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2. (일)
오늘은 하반기 특별 정진기도 결제식과 함께 법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설법 시간에는 도타원 류경민 교무님께서 [만유가 한 체성, 만법이 한 근원]이라는 주제로 설법해 주셨습니다.
특별정진기도를 위한 불단의 장식입니다.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道)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
대종경 서품 1장은 대종사님의 대각하신 내용의 강령으로
말과 글로 알려고 하면 낭패를 보고, 깨달음(의두, 성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예화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깨달음을 위해 출가를 하였는데 바라춤에 끌려 바라춤을 열심히 추었는데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춤을 멈추고 돌아다니다가 독경 소리를 듣고 끌려서 독경에 집중하였는데, 독경은 말 도둑이고, 글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어 면벽(面壁) 생활을 7년간 하던 중 어머니의 외침에 깨우침을 얻었다고 합니다.
‘만유가 한 체성, 만법이 한 근원이다’를 쉽게 설명하면 바닷물과 파도는 다르지만, 물로 보면 하나인 이치와 같다고 하십니다.
불생불멸의 진리에 대하여 천도품에서 ‘변화는 될지언정 생사는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하시면서,
지푸라기 하나까지도 다 백억화신을 내어 갖은 조화와 능력을 발휘한다고 하십니다.
불생불멸에 대해서 성철 스님께서는
일체 만법이 나지도 않고,(一切法不生) 일체 만법이 없어지지도 않는다.(一切法不滅) 라고 하셨다고 하십니다.
세상 만물은 나면 반드시 없어지는데(生者必滅)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이 불생불멸이라고 하셨을까 봐 라고 하시면서, 도(道)를 확실
히 깨쳐서 알면 일체 만법이 불생불멸임을 안다고 하십니다.
일체 만법이 불생불멸이라면, 우주는 상주불멸(常住不滅)이라고 하시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부증불감(不增不減)이므로 일체 만법이 그대로 불생불멸이라고 하시고, 대종사님께서는 불생불멸과 대소유무로 표현하셨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