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16 - 긴-긴 하루>
넉넉한 아침이다
갑자기 분주하다
아내가 침 맞으러 가는 날이다
나도 아픈 다리 질질 끌고 길은 나선다
동참 하려고
내가 병원에 가는 날엔 아내는
어김없이 보호자로 동반했으니까
집에 편히 있으라는 소리가 거슬린다
가는길 반나절
오는길 반나절
오가는 길이 왜 이리 길고 힘들지
무거운 발 다리에 물어본다
초저녁부터 깊은 잠에 떨어졌다
눈떠보니 밖이 훤하다
아, 깊은 잠 참 잘잤다
시계는 8시반, 늦잠까지 잤네
깜짝 놀라 깨 일어나니 저녁이란다
다시 잠을 자다 깨다
...시계는 1시반 한밤중
잠만 자는건 용서 못할 일이다
일기를 쓰고 책을 보다가
명상하다가 하품하다가...
긴-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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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철학16 - 긴-긴 하루>
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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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6 03: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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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난 하루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