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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손님열람) 스크랩 에스라 (10 : 1~44) 주석
김선중 추천 0 조회 67 08.03.10 12: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에스라 10장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ㅇ하나님의 전 앞 - 이것은 '성전 마당'을 가리킴이 분명하다(Schultz). 만일 에스라
가 '성소' 안에서 기도를 했다면 백성들이 에스라의 기도 모습을 목도하지 못했을 것
이다.
ㅇ엎드려 울며 - '엎드려'(미트나펠)는 '쓰러지다' 혹은 '넘어지
다' 등의 뜻을 지닌 동사 '나팔'의 재귀형으로서 극도의 슬픔 때문에
(Davidson) 스스로 자신의 몸을 던지듯 납작하게 엎드리는 행동을 가리킨다(NIV). 또
한 '울며'(바카)는 어떤 비극적 사실로 인하여 '통곡' 혹은 '애곡'하는
것을 가리킨다(창 23:2 ; 삼상 1:10 ; 삼하 1:24 ; 렘 22:10). 따라서 '엎드려 울며'
는 극도의 슬픈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암시적 행동임이 분명하다. 에스라는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죄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죄인 양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
를 고백한 바 있거니와(9:6-15) 여기서도 백성들의 죄를 자신의 것인 양 괴로워하며
통회 자복하고 있다.
ㅇ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 이것은 일차적으로 (1) 에스라의 죄에 대한 외적 태
도(9:3). (2) 에스라의 백성들에 대한 연대 의식 및 그의 간절한 기도 내용 때문이었
을 것이다. 바로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시킨 요소 중 하나는, 에스라가 페르시아왕의
정치적 사법권을 소유한(7:25) 신분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이었을 것이다(Fensham). 한
편, '통곡하매'는 본절의 '울며'와 동일한 단어이다. 이같이 에스라에게 적용된 단어
가 백성들에게도 적용됐다는 사실은, 여기의 백성들의 통곡이 에스라의 신앙적 태도에
대한 적극적 반응임을 암시해 준다.

2 엘람 자손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취하여 아내를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오히려 소망이
있나니

ㅇ에스라는 문제의 해결책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기에 앞서, 백성들로부터의 자발적 결
단이 나타나도록 기다리는 지혜를 보여 준다.
ㅇ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 - '스가냐'라는 이름은 본절을 포함해서 본서
와 느헤미야서를 통틀어 6회 나오지만(8:3, 5 ; 느 3:29 ; 6:18 ; 12:3), 그중 어느
하나도 본절의 '스가냐'와 동일시될 만한 증거는 없다. 한편 '엘람 자손'은 26절 ;
2:7 ; 8:7 등에서 언급되고 있다. 한편 혹자는 본문의 '여히엘'을 이방 여인과 결혼한
스가냐의 아버지라고 보는데(26절), 비록 스가냐가 이방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지만 이
방의 악습을 버리고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자로서(6:21) 무리를 대표하여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한다(Williamson). 그러나 본문의 여히엘이 26절의 여히엘과 동일인이라는
증거는 없다(Fensham).
ㅇ오히려 소망이 있나니 - '스가냐'가 이 같은 긍정적 언급을 한 까닭은 (1) 에스라
의 간절한 자복의 기도와 백성들의 진정한 회개로 인하여 백성들이 죄에서 완전히 돌
아서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사죄의 은총을 베푸시리라는 기대(Fensham)와, (2) 이 같
은 범죄 사건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서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종교 개
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Schultz)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편 '소망'
(미크웨)은 '기다리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카와'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1) 극한의 상황 중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끈기있게 고대하는 것(창 49:18 ; 사
40:31), (2) 그 같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확실성 등을 가리킨다.

3 곧 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ㅇ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 여기의 '내 주'(아도나이)는 '에스라'를
가리킨다. '스가냐'는, 영적.도덕적인 권세와 정치적 권세를 아울러 지녔던(7:25) '에
스라'를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훈을 좇으며'
는 에스라가 팔레스틴으로 귀환한 주요 목적 중의 하나가 백성들에 대한 율법 교육이
었음(7:10)을 명심함으로써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의 '교훈'
(아차트)은 '조언하다' 및 '훈계하다' 등의 뜻을 지닌 동사 '야아츠'
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구체적으로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삼은 문제에 대해 에스라가 제시하는 방침 혹은 해결책을 가리킨다.
ㅇ아내와 그 소생을...보내기로 - '아내를 보내는 것'은, 그 결혼이 하나님의 율법과
상치(相馳)되는 원인 무효의 법적 상태였다는 점에서 볼 때 타당한 행동이었다. 한편
'소생', 즉 그 아내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을 보내는 행동은 현대인의 관점으로는 꽤
잔인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1) 자녀들은 어머니의 종교적 영향을 크게 받는 관계로
틀림없이 이방의 풍습이나 종교에 젖어 있었을 것이며, (2) 이스라엘은 주변의 허다한
다신 종교로부터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절대 명제를 갖고 있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행동이었다(Fensham, Grosheide). 그리고 여
기서 '보내기로'(호치)는 '나가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 '야차'
의 사역형으로서 '강제로 나가게 하는 것' 혹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
(Gilchrist, 레 25:28, 30, 31, 33) 등을 가리킨다.
ㅇ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파기되었던 언약을(렘 31:32)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한 사람들이 다시 갱신했듯이(6:16, 17). 최근의 범죄(9:1, 2)로
인하여 또 파기된 언약(9:10, 15)을 다시 갱신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상황에서 백성
들에게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자신들에게서 죄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Fensham).
ㅇ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 이것은, 백성들의 이방 여인들과의 결혼이 율법의 기준에
따른다면 원인 무효임을 인식하고, 그 기준에 의거하여 그 결혼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일을 가리킨다. 한편 여기의 '율법'(토라)은 넓게는 '모세 오경', 좁
게는 그중에서도 이방인들과의 통혼 금지 규정을 말한다(신 7:3, 4). 그리고 신
24:1-4에는 특별한 상황에서 이혼을 허용하는 규례가 나온다. 따라서 에스라의 교훈의
영향에 따라 스가냐는 이방 여인과의 결혼 사실을 '수치되는 일'(신 24:1), 곧 이혼
사유에 해당된다고 확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4 이는 당신의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ㅇ이는 당신의 주장할 일이니 - 이는 문자적으로 '그 문제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율법에 따라 이방 여인들과 헤어지도록 만드는 일이 에스라의 소관이
라는 뜻으로서 에스라가 율법 교육을 위해 팔레스틴에 귀환했다는 사실과 잘 부합된다
(7:10).
ㅇ일어나소서 - 특별한 일의 실행을 위한 의지적 결단을 가리키는 단어이다(1:5). 다
윗이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당부할 때도 '일어나...'라고 한 바 있다(대상 22:16).
ㅇ우리가 도우리니 - 이는 문자적으로 '우리가 당신과 함께하리니'의 뜻이다.

5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ㅇ에스라가...맹세하게 하매 - 맹세의 내용은, 율법에 따라 '이방 여인들을 내어 보
내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민 30:1-8 강해, '서원(誓願)과 맹세
에 대하여'를 참조하라.
ㅇ제사장들...레위 사람들...온 이스라엘 -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성하던 세 계
층 이었다. 이처럼 세 게층이 모두 나열된 것은 에스라가 각계 각층으로부터 고른 지
지를 받았음을 암시한다. 또한 본문은 일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까지 통
혼(通婚)의 악습에 빠져있었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느헤미야 당시에 대제사장의 손자
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된 경우가 그러하다(느 13:28).

6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저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의 죄를 근심하여 떡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ㅇ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 - 여기의 '여호하난'은 분명히 '엘리아십'의 손자로서
(느 12:22)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던 것 같다(Rawlinson, 느 3:1 ; 12:10).
ㅇ방 - 이것은 성전의 양쪽에 있던 '방들' 중의 하나이다. 이 '방'은 제사장 혹은 레
위인들이 봉사를 준비하던 공간이었을 것이다(8:29).
ㅇ들어가니라...들어가서 -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동일한 두 동사 중 나중 것을 사본
상의 오류로 본다. 즉, 나중 것(와옐레크)을 칠십인역(LXX)이나 에스
드라상 9장 2절과 같이 '밤을 지새웠다'라는 뜻을 지닌 '와옐렌'으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Brockington, Myers, Grosheide, Williamson, Fensham, RSV).
ㅇ떡도...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 이 같은 모양의 금식은, 백성들의 죄에 대한 중
보를 위하여 모세에 의해서도 행해졌다(출 34:28 ; 신 9:18). 이런 금식은 먹는 것만
을 금하는 금식보다는 훨씬 강도 높은 의미를 나타낸다(삼상 1:7 ; 20:34 ; 삼하
3:35).

7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ㅇ공포하기를 - 이것은 '건너다' 혹은 '지나다'라는 뜻을 지닌 '야아비루'와 '음성',
'풍문'을 뜻하는 '콜'이 합쳐져 이루어진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문자적으로 '음성을
지나가게 하다'라는 뜻으로서, 사자(使者)를 통해서 에스라의 전언(傳言)을 전국에 전
달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전언은 필경 거리에서 큰소리로 외쳐져서 전달되
었을 것이 분명하다(Fensham).
ㅇ예루살렘으로 모이라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언약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 1년에 세 차례씩 '예루살렘'에 모이는 일이 중요했듯이(출 23:17), 하나님의 징
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 언약을 갱신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백성
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모은 명령은 결코 무리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다(14절).

8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좇아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회에서 쫓아 내리라 하매

ㅇ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訓示) - 여기의 '방백들과 장로들'이 에스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던 것 같다(Fensham). 그리고 이들은 에스라에게 도움을 다
짐했던 사람들(4절)과 거의 같은 인물들임이 분명하다. 어쨌든 표면상으로 이들의 훈
시 형태로 시달된 것은, 외면상으로 나서서 권위를 행사하기 보다는 가급적 이스라엘
공동체 자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결단을 유도하고자 하는 에스라의 의도를 엿보게 해준
다(Williamson).
ㅇ삼 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의 이스라엘의 영토는 남쪽의 브
엘세바에서부터 북쪽의 벧엘까지여서, 멀다고 해도 예루살렘에서는 불과 약 60km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심히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던 백성들이(7절) 그 거리를 '삼 일
이내'에 가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Rawlinson, Williamson).
ㅇ재산을 적몰(籍沒)하고 - 이것은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
권의 하나였다(7:26).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여기의
'적몰하고'가 형벌의 외형상으로는 7:26의 것과 유사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이다. 즉, 여기의 '적몰하고'(하람)는 7:26의 '적몰하다'
(아나쉬)와는 원어상으로 전혀 다르다. '아나쉬'는 일반적 의미의 재산
압수를 가리키지만, '하람'은 철저하게 종교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여기의 '하람'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 죄를 범한 사람의 재산을 빼앗아 불태워 없애
버리며, 동물은 죽이고 심지어는 범행한 당사자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까지 그렇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수6:21). 결국 우리는 여기서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부
여받은 세속적 의미의 사법권을 이처럼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시켜서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ㅇ사로잡혔던 자의 회(會)에서 쫓아내리라 - 이것도 외형적으로는 7:26의 '정배(定
配)하거나'와 동일하지만 원어상으로는 분명히 구분된다. 즉 여기의 '쫓아내리라'
(이바델)는 '나누다' 혹은 '구별하다'란 의미를 지닌 동사 '바달'
의 수동형으로서, 본질상 서로 섞일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철저히 분리되
어진다는 종교적 의미가 담긴 단어인 것이다(9:1 ; 민 16:21 ; 대상 23:13 ; 느 9:2).
따라서 이것도 앞의 '재산 적몰'처럼, 에스라가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부여받은 세속적
사법권을 종교적으로 적용시켰음을 나타낸다. 한편 여기의 '회'(카할)는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자들의 무리, 곧 구약 성도들에게 주로 적용되는 단어이다
(출 12:6 ; 16:3 ; 민 16:3 ; 신 23:1 ; 삿 20:2 ; 대상 28:8 ; 느 5:13). 그렇다면
본절은 곧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되는 일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볼
때 이는 성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것,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시민
권을 상실하게 되는 것, 그리고 종교적, 사회적으로 공동체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함으
로써 어려움과 위기의 때에 전혀 도움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 등을 포함한다. 그런 점
에서, 이것은 대단히 두려운 형벌이라고 할 수 있다.

9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이 삼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구월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전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를 인하여 떨더니

ㅇ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 - 포로 귀환 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성했던 중요한 두
지파이다. 이스라엘 백성에는 물론 제사장을 비롯한 레위 지파와 기타의 다른 지파들
도 포함된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특별히 구별된 부류라는 점에서 또한 다른 지파들은
극소수였다는 점에서 언급되지 아니했다. 따라서 여기의 '유다와 베냐민'은 모든 이스
라엘 백성들을 통틀어 가리킨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ㅇ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 에스라의 명령에 대해(7, 8절) 백성들이 그대로
순응했음을 시사해 준다.
ㅇ때는 구 월 이십 일 - 여기의 '구 월'은 '기슬르 월'(느 1:1)이라고도 불리우며,
양력으로는 12월로서 한 겨울이자 또한 우기(雨期)에 해당된다. 에스라가 바로 이 같
은 날짜를 여기서 언급한 까닭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집결하는 데 적지 않은 희생이
뒤따랐을 것임을 암시하기 위함이었다.
ㅇ무리가...이 일과 큰 비를 인하여 떨더니 - 백성들이 내적인 원인과 외적인 원인
두 가지로 인하여 두려움을 느꼈음을 말해 준다. 즉, 백성들은 추운 겨울에 억수같이
퍼붓는 비로 인해 흠뻑 젖었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그 비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으로
여겨졌던 까닭에(삼상 12:17, 18 ; 겔 13:11, 13) 떨었던 것이다. 여기서 '이 일'은
(1) 백성 자신들이 율법을 어기고 이방 여인을 취하는 죄를 범한 것과, (2) 그에 따라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된 사실을 가리킨다.

10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서서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로 아내를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ㅇ제사장 에스라가 일어서서 - 여기서 '제사장'이라는 단어가 특별히 덧붙여진 까닭
은, 에스라가 어떤 자격을 갖고 백성들을 소집하였고 신앙적 명령을 하는지를 밝히려
는 저자의 의도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본서 저자인 에스라가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적 권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Rawlinson). 그러나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백성들이 기후상의 악조건 아래서도 그
같이 모이게 된 동기(動機) 중의 하나는 에스라가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
적 권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11 이제 너희 열조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 뜻대로 행하여 이 땅 족속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ㅇ죄를 자복하고(타누 토다) - 이것은 문자적으로 '감사하
다' 혹은 '찬양하다'란 의미로서,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심판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사
실 자체와, 자신들의 죄로 인한 그러한 공의로운 심판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심
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가리킨다(Williamson). 바로 이런 점에서, 여기의 '죄를
자복하고'에는 개역 성경의 번역처럼 죄에 대한 회개의 개념도 담겨 있음이 분명하다.
ㅇ그 뜻대로 행하여 - 원어상으로 이는 '그분을 기쁘시게 하라'의 뜻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Fensham).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항상 그분의 율법을 지
키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결국 이것은 이방 백성, 즉 이방 여인들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한다.
ㅇ끊어버리라 - 이는 원어상 8절의 '쫓아내리라'와 동일한 동사(8절 주석 참조)이다.

12 회 무리가 큰 소리로 대답하여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ㅇ큰 소리로 대답하여 - 주께서 백성들로 하여금 에스라의 해결안에 적극 동조하도록
역사하셨음을 뚜렷이 보여 준다(대하 15:14 ; 느 9:4 참조).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ㅇ본절에서 회중들은, (1) 많은 사람들을 어떤 조직 체계없이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
하며, (2) 백성들로 하여금 기후적 악조건을 무릅쓰고 계속 노천(露天)에 있게 할 수
는 없으며, (3) 범죄자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이라는 등의 세 가지 이유
를 제시하면서, 성전 광장에서의 모임을 일단 해산시켜야 할 것을 주장한다.

14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본성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우리 하나님의 이
일로 인하신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ㅇ우리 방백들을 세우고 - 에스라를 도와서 최종적 판단을 할 지도자를 임명하여 예
루살렘에 남도록 하는 일을 가리킨다. '세우고'는 '임명하다'란 의미.
ㅇ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오게 하여 - 이렇게 한 까닭은, 그들이 에스라와 방
백 앞에서 이방 여자를 내보내기로 서약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ㅇ본성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 '본성'은 범죄한 자들이 살고 있던 마을을 가리킨
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각 마을마다 나이 많고 인품과 덕망이 높은 이
들, 곧 '장로들'로서 구성된 자치 단체가 있어 치리적 역할을 수행했다(레 19:32 ; 삼
상 30:26-31). 숙곳 같은 곳에는 무려 77인의 장로들이 있었다(삿 8:14). 또 '재판장'
은 7:25의 '유사'와 동일하다. 본절의 '장로'와 '재판장'은 자신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간 범법자들이 에스라 혹은 방백 앞에서 진술하는 내용의 사실 여부와, 그들의 서
약 내용의 이행 여부를 감시해야 할 책임을 갖는 자들이었다. 이 같은 역할 수행은,
이들이 범법자들과 같은 고장에 살던 사람들이어서 범법자들의 차후 동향응 잘 파악할
수 있었던 관계로 충분히 가능했다.
ㅇ하나님의...진노가...떠나게 하소서 -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범죄와 관계하
여 두려워한 것은, 에스라가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권보다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저희를 돕더라

ㅇ오직...그 일을 반대하고 - 여기의 '반대'가 무엇에 대한 '반대'인지는 (1) 회중들
이 제시한 방법(13, 14절)에 대한 반대라는 해석(Fensham, Williamson, Myers), (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여인을 취한 사실을 조사하고 그녀들을 축출하라는 에스라의
의견 자체에 대한 반대라는 해석(Schultz, Rawlinson) 등의 두 가지 견해가 있다. 그
러나 (1) 에스라 및 방백들이 아무런 저항이나 문제 없이 범법 사실에 대한 조사를 진
행하였으며, (2) 여기의 '반대'하는 자들도 에스라의 명령에 순복하여 악천후에도 불
구하고 예루살렘으로 모인 자들이었으며, (3) 이 '반대자'들이 이방 여인들을 취한 범
죄와 무관하며(18-44절), (4) 에스라는 계명을 어기거나 자신의 명령에 불복하는 자에
게는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위의 두 견해 중 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
ㅇ므술람과...삽브대가...돕더라 - 이에 대해서는 (1) 두 사람이 회중들의 제안을
'도왔다고' 보는 견해(Williamson, Fensham, Myers), (2) 두 사람이 '요나단'과 '야스
야'의 의견을 '도왔다고' 보는 견해(Keil, Rawlinson) 등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첫
째, 두 사람 모두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않았던 인물이며 29절의 '므술람'과는 동명
이인(同名異人)으로 본다. 둘째, '므술람'이 8:16의 족장과 동일인이라고 하면 그는
에스라의 뜻을 좇았을 가능성이 많으며(8:16) '삽브대'는 레위인이라는 특수한 신분의
소유자였다. 셋째, 개역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으나 '므술람' 앞의 접속사 '우'
는 역접(逆接)의 성격으로 이해되어야 한다(Fensham)는 점 등으로 볼 때, 위
의 두 견해 중 전자가 보다 타당한 듯하다.

16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기
지명된 족장 몇 사람을 위임하고 시월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ㅇ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 본 문맥은 그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에서 적극 돌아
서려는 등 대단한 영적 각성의 상태에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호칭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한 쓰라린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ㅇ제사장 에스라가...위임하고 - 에스라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에서 줄곧
배후에 있다가, 이제 구체적인 결단이 내려지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본격적으로 나서서
일을 처리하고자 했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최종적 결정이 자발적 절차에 의해 내
려지기를 기다렸다는 점에서 에스라는 민주적인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
다. 한편 '제사장 에스라'는 에스라 자신의 조처가 세속적 권한을 배경으로 하지 아니
하고 다만 신앙적.영적 권위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ㅇ종족...지명된 족장 - '종족'(바이트)은 '가문' 혹은 '가족' 등의 의
미를 지닌다. 이 여러 '종족'의 명단은 2:3-59에 나와 있다. 한편 '지명된'은 문자적
으로 '그들 모두는 이름에 따라 등록되었다'라는 의미(Fensham)이다.
ㅇ시월 초하루에...조사하여 - '시월 초하루'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모였던 날로부
터 열흘 후이다(9절). 이 열흘동안 심사 조직이 만들어지는 등 조사를 위한 제반 사항
이 준비되었을 것이다. 한편 '조사하여'는, 한 마을의 '장로' 및 '재판장'(14절)이 검
사처럼 피의자(被疑者)를 데려오면 피의자와 '장로' 및 '재판장' 양측의 말을 듣고 그
피의자의 범법 여부를 판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ㅇ앉아(야쉬브) - 직무 수행과 관련하여 자신의 자리에 전위치하는 것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삼상 1:9 ; 왕상 1:35, 46).

17 정월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취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ㅇ정월 초하루에...마치니라 - '정월 초하루'는 태양력으로 3월 중순에 해당되므로,
조사를 시작한 '시월 초하루'(16절), 즉 12월 초하루로부터는 약 석달 후이다. 그렇다
면 에스라 등이 조사 활동을 위해 소요한 시간은 안식일을 제외하고도 약 75일 정도가
된다. 그러나 18-44절의 범법자의 수효는 불과 110명밖에 안 된다. 물론 장로 및 재판
장들에 의해 고소되었지만, 심사 결과 무죄인 경우도 꽤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
지라도, 무려 75일 동안에 불과 110건을 처리했다는 것은, 결국 조사위원회의 심사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었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후적 악
조건으로 인하여 날짜가 공연히 순연(順延)된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18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취한 자는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라

ㅇ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 형제 - 3:2 ; 5:2 ; 학 1:1 등에 의하면 예수
아는 요사닥의 아들로서 언급된다. 따라서 본문은 '요사닥의 아들인 예수아의 자손들
과 그 형제'로 번역됨이 옳다(RSV ; NIV). 이들은 대제사장 가문의 후예라는 점에서
특별히 영적 모범이 되어야 할 자들이었다. 에스라는 이처럼 대제사장 가문의 범법 사
실을 이방 여인을 취한 자들의 명단 초두에 올려 놓음으로써,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부패상이 보편적이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Fensham).

19 저희가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 아내를 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를 인하여 수양
하나를 속건제로 드렸으며

ㅇ저희가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 문자적으로 '그들이 자신들의 손을 내뻗었다'의
의미로 이는 맹세할 때 흔히 취해지는 자세이다(왕하 10:15 ; 겔 17:18).
ㅇ아내를 보내기로 하고...속건제로 드렸으며 - '속건졔'는 보통 비고의적인 죄를 속
하기 위해 드려졌다(레 5:14-16).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인과 통혼하면서, 그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Edwin Yamauchi). 오랜 포로 생
활을 통해 혈통상의 순수성에 대한 의식이 다소 둔화되었으리라는 추측은 이러한 설명
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엄연히
통혼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환경에 순응하느라고 그 죄악을 스스로 묵인해 버렸으리라
는 사실이다. 이 견해를 취할 경우 제사장들이 '속건제'를 드린 것은 '속죄제'와의 분
명한 차이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제시될 수 있다. 이는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철저한 율법 교육을 다짐한 것에서도 드러나듯이(7:10)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했었음을 반영한다는 것이다(Fensham). 이 두 견
해 중 어느 하나만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20 또 임멜 자손 중에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ㅇ임멜 자손 - 이에 대해서는 2:37 주석을 참조하라.
ㅇ하나니 - '은혜로움'이란 뜻이고
ㅇ스바댜 - '여호와께서 심판하셨다'란 뜻이다. 한편, 임멜 자손, 하림 자손(21절),
그리고 바스훌 자손(22절)은 모두 귀환한 제사장 가문에 속한 자들이다.

21 하림 자손 중에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ㅇ하림 자손 - 2:39 주석 참조.
ㅇ마아세야...엘리야...스마야...여히엘...웃시야 - '마아세야'는 '여호와의 일'이란
뜻을 가진다. 그런데 이런 이름의 소유자가 본서와 느헤미야서에서만 모두 13명씩이나
나온다는 사실을 통해 볼 때, 이 이름은 그 당시에 매우 흔했었음이 분명하다. 한편
'엘리야'는 '여호와이신 하나님', '스마야'는 '여호와께서 들으셨다', '여히엘'은 '하
나님은 살아계심', '웃시야'는 '여호와의 능력'이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22 바스훌 자손 중에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였더라

ㅇ바스훌 자손 - 2:38 주석 참조.
ㅇ엘료에네...마아세야...이스마엘...느다넬...요사밧...엘라사 - '엘료에네'는 '여
호와를 향하여 나의 눈을 드나이다'라는 뜻이고 '이스마엘'은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
이다', '느다넬'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이란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요사밧'은
'여호와께서 판결하심', '엘라사'는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23 레위 사람 중에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라야라 하는 글리다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었더라

ㅇ레위 사람 - 이들에 대해서는 2:40 주석을 참조하라.
ㅇ시므이...글리다...브다히야...유다...엘리에셀 - '시므이'는 '유명한', '글리다'
는 '불구가 됨'(느 8:7), '브다히야'는 '여호와께서 여셨다', '유다'는 '찬양'이란 의
미를 지닌 이름이다.

24 노래하는 자 중에는 엘리아십이요 문지기 중에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였더라

ㅇ노래하는 자 - 이에 대해서는 2:41 주석을 참조하라.
ㅇ엘리아십 - '하나님이 돌이키실 것이다'란 뜻.
ㅇ문지기 - 2:42 주석 참조.
ㅇ살룸...델렘...우리 - '살룸'은 '보상', '델렘'은 '압박', '우리'는 '불같은'이란
뜻의 이름이다.

25 이스라엘 중에는 바로스 자손 중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ㅇ이스라엘 - 이 말이 제사장들까지 포함한 전 백성을 가리키는 데에도 사용되었으나
(6:17) 여기서는 성직자들이 아닌 일반 백성들에 대한 총칭이다(25절).
ㅇ바로스 자손 - 2:3 주석 참조.
ㅇ라먀...잇시야...말기야...미야민...브나야 - '라먀'는 '여호와께서 높임을 받으신
다', '잇시야'는 '여호와께서 빌려 주실 것이다', '말기야'는 '왕은 여호와이시다'의
뜻이고, '미야민'은 '운이 좋은', '브나야'는 '여호와께서 세우셨다'의 뜻이다.

26 엘람 자손 중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ㅇ엘람 자손 - 2:7 주석 참조.
ㅇ맛다냐...스가랴...여히엘...압디...여레못 - '맛다냐'는 '여호와의 선물', '스가
랴'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 '여히엘'은 '하나님은 살아계심', '압디'는 '여호와
의 종', 그리고 '여레못'은 '높은 곳'이란 뜻을 지닌다.

27 삿두 자손 중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ㅇ삿두 자손 - 2:8 주석 참조.
ㅇ사밧...아시사 - '사밧'은 '주는 자', '아시사'는 '강력함'이란 뜻이다.

28 베배 자손 중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ㅇ베배 자손 - 2:11 ; 8:11 주석 참조.
ㅇ여호하난...하나냐...삽배...아들래 - '여호하난'은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 '하
나냐'는 '여호와께서 은총을 베푸셨다'의 뜻이 있다. '삽배'는 '순결한', '아들래'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미한다.

29 바니 자손 중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ㅇ바니 자손 - 2:10 주석 참조.
ㅇ므술람...스알 - 여기의 '므술람'은 15절의 '므술람'과 동명 이인이다(15절). '말
룩'은 '통치하는', '아다야'는 '여호와께서 꾸미셨다', '야숩'은 '그가 돌아올 것이
다', '스알'은 '간구'라는 뜻을 지닌다.

30 바핫모압 자손 중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ㅇ바핫모압 자손 - 2:6 주석 참조.
ㅇ앗나...므낫세 - '앗나'는 '즐거움', '글랄'은 '완전한'이란 뜻이다. 그리고 '브사
렐'은 '하나님의 그늘 안에서', '빈누이'는 '세워진', '므낫세'는 '잊게 하는'이란 뜻
을 가진다.

31 하림 자손 중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ㅇ하림 자손 - 이것은 제사장 계열이었던 21절의 '하림 자손'과는 다르다(2:32).
ㅇ시므온 - '들음'의 뜻이 있다.

32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ㅇ베냐민...스마랴 - 이들도 역시 하림 자손들이다.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 그
리고 '스마랴'는 '여호와께서 지키셨다'를 의미한다.

33 하숨 자손 중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벧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ㅇ하숨 자손 - 이에 대해서는 2:29 주석을 참조하라.
ㅇ맛드내...여레매 - 여기서 '맛드내'는 '자유로운', '맛닷다'는 '여호와의 선물',
'엘리벨렛'은 '구원의 하나님', 그리고 '여레매'는 '높아진'의 뜻이 있다.

34 바니 자손 중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ㅇ바니 자손 - 2:10 주석 참조.
ㅇ마아대...우엘 - 여기서 '마아대'는 '장식품', '아므람'은 '고귀한'을 의미하며,
'우엘'은 '하나님의 소원'을 의미한다.

35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ㅇ베드야...글루히 - '베드야'는 '여호와의 종'을, '글루히'는 '완성된'을 뜻한다.
이들도 모두 '바니 자손'이다.

36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ㅇ와냐...므레못...에랴십 - '와냐'는 '여호와께서 대답하셨다', '므레못'은 '높은
곳들'의 뜻이며, '에랴십'은 '하나님께서 돌이키실 것이다'란 뜻이다.

37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ㅇ야아수 - '그들이 할 것이다'란 뜻이다.

38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ㅇ바니 - '세워진'의 의미가 있다.

39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ㅇ셀레먀...나단 - '셀레먀'는 '여호와의 감사 제물'을 의미하며 '나단'은 '주어진'
이란 뜻을 지닌다.

40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ㅇ막나드배...사새...사래 - 여기서 '막나드배'는 '무엇이 관대한 사람과 같은가?'의
뜻이고 '사새'는 '흰 듯한', '사래'는 '지배하는'이란 뜻이다.

41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ㅇ아사렐 - '하나님의 공의'란 뜻이다.

42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ㅇ요셉 - '그가 말할 것이다'를 의미한다.

43 느보 자손 중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더라

ㅇ느보 자손 - 이에 대해서는 2:29 주석을 참조하라.
ㅇ여이엘...요엘 - '여이엘'은 '하나님께서 이끄신다'의 뜻이 있고, '맛디디야'는
'여호와의 선물'을 의미한다. 그리고 '스비내'는 '수지가 맞아떨어짐', '잇도'는 '하
나님께서 아셨다',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란 의미를 지닌다.

44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취한 자라 그 중에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ㅇ본절은 에스라의 개혁 조처가 완전히 매듭지어졌다는 분명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는
다. 바로 이와 같은 사실로 인하여 어떤 영어 성경들은, 이것과 병행 구절인 에스드라
상 9장 36절을 좇아서 본절의 후반부를 '그래서 그들이 그녀들을 그 자녀와 함께 보내
었다'로 고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 부분을 '난하주'로 처리하였다(NIV, RSV). 그
러나 칠십인역(LXX)의 내용은 여기의 맛소라 본문과 일치하므로 굳이 그같은 시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ㅇ그 중에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 이것은 에스라의 개혁 조치에 따른 범법자
들의 이혼이 엄청나게 큰 인간적 고통을 수반했었음을 암시해 준다. 사실 자녀까지 낳
았던 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
과 에스라의 지도를 따라서 이 같은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종교적 개혁 운동에 동참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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