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우는 아이
Q 안녕하세요 딸아이 둘을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2학년인 둘째 여자아이는 워낙 예민해 유치원적응부터 새학기가 되면 힘들어하는 아이인데요.. 문제는 본인이 속상하거나 분리해지면 툭하면 울어버립니다ㅜㅜ
몇년간을 울면 달래주며 감정표현에대하여 설명해주고 어떤부분이 마음이상했고 힘들었는지 말로설명하라고 매일 이야기하고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이제 초등학교2학년인데도 계속 울어버리니 어떤방식으로 훈육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집에서야 제가 훈육하고 설명을 하면 되겠지만 친구들과 놀때 다툼이 생기게 되면 툭하면 울어버리니 친구들도 처음에 몇 번은 달래주었지만 이제는 저희아이 혼자두고 가버리네요. 그럼 제아이는 또 속상해 하며 아무말하지 못하고 혼자 훌쩍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속이 상하면서도 화가 납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말로 표현하면 울일도 없을텐데 말이에요.. 남편은 이제 아이가 울때마다 너무 무섭게 화를 내니 저랑도 싸우게 되고 이런 패턴이 계속되니 이제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차라리 속상하면 울지말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라고 백번 천번을 이야기해도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ㅜㅜ
이런아이를 계속 말로설명하고 다독여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혼을 내서라도 가르쳐야 하는 건지 어떤방식으로 육아를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ㅜㅜ
A 안녕하세요. 둘째 아이의 감정조절 문제 때문에 문의주셨네요.
예민한 아이의 경우, 기질 뿐만 아니라 아동의 개인적인 특성과 양육과정 또한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혹시나 어릴 적부터 너무 아이처럼 생각하여 많은 것들을 대신 해주지는 않았는지? 단계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에 대해서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모님이 하는 공감과 감정표현에 대한 얘기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공감이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표현일 때가 있곤 하니까요.
더불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모가 미처 인지하고 있지 못한 아동의 개인적인 특성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또래 관계를 맺기 어려움, 사회적 눈치가 부족함, 감각적으로 예민함 등이 그것 들입니다.
부모님 또한 해당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답답함이 있으시겠지만, 그 상황을 계속해서 겪는 아이 또한 힘든 시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잘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1. 아이가 울 때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그 감정을 인정해주십시오.
예를 들어, "많이 속상했구나" 라고 말해주면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가 울 때는 안아주거나, 손을 잡아주면서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2. 아이가 왜 우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배고픔, 피곤함, 통증, 불안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파악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울지 않고 잘 행동할 때 칭찬과 보상을 주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십시오. 이는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만듭니다.
3. 아이가 규칙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훈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정한 규칙은 일관되게 지켜야 합니다.
4. 아이에게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슬플 때 어떻게 하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5. 전문가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만약 아이의 울음이 지속적이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아동 심리학자나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감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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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퀸TV(Queen)]
tv.naver.com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지선, & 유안진. (1999). 분노 및 슬픔 상황에서 아동의 정서조절 동기와 정서조절 전략. 아동학회지, 20(3), 123-13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