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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정도 만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얘기 까지 오가며,
지금껏 문안하게 연애하며 즐겁게 지내왔구요.
그런데 얼마전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견례 날짜까지 정하고 취소가 됐거든요.
물론 제 잘못이긴 하지만,
이유인즉슨 저희집 사정을 속였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직장을 다니시다 그만 두시고 개인택시를 하시는데요,
7년을 알고지낸 여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상견례 전날 얘기를 해버린겁니다.
큰 충격을 받은 탓인지 그로인해 상견례가 물거품이 됐구요,
그 여자의 집에서도 만나지 말라고 한답니다.
그쪽 부모는 잘사는 집인줄 알았는데 택시하고 거짓말 한것 때문에
실망을 한듯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집이 못산다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보통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참고로 그 친구 집은 아주 평범한 집이구요..
어른 입장에서 그게 아닌듯 한가 봅니다.
이런일이 벌어지고 그 애와는 좀 멀어진듯 하네요.
연락도 안하고 그냥 애매한 관계에 있는듯 합니다.
지금도 물론 잘 해보고 싶은데..
모든게 잘 풀려서 결혼까지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원만히 해결할수 있을까요?
그녀 어머니께서는 꼴도 보기 싫으니까 걔 만나지 말라는 얘기뿐이랍니다.
직접 찾아뵙고 용서을 빌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질 않네요.
설사 용서을 하고 전처럼 지낸다 해도 왠지 전 거짓말로 인해
죄인 처럼 살아가야 할것도 같구...
요즘 정말 머리가 깨질것 같습니다.
차라리 내 모든걸 털어놓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여자 입장에선 더 힘들겠죠?
집안의 반대로 인해 점점 애정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첫댓글 저희 집안과는 180도 다르네요... -.-....
저희 친형이 1달전에 상견례를 가졌는데요 , 4년정도 사겼구요 , 근데 여자 아버지가 없습니다. 중학교때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근데 상견례가 끝난 지금까지 아버지가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우리 가족은 모르고 있죠. 기타 여자쪽 집안/재산 등등 아직도 잘 모르구요...
처음에는 저희 친형이 말하길 여자쪽에서 집도 사주고 자동차도 사주고 .... 해주겠다고 했는데.... 실제 상견례 자리에서는 그런소리도 없을뿐더러 , 그냥 전세로 해주겠다는 소리였을 뿐이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 저희는 상견례까지 했는데요 , 아직도 여자쪽 집안/재산/성격/가치관/인성 등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모릅니다...
약혼하고 , 상견례해도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는게 현실이죠....
전 결혼하고 곧 아빠가 될 사람으로서.. 한말씀드리자면..
그냥 헤어지세요. 뭐 자세하게 길게 주절주절 쓰고싶지만 그러기엔 귀찮고..-_-;술먹음 귀찮아도 말할텐데; ㅋ
그냥 헤어지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동감~!~~~
헉....7년의 세월이 무상하군요....역시 결혼은 마지막에 식장에서 나오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거 -_-;;;
뭐 그딴 애미년이 다 있어 -_-+ 집안도 잘 보셔야 됩니다. 걍 헤어지세요. 어차피 노력해서 잘되어봤자 평생 그 소리 들으실 겁니다.
자기 아버지가 그런 취급당했는데 결혼까지 골인하고 싶다고 말하는 님도 참 대단하네요.
여자분 집안도 평범한데 왜 그러시는건지-_-;; 결혼 하셔도 피곤하실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무슨 님 아버지가 조폭에 관련되었다거나 마약 밀매에 관력되었다거나 -_- 한다면 당연히 쌍수들고 반대해야하는게 맞지만 택시 기사가 뭐 어쨌다는건지????? 여자네 집안 안봐도 뻔하네요 결혼안하고 헤어진게 다행입니다.
택시기사라서 그런거라기 보다는 그동안 말 안하고 속인게 잘못된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