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탄핵을 보며
우리헌정사상 초유의 장관 탄핵이라는 놀라운 일이 터졌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의 뜻에 반하는 다수당의 횡포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정신에 반하므로 대통령실은 이를 의회민주주의의 포기로 규정하며 우리 역사에 부끄러운 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살피고 정의와 의회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굳건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제갈량이 출사표(出師表)를 쓸 때의 결의를 지닐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는 그가 나라를 부흥하기 위해 나서며 지은 표문(表文)을 말하는데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읽고서도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자는 충신이 아니다[讀出師表不泣者非忠臣]”라는 말이 전해 온다.
제갈공명이 사는 초가집이 / 孔明臥草廬
세 번 방문에 사립문 열리니 / 柴扉三顧開
왕패의 도략 거침없이 쏟아 냈고 / 縱橫伯王略
소리 높여 〈출사표〉 읊조리매 / 朗詠出師表
맑은 빛 늠름하게 감도네 / 淸光凜昭回
우리 국민들이 이런 굳건한 마음으로 지혜롭게 임할 때 우리나라의 의회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제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2023. 2. 9.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