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가족이라면 애타게 설레이며 기다리던 날 부대개방행사의 날입니다. 일 년에 한번 가족들을 초청하여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지요.
우리 가족도 막내가 근무하는 태풍부대로 아침부터 서둘러 부대에 도착해 위병소에서 신원확인을 마친 후 연병장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우리보다 먼저 사랑하는 아들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전역 후 37년 만에 부대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것도 막내아들이 복무하는 부대라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연병장 대대본부 앞에는 병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총과 군장, 통신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가족들은 무기를 직접 만져 보기도 하고 무전기로 아들과 교신도 해봅니다. 군복을 비롯해 각종 피복, 텐트, 모포, 깔판, 개인용품 등도 만져봤습니다. 장병이 짊어지는 완전무장의 무게가 무려 40kg이라고 합니다. 이런 무거운 무장을 하고 훈련하는 아들이 든든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투식량 건빵과 라면 등도 맛을 봤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아버님들은 군생활의 기억을 살려 기관총에서 떠나지 않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 처음 헬멧을 쓰고 웃는 어머님
다음은 px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부대 안에 있는 마트인데 정말 싸게 판매합니다. 장병들이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도 구입하고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휴가 때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구입하는 곳입니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품목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몇 가지 선물도 구입했습니다.
▲부대 마트인 px
연병장에서는 잠시 후 부대개방행사가 시작되니 강당으로 모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 태풍부대 소개 동영상 시청
안내장교의 진행으로 먼저 태풍부대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어서 유정일 대대장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드님을 군에 보내고 걱정을 많이 하실텐데 조금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며, “우리부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열외 없이 함께 훈련하며 생활하는 존중과 배려로 한마음으로 단결하는 부대입니다. 전우애로 똘똘 뭉친 최고의 장병이 될 수 있도록 제 친자식처럼 잘 보살피겠습니다.”라며 부모님들을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 유정일 3대대장님의 인사말
유정일 대대장님이 처음 이 부대로 왔을 때 특급전사가 2명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대대 1/3을 차지하는 132명이 특급전사라고 합니다. 강인한 체력에서 강인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 부모님께 돌려보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특급전사 명단에 사진과 함께 아들 이동근 일병 이름도 올라 있었습니다.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 특급전사 아들 이동근
특급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86개 이상, 팔굽혀펴기 72개 이상, 3km 뜀걸음 12분30초 이하, 사격측정 11/13발, 정신정력 90점 이상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데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요.
이어서 3대대 장병 9명으로 구성된 백룡밴드의 특별공연이 있었는데요.이들은 함께 근무하면서 휴일이면 만나 연주하는 동아리활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아들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지휘관과 가족, 장병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 어느 공연보다도 값지고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된 백룡대대 밴드
▲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가족들
대대장님과 주임원사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분들이 제가 근무했던 수기사에서 근무를 했다고 해서 반가움에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잠시 옛 군대 생활을 돌아가 봤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시청했는데 늠름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어머님도 계셨습니다. 대견한 아들의 모습에서 마음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강당에서의 행사 일정이 끝나고 각자 소속 중대에서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는데 아들의 중대인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은 행정관들을 일일이 인사시키고 본부중대의 역할과 장병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속 시원히 풀리는 순간이었지요. 이 분들에 계시기에 부대가 화목하고 신명나는 병영분위기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이 중대 설명을 하는 모습
이어서 아들의 안내로 생활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장병들이 편히 잠을 자는 내무반인데 입구에는 태풍 8생활관 대표병 이동근 이라는 아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개인침대, 사물함에는 옷과 침낭, 소지품 그리고 한켠에 가족사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쾌적하고 잘 정리된 이 공간에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들의 생활공간을 구석구석 돌아봤습니다.
▲대대 살림을 맡아 보시는 박춘원 주임원사님과 부모님
▲ 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점심시간
다음은 부대에서 준비한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취사반은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었었고 배식은 자유배식으로 줄을 서서 각자 양에 맞게 가져갑니다. 부대에서 이렇게 아들과 함께하는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옛날에는 1식3찬이었는데 요즘은 반찬도 많고 밥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연병장 주변 그늘에서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식사를 하는 가족들도 있었고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취재도중 몇분이 제게 와서 인사를 했습니다. 80연대 3대대 본부중대 밴드에서 만나는 부모님들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인사를 나누다 이곳 아들부대에서 직접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습니다.
▲ 우리가족도 함께 기념촬영 우측에는 아들 선임병
이번 가족초청 부대개방행사에 동참한 가족들은 이 순간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들과 부대에서 함께한 이 소중한 시간이 또 어디 있을까요?
아들은 이 행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부모님과 함께한 이 행복한 시간이 군복무하는 동안 큰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부대 80연대 백룡대대의 부대개방행사가 내년을 또 기약하면서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군 복무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많은 애를 써주신 백룡부대 유정일 대대장님과 각 중대 중장님, 그리고 관계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백룡대대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김욱현 본부중대장
■ 부하들을 통솔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작년 유격훈련 마치고 40km 복귀 행군 시 가장 힘들었습니다. 간부라고 해서 행군 할 때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용사들과 똑같이 어깨가 짓눌리고 발바닥은 뜨겁게 타들어가지만 지휘자이기 때문에 티를 내지 않고 부하들에게 용기를 넣어주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나 자신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데,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어려웠습니다.
■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보람 있었던 날 또 그 날이었습니다. 용사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심어주고 격려를 해 주었을 때 정말로 그 친구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였는데 그때만큼 뿌듯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사실 다음 주에 유격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또 긴장되지만 작년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용사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겁먹지 마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21개월 군복무를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부터 먹는다면 지옥 같은 21개월이 될 것이고,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안다면 정말 값진 21개월이 될 것입니다.
혼자 입대를 하더라도 입대 하는 순간부터 혼자가 아니라 전우라는 단어로 똘똘 뭉쳐 굉장히 큰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가족이라면 애타게 설레이며 기다리던 날 부대개방행사의 날입니다. 일 년에 한번 가족들을 초청하여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날이지요.
우리 가족도 막내가 근무하는 태풍부대로 아침부터 서둘러 부대에 도착해 위병소에서 신원확인을 마친 후 연병장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우리보다 먼저 사랑하는 아들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전역 후 37년 만에 부대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것도 막내아들이 복무하는 부대라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연병장 대대본부 앞에는 병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총과 군장, 통신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가족들은 무기를 직접 만져 보기도 하고 무전기로 아들과 교신도 해봅니다. 군복을 비롯해 각종 피복, 텐트, 모포, 깔판, 개인용품 등도 만져봤습니다. 장병이 짊어지는 완전무장의 무게가 무려 40kg이라고 합니다. 이런 무거운 무장을 하고 훈련하는 아들이 든든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투식량 건빵과 라면 등도 맛을 봤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아버님들은 군생활의 기억을 살려 기관총에서 떠나지 않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 처음 헬멧을 쓰고 웃는 어머님
다음은 px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부대 안에 있는 마트인데 정말 싸게 판매합니다. 장병들이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도 구입하고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휴가 때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구입하는 곳입니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품목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몇 가지 선물도 구입했습니다.
▲부대 마트인 px
연병장에서는 잠시 후 부대개방행사가 시작되니 강당으로 모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 태풍부대 소개 동영상 시청
안내장교의 진행으로 먼저 태풍부대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어서 유정일 대대장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드님을 군에 보내고 걱정을 많이 하실텐데 조금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며, “우리부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열외 없이 함께 훈련하며 생활하는 존중과 배려로 한마음으로 단결하는 부대입니다. 전우애로 똘똘 뭉친 최고의 장병이 될 수 있도록 제 친자식처럼 잘 보살피겠습니다.”라며 부모님들을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 유정일 3대대장님의 인사말
유정일 대대장님이 처음 이 부대로 왔을 때 특급전사가 2명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대대 1/3을 차지하는 132명이 특급전사라고 합니다. 강인한 체력에서 강인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 부모님께 돌려보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특급전사 명단에 사진과 함께 아들 이동근 일병 이름도 올라 있었습니다. 참으로 대견했습니다.
▲ 특급전사 아들 이동근
특급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86개 이상, 팔굽혀펴기 72개 이상, 3km 뜀걸음 12분30초 이하, 사격측정 11/13발, 정신정력 90점 이상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데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요.
이어서 3대대 장병 9명으로 구성된 백룡밴드의 특별공연이 있었는데요.이들은 함께 근무하면서 휴일이면 만나 연주하는 동아리활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아들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지휘관과 가족, 장병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 어느 공연보다도 값지고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된 백룡대대 밴드
▲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가족들
대대장님과 주임원사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분들이 제가 근무했던 수기사에서 근무를 했다고 해서 반가움에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잠시 옛 군대 생활을 돌아가 봤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를 시청했는데 늠름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어머님도 계셨습니다. 대견한 아들의 모습에서 마음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
강당에서의 행사 일정이 끝나고 각자 소속 중대에서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는데 아들의 중대인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은 행정관들을 일일이 인사시키고 본부중대의 역할과 장병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속 시원히 풀리는 순간이었지요. 이 분들에 계시기에 부대가 화목하고 신명나는 병영분위기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이 중대 설명을 하는 모습
이어서 아들의 안내로 생활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장병들이 편히 잠을 자는 내무반인데 입구에는 태풍 8생활관 대표병 이동근 이라는 아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개인침대, 사물함에는 옷과 침낭, 소지품 그리고 한켠에 가족사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쾌적하고 잘 정리된 이 공간에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들의 생활공간을 구석구석 돌아봤습니다.
▲대대 살림을 맡아 보시는 박춘원 주임원사님과 부모님
▲ 아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점심시간
다음은 부대에서 준비한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취사반은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었었고 배식은 자유배식으로 줄을 서서 각자 양에 맞게 가져갑니다. 부대에서 이렇게 아들과 함께하는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옛날에는 1식3찬이었는데 요즘은 반찬도 많고 밥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연병장 주변 그늘에서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놓고 식사를 하는 가족들도 있었고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취재도중 몇분이 제게 와서 인사를 했습니다. 80연대 3대대 본부중대 밴드에서 만나는 부모님들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인사를 나누다 이곳 아들부대에서 직접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습니다.
▲ 우리가족도 함께 기념촬영 우측에는 아들 선임병
이번 가족초청 부대개방행사에 동참한 가족들은 이 순간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들과 부대에서 함께한 이 소중한 시간이 또 어디 있을까요?
아들은 이 행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부모님과 함께한 이 행복한 시간이 군복무하는 동안 큰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부대 80연대 백룡대대의 부대개방행사가 내년을 또 기약하면서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군 복무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많은 애를 써주신 백룡부대 유정일 대대장님과 각 중대 중장님, 그리고 관계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백룡대대 본부중대 김욱현 중대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김욱현 본부중대장
■ 부하들을 통솔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작년 유격훈련 마치고 40km 복귀 행군 시 가장 힘들었습니다. 간부라고 해서 행군 할 때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용사들과 똑같이 어깨가 짓눌리고 발바닥은 뜨겁게 타들어가지만 지휘자이기 때문에 티를 내지 않고 부하들에게 용기를 넣어주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나 자신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데,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어려웠습니다.
■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보람 있었던 날 또 그 날이었습니다. 용사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심어주고 격려를 해 주었을 때 정말로 그 친구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였는데 그때만큼 뿌듯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사실 다음 주에 유격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또 긴장되지만 작년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용사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겁먹지 마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21개월 군복무를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부터 먹는다면 지옥 같은 21개월이 될 것이고,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안다면 정말 값진 21개월이 될 것입니다.
혼자 입대를 하더라도 입대 하는 순간부터 혼자가 아니라 전우라는 단어로 똘똘 뭉쳐 굉장히 큰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