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돌봄 아동 35명을 대상으로 22일 나주 영산강 일대 마한문화 유물이 전시된 국립나주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 문화 탐방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탐방행사에 참가한 아동들은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이주하는 부모를 따라 광주에 정착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중앙아시아 7개국 출신 고려인동포 자녀들이다.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는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사회문화, 역사 등 한국사회 조기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지원해 왔다.
행사에 참가한 아동들은 나주박물관 문화해설사와 아동센터 러시아어 통역자의 안내를 받아 전시된 유물을 돌아본 후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국립나주박물관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영산강을 품은 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즐거움도 한껏 누렸다.
지난해 8월 전쟁의 참화를 피해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에서 출신 김다닐라(9세)양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박물관에 오니 정말 즐겁다” 며 “엄마와 함께 또 오고 싶다” 고 말했다.
이지현 아동센터장은 “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며 “분기별 탐방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그 후 지역아동센터는 2017년 1월 국민은행과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유일의 고려인자녀를 위한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전환돼 현재 40여명의 고려인자녀를 보육하고 있다 . 고려방송: 강로자(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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