관내에는 가야천 상류의 깊은 산속에 해인사(海印寺)가 있다.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거나 성철스님이 기거하였던 사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산업은 쌀·보리 중심의 주곡농업 외에 고랭지 채소인 무·배추·고추·마늘 등을 생산하며, 합천군 내에서는 유일한 기업목장이 있어 소가 사육된다. 가천리에서는 고랭지 파프리카가 재배된다.
대구광역시 방면으로 통하는 국도가 있으며 진주·창원 방면으로도 연결된다.
문화재로는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32), 해인사 장경판고(藏經板庫:국보 52), 해인사 고려각판(국보 206), 반야사 원경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보물 128), 합천치인리 마애불입상(보물 222), 청량사(淸凉寺) 석등(보물 253), 청량사 3층석탑(보물 266), 해인사 석조여래입상(보물 264), 청량사 석조 석가여래좌상(石造釋迦如來坐像:보물 265),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보물 518), 해인사 목조희랑대사상(보물 999), 대적광전 비로자나삼존불(경남유형문화재 38),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좌상(경남유형문화재 41), 사명당비 및 부도(경남유형문화재 145), 해인사 3층석탑(경남유형문화재 254), 해인사 석등(경남유형문화재 255), 해인사 대적광전(경남유형문화재 256)을 비롯해 정인홍묘(鄭仁弘墓), 농산정(籠山亭), 최치원 신도비(崔致遠神道碑), 소학당(小學堂), 홍제암(弘濟庵)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행정구역은 황산리·죽전리·대전리·가천리·구미리·성기리·매화리·매안리·청현리·이천리·야천리·구원리·치인리·찬촌리 등 현재 면소재지인 야천리를 포함하여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6개리). 지명의 유래는 크게 지리적 위치와 마을의 특징적 사상(事象)에 의한 것으로 나뉘어진다. 매화리(梅花里)는 '매화산 밑'에 위치한 것에 유래하였으며, '매화동' 또는 '맬리'라고도 부른다. 성기리(城基里)는 '성터' 또는 '성기동'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성이 있던 터'에서 유래하였다. 대전리(大田里)는 '큰 밭이 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지금도 가야면에서는 이 대전리에 농경지가 가장 널리 분포한다. 죽전리(竹田里)는 '대밭', 치인리(緇仁里)는 '해인사'에서 각각 지명이 유래하였다. 현재의 해인사도 치인리에 있으며, 원치인은 말사인 고운암이 있는 곳이다.
면소재지는 합천군 가야면 가야시장로(야천리)이다. 면적 104.99㎢, 인구 4,424(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