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e Autumn (우울한 가을) / Claude Choe & photo by 모모수계
가을 그리고 초 겨울의 문턱에서 / 김용호
가을은 모든것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득 채워졌던 산과 들도
애써 수고한 손길에서 모두 되돌려 주고
허허롭게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 된다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던 나무들
낙엽 우수수 털어내고
자신의 발취에 누워
침묵하는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바람이 불 때마다 툭툭 떨어지고
털리는 소리로 바쁜계절
떨쳐버린 것 다 털고 선 나무들
풍상에 시달린 만큼 덤덤하게 서서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모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계절
가을는 자꾸 저물어 가는데
찬 바람 주는 초겨울 문덕에 서서
계절이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 알록달록 물들었던 11월의 가을이
하룻밤새 사라졌습니다.
소중한 벗님들께 사이버 세계에서라도
소식을 주고 받을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 드리며
건강한 겨울 지내시도록
힘과 용기를 실어 보냅니다.
단풍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방하착(放下着)!!!
내려 놓으라는 뜻이다.
왜 내려놓는가?
들고 있으면 무겁고 힘들기 때문이다.
뭘 내려놓는가?
마음을 내려놔야 한다.
마음에서 뭘 내려놔야 하는가?
집착이다.
집착이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
자신의 생각...
방하착(放下着)의 대상...
그것이 바로 자신의 <생각>이다.
@아우게 참 대단하십니다 모임... 저는 집순이라 그리 모임도 반갑지 않아지더라고요 어제 병원다녀오는데도 선약이 되어 있으니 그 약속을 지키느라 시간 맞춰서 다녀 왔답니다 우리 아이 엄마는 정말 집순이야 그런데 우리 시엄니도 집순이라고 ㅎ 저는 집순이라 어딜 잘 안나가는 편입니다 조심히 잘 다녀 가셔요
첫댓글
그러니요
가을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서는
겨울...
지금 좀 나가 보니
아직은 덥습니다
두툼한 옷은요
미끄럼방지 등산화를 신어보니
아이고요
불편해라 하면서
한 바퀴 돌아왔답니다
건강하시길 이 겨울 무턱에 기원드립니다
아우게 님
모임이 있어 서울 가는중인데
동네 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아우게
참 대단하십니다
모임...
저는 집순이라 그리 모임도 반갑지 않아지더라고요
어제 병원다녀오는데도
선약이 되어 있으니
그 약속을 지키느라
시간 맞춰서 다녀 왔답니다
우리 아이 엄마는 정말 집순이야
그런데 우리 시엄니도 집순이라고 ㅎ
저는 집순이라 어딜 잘 안나가는 편입니다
조심히 잘 다녀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