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이어서 연휴가 시작됐지만 현충일까지 놀고싶지는 않은것이다.
토요일 조금 일찍 나서서 영동고속도로를 두어시간을 넘게 달린뒤에야 오대산입구에 다달았다.
진부에서 오대산쪽으로 접어들었는데 길가에 혼자 걸어가는 객이있어 차를 세우고 타기를 권했다.
월정사에 기도를 가시는 분이라니 동행해도 좋을듯 싶었기 때문이다.
한참뒤에 월정사 입구에 도달했고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있는데 옆에 계신 손객께서 카드를 준다.
월정사 신도증이라며 입구에 제시하자 입장료를 받지않고 들어 가라고 한다.
이건 잠간 차로 동행했더니 부처님께서 내리신 가피가 아닌가 모르겠다.
입장료에 주차료까지 없이 통과하여 월정사입구에 다달으자 상원사까지 동행을 하자고 하신다.
상원사에서 삼보일배 기도에 참석하시는 정선에 계신다는 보살님 이시다.
상원사에 주차하고 중대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보살님은 상원사에 가셨나보다,
변변히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 중대사를 지나 적멸보궁을 옆에두고 비로봉을 향한다.
적멸보궁 참배는 정상을 올랐다가 내려오며 기도를 해야겠다.
중대사 비로전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
남한에 다섯군데의 적멸보궁중에 한곳인 월정사 적멸보궁을 옆에두고 정상을 먼저 오르기로한다.
열두시쯤에 오른 비로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한장 남긴다.
많은 사람들 순서에 바쁘게 한컷을 부탁해 정상에 오른 기념을 한다.
오랫만에 들렸으니 한장의 사진이라도 남겨야 할것 아닌가??
바람이 시원스레 코끝을 간지르고 지나고 목줄기에 흐른 땀을 식혀주고 있다.
허기진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들리어 륙색에서 간식을 꺼내고 사과로 허기를 메운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시원한데 단숨에 올라온 때문인가 가쁜 숨을 몰아쉰다.
이제 하산하며 적멸보궁에 들려 기도를 하고 가야겠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는 적멸 보궁에 들려 108배 기도를 드린다.
가족의 안녕과 아이들의 건강과 발전함을 기도 드린다.
상원사에서 매월 첫째 토요일에 행하는 삼보일배 기도하는 불제자들.
상원사에서 시작하여 적멸보궁까지 두시간을 삼보일배로 올라간다.
첫댓글 우와..내가 좋아하고 선망하는 산행과 절에 댕겨 오셨군요..
이번 토요일 저도 홀로 여행길 가요..
1박2일로요
젊어서는 많이 즐기던 여행인데..
긴 시간을 나를 생각해 보고 나의 자아를 찾아 오려구요..
그곳에 연꽃이 피었나 모르겠네요..
고요한 나만의 대화가 필요한 요즘 이랍니다..
왜이리 시간에게 도둑맞는 느낌인지 말이죠..ㅎㅎ
ㅎㅎ 즐거운 여행을 하시겠네요....
自我를 찾으러 가신다니...
성취하소서....
오대산
4봉은 가봤는데 호령봉은 못가봤네요
눈싸인 추운겨울에 올랐던 비로봉 상왕봉
많은 눈때문에 먹이못찾아 헤메는 새를보고 먹던 밥을 주던 생각이 납니다
역시 큰산이 주는 감동이 큰것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다음 좋은산행하실땐 혼자가시지말고
카풀해요, 기름아깝잖아요 ㅎ.
푸른 숲이 우거지고 바람이 시원한 초여름의 산행이 좋았어요.
정상에서 가벼운 간식을 혼자 먹는 쓸쓸함은 있었지만,
하산하며 중대사 공양간에서 점심공양을 맛보았지요.
뒤늦은 공양이라 여기서도 혼자서 ....
얼마전에 상원사 주차장 에서 비로봉 상왕봉 으로 하산했는데 수고하셨습니다. ^^**...
ㅎㅎ 좋은 산행 하셨네요~~~
좋은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ㅎㅎ 즐감 하셨으면 제가 고맙지요....
오대산 정기를 나누어 드리고자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