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 "압록"이 곧 만주어 "yalu"이고 국경을 뜻한다고 하면서,
압록수가 곧 국경에 존재했던 강이라고들 주장한다.
그러나 사서를 조금만 보면 틀린 "압록"이란 만주어 "yalu"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
" 이때 금와는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여자 하나를 만나서 물으니 그 여자는 말하기를 나는 하백의 딸로 이름이 유화입니다. 여러 동생들과 물 밖으로 나와서 노는데 남자 하나가 오더니 자기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라고 하면서 나를 웅신산 밑 압록강 가의 집 속에 유인하면서 남몰래 정을 통하고 가더니 오지 않았습니다"
유화라는 사람이 대체 무슨 일로 국경에서 동생들과 놀겠는가?
이는 압록강이 국경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압록강의 뜻을 알수 있는 좋은 기록이 있다.
<<거란고전>>
止浥婁異種, 原稱羊鄂羅墜, 本浥且之地也. 神祖伐懲元兇, 化育久之. 命令作澡. 然後 容爲河洛, 賜名閼覆祿卽浥婁也. 或曰, 閼覆祿 禊誓之謂也. 故至今爲成者指其不渝於閼覆祿大水焉.
오 직 浥婁(읍루)만이 다른 종족으로 원래 호칭은 羊鄂羅墜(양악라추)이었고 그땅은 원래 浥且(읍차)의 땅이었다. 神祖(신조)가 그들을 쳐서 혼내주고 교화하고 교육한지 오래되었다. 그들에게 명하여 씻어 맑게 하도록 하였다. 그러한 뒤에야 (그들을) 받아들여 백성「河洛」 이 되게 하여 閼覆祿(알복록)이란 이름을 주었으니 곧 浥婁(읍루)이다. 혹은 閼覆祿(알복록)이란 (읍루의 이름이 아니라) 禊誓(계서)를 일컫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맹세를) 한 자들은 그 맹세한 것이 달라지지 않는 다는 취지를 閼覆祿(알복록) 大水(대수)에서 나타낸다.
고대에 모든 도시는 강을 중심으로 생겨나는데 강을 남쪽 즉 앞쪽에 둔다.
따라서 고대 도시의 강은 대개 "앞 내"이다.
그런데 중세국어를 살펴보면 "앞"은 앒, 앏, 앏ㅍ, 앏ㅎ 등으로 쓰였으며 "ㄹ"이 탈락된 것은 17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앒, 앏, 앏ㅍ, 앏ㅎ등으로 곡용되는 체언을 대체 한자로 뭐라 써야할까...
터키어
evvel
1.부사 먼저, 우선, 앞에
2.형용사 처음의, 먼저의, 앞의
앞픠 앞의 앞에 l은 반모음 이으
우즈벡어
jabha [잡하]
(front) 앞, 정면, 앞면, 전선, 제일선
g-->j-->y,ㄱ-->ㅈ 변화흔적을 보여준다.
몽골어
ӨВӨР[어버르]
명사 쪽, 앞.
힌디어
आगे [a:ge]
부사 …의 앞에. …전.
어근 악<-->압 앞
고대히브리어
[qâbâl]
부사 ~앞에, 왕하15:10.
고대그리스어
προβάλλω 4261 [prŏballō]
동사 앞으로 던지다, 앞에 놓다.
kh는 k와 f-->p
r이 발음 약화 갚으로-->앞으로
πρό 4253 [prŏ]
전치사 전에, 앞에.
캄보디아어
ខាងមុខ [캉목]
앞, 전면
鴨 오리,압 을 쓰는 걸로 봐서 고대발음은 甲 갑임을 알 수가 있다.
지방에 따라 다른데,
고구려는 鴨綠(압록, 압록수)을 썼고
신라는 閼(알, 알천)을 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