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연중 28주간)
제 이 권
시편 제66편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찬양시)
1 온 땅은 하느님을 환호하여라.
2 그의 존귀하신 이름을 노래하고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어라.
3 이렇게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은 두려우신 분, 하신 일 놀랍습니다. 당신의 힘, 그 하신 일을 보고 원수들이 무릎 꿇습니다.
4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리고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찬송합니다." (셀라)
5 오라, 와서 보아라. 하느님 하신 일들을, 인간에게는 엄청나고 두려운 일들을.
6 바다를 단단한 땅으로 바꾸셨고, 사람들을 걸어서 건너게 하셨다. 그러기에 우리의 기쁨은 그분 안에 있다.
7 그분은 영원한 힘의 통치자, 그 눈은 만방을 내려보시고 살피시니 아무도 머리 들어 반역하지 못하리라. (셀라)
8 민족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소리 높여 찬양하여라.
9 실족하여 죽을세라 염려해 주시며 우리의 목숨을 되살려주셨다.
10 하느님, 은을 풀무불에 시금하듯이 당신은 우리를 단련하셨습니다.
11 우리를 그물에 몰아넣으셨으며 무거운 짐을 등에 지우셨습니다.
12 남에게 머리를 짓밟히게 하셨으며 불과 물 속을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침내는 숨 돌리게 건져주셨습니다.
13 내가 번제를 드리러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서원한 것 바치러 왔사옵니다.
14 괴로울 때 내 입으로 맹세한 것, 내 입술로 아뢰었던 것을 바치러 왔사옵니다.
15 숫양을 살라 향내 피우며 푸짐한 번제물을 드리고 염소와 함께 소를 드리옵니다. (셀라)
16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어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신 일을 들려주리라.
17 내 입은 그분께 부르짖었으며, 내 입술은 그분을 찬양하였다.
18 나 만일 나쁜 뜻을 품었더라면 주께서는 아니 들어주셨으리라.
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사랑을 거두지 않으셨으니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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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6편의 전반부는 찬양 시편, 후반부는 감사 시편으로 구성됩니다. 하느님께 환호하며 그분의 놀라우신 위업을 찬양하며, 자신을 구원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제물을 바치겠노라 다짐합니다. 65편에 이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66편은 하느님께 제물을 드리는 내용이 있기에 예배적 성격이 강합니다.
따지고 보면 찬양과 감사가 따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찬양과 감사는 늘 한 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온 땅과 만물이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합니다. 그 찬양의 근원에는 하느님에 대한 깊은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시인이 노래하는 하느님은 어떤 위기에서든 우리를 구하시고 보호하시는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오늘 노래하는 하느님은 우리가 더욱 단단해지도록 단련시키시는 분입니다.
우리 각자의 신앙생활과 기도의 틀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기도하는 사람의 기본 마음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자신의 기도를 꼭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하느님은 나(우리)의 편에서 보호하시고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굳은 믿음이 이어질 것입니다.
찬양과 감사,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요소입니다. 어떤 처지에서든 찬양과 감사를 잊지 않고 사는 우리이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