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 (ANSA)
교황,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한 평화의 은총을 간절히 청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0월 20일 시성미사 후 바친 연중 제29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전쟁 중인 나라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아울러 “나약하고 취약한” 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성 요셉 알라마노 신부의 모범을 강조했다. 이어 이들의 존엄성과 영토를 착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doardo Giribaldi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기도합시다. 특히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우크라이나, 수단, 미얀마와 그 외 모든 나라를 위해 평화의 은총을 청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0일 연중 제29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전쟁 중인 나라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날 성인품에 오른 새 성인들을 “공경”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 특히 마론파 그리스도교 신자들, 성 요셉 알라마노 신부가 창립한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1901년 창립)와 꼰솔라따 선교 수녀회(1910년 창립) 소속 선교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우간다 순교자들 시성 60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함께한 우간다 대표단에게도 인사했다.
교황 “성인들은 권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겸손한 종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0일 연중 제29주일에 거행한 시성미사에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순교자 11위 △요셉 알라마노 신부 △마리-레오니 파라디 수녀 △엘레나 궤라 수녀를 성인품에 올렸다. 교황은 강론에서 하느님의 방식이 권력과 명예와는 거리가 멀다며, 섬김과 사랑, 친밀함과 연민, 애틋한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
취약한 이들을 위한 보호
교황은 카스텔누오보 다스티 출신의 새 성인 요셉 알라마노 신부의 모범이 “가장 연약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향한 관심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라질 아마존 우림에 사는 야노마미 부족 가운데에서 “오늘 시성식과 관련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야노마미 부족과 같은 취약한 공동체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치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야노마미 부족의 기본권과 존엄성 그리고 이들의 영토를 모든 형태의 착취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미사 후 교황전용차를 탄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그리스도인의 복음 전파 사명
교황은 이날이 “가서 모든 사람을 잔치에 초대하여라”(마태 22,9 참조)라는 주제로 지내는 전교주일임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과의 기쁨 가득한 만남을 전하는 것이 바로 복음 선포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성인들이 가르치는 바와 같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이 보편적 선교 사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세계 곳곳에서 복음의 빛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우리의 기도와 물질적 지원으로 힘껏 도웁시다.”
기도를 마친 후 교황은 교황전용차(포프모빌)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며 신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번역 이정숙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