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의 막바지인 계절, 날씨가 추웠다 따뜻했다 종잡을 수 없네요.
강원도 쪽엔 벌써 눈이 와서 스키장이 일찍 개장했다죠?
오늘도 바람이 날카로울 정도로 추워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길을 걸었어요.
수능이 코 앞이라 그런지 찹쌀떡도 많이 팔고 엿도 팔고 하데요?
국적불명의 빼빼로 데이도 얼마 남지 않아 커다란 빼빼로도 팔더군요.
전 오늘처럼 추운 날이면 구세군 냄비가 생각나요.
빨간 냄비와 딸랑~ 딸랑~ 거리는 종소리. 왠지 연말 느낌 나는 소리에요.
돈을 직접 넣어도 되고 교통카드로 기부를 할 수도 있지요.
추울 때면 들려오는 구세군 냄비 종소리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이 나요.
지금은 말아 먹었지만 예전에 쿠키를 구워서 팔 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쿠키와 케익을 잔뜩 구워다가
고아원이나 아이들 공부방에 전달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러면서 청소도 하고, 아이들에게 공부도 좀 가르치고, 한달에 한번 정도 봉사 활동을 계획했었어요.
뭐, 계획만 세우다 결국 실천은 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요즘 많이 추워 지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밥을 굶지 말고 영양 가득한 보양식과
간식들을 먹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몇가지 요리 소개합니다.
혹시 주변에 결식 아동이 있다면 초청해서 따뜻한 밥 한끼 혹은 맛있는 간식 선물하는 것도 좋겠죠?
[하얀 까르보나라 조랭이떡 해물 떡볶이] by 미상유
단순한 떡볶이가 아니라 우유와 치즈, 해산물이 들어가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떡볶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입 가에 묻혀 가며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 질걸요?
<재료>
조랭이떡 한줌, 해물 한줌, 양파 1/2개, 청양 고추 1개,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화이트 와인 1큰술
소스: 우유 1컵, 치즈 1장,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다진 고추와 마늘을 볶습니다.
2. 센불에서 해물을 넣고 볶다 화이트 와인도 넣어 주세요.
3. 우유와 양파, 떡을 넣어줍니다.
4. 떡이 익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치즈도 한장 넣고 살짝 걸쭉하게 만들면 완성! - 소금, 후추간도 살짝 해주세요.
Tip. 접시에 담은 후 치즈를 올려 전자렌지나 오븐에 녹여 먹으면 더 맛이 좋아요.
[담백 고소한 콩국물 닭 야채 볶음탕] by 미상유
아이들은 삼계탕을 별로 좋아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닭 야채 볶음탕이에요.
콩국을 넣어서 그리 맵지 않으면서도 고소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 하거든요.
그리고 영양은 삼계탕 이상이죠.
<재료>
콩국물 2컵, 닭 1마리(와인 1/2컵,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유 2큰술, 양파 1개, 감자 2개, 대파 1/2뿌리, 고추 2개
양념: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물엿 1큰술,
통깨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우선 닭을 와인, 소금, 후추에 한나절 정도 자장자장~ 재워둡니다.
2.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닭을 볶아주세요.
3. 닭의 겉이 익으면 콩국물을 부어 주세요.
4. 한소끔 보글보글 끓입니다.
Tip. 시판되는 콩국물이 아니더라도 콩을 불렸다 삶은 후 곱게 갈아 넣어도 됩니다.
[담백한 웰빙 쿠키 오일 견과류 쿠키] by 미상유
시판되는 과자를 보면 몸에 안 좋은게 참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예전보다 아토피도 늘고 문제가 많은데 직접 만든 쿠키는 안심 할 수 있어 좋지요.
담백한 오일 견과류 쿠키라면 우리 아이들 건강에도 참 좋겠죠?
성장기에 먹는 견과류는 정말 좋은 식품이에요.
<재료>
오일 100g, 소금 1/2작은술, 유기농 설탕 4큰술, 유기농 박력분 200g, 호밀 100g,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베이킹 소다 1작은술,
달걀 1개, 계피가루 2작은술, 각종 견과류 듬뿍
<만드는 법>
1. 오일에 소금, 설탕, 계란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 까지 잘 섞어주세요.
2. 박력분, 호밀가루 베이킹 소다, 계피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체쳐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어주세요.
3. 견과류도 넣고 반죽을 하나로 뭉친 후 냉장실에서 30분간 휴지시킵니다.
4. 팬에 조금식 떼어 놓고 납작하게 눌러 180도 오븐에 15분 구워주세요.
Tip. 반죽이 되면 우유를 조금씩 넣어주세요.
사실 이렇게 만든 음식을 직접 전해드리고 싶은데…여건이 조금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결식아동을 돕는 어린이재단에 방문해서 기부하는 방법이 있어 소개드려요.
어린이재단(http://www.childfund.or.kr) 후원프로그램 중에서도 혼자 먹는 밥상은 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식사는 물론이고 생활 안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요…결식아동은 밥을 굶어 성장기에 제대로 못 먹으니 영양도 결핍되고 나중엔 정서적인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데 (때문에 청소년 일탈 문제 같은 사회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요.) 우리 어른들이 힘을 좀 써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꼭 한번 방문하셔서 사랑의 손길 나누세요!
http://www.childfun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