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개여서 걷기가 좋은날이다.
표선 사거리에서 구좌읍까지 47km를 걷는게 목표인데 경험이 적은 셋이서 가는대로 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길가에 눈이 있지만 녹고 있어 걸을만 했다.
출발후 얼마가지 않아 "환해장성"이라고 1290년경 몽골군이 고려를 침범하고 이곳 제주 까지 온다고 하여 삼별초 들이 600여
m의 돌담을 쌓았다고 하는데 대단한 애국심이다.민가가 보이지 않고 양식장만 보이는곳인데 대체로 평지로 이루어져서 이곳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한다.
3시간 정도 걸으니 성산 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처음보는 섭지코지의 아름다운 풍광이 보인다. 등대도 있고 눈밭을 걸으며 무한의 행복을 느끼며 걸었다.
이윽고 성산 일출봉에 가서 올라가지는 않고 부근에서 갈치조림으로 식사를 마치고 성산항을지나 하도 해안과 종달리 해안의 멋진 해안을 걸었다.이곳이 문주란의 자생지 라는데 길가의 문주란은 이번 추위에 얼어 있었다.
젊은이들이 스킨스쿠버 타는것도 보이고 저멀리 우도섬이 길게 뻗어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길가의 왼편은 제주고유의 풍경이 보이고
오른편 비다는 너무 깨끚하고 해안선의 모래톱이 엇지게 펼처져 있었다.
다른분들은 목포지점에 도착했으나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지만 목표는 1시간 더가야 하나 포기하고 숙소에서 회원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니 아내는 다리에 근육통이 생겨 고생스럽다 하여 애가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