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편 묵상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 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
식가욘은 문학 또는 음악 용어로서 슬픈 자의 노래 혹 애통의 노래란
뜻이며 구시, 라는 용어는 이스라엘에 귀화한 구스 사람이라는 뜻임.
시 7:1-17-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범죄한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하는 자들은 압살롬의 군대로 나타난
참소자 사단의 사자들인 악귀들이므로 다윗을 대적하는 군대의 반역
수괴인 압살롬은 참소자 사단을 대표하는 인물임)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
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
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
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
(창 4:12-14,절에서 형제를 죽여서 피를 흘리는 중한 범죄를 저지른 가
인에게 내려진 저주와 여호와께 호소한 가인의 영혼과 동일한 고통을
다윗이 경험했음)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
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다윗은 보좌를 회복시켜주시기를 구하였음)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
리로다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삼하 18:28-33-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
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
셨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물러나 거기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서 있더라
구스 사람이 이르러 말하되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
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
를 원하나이다 하니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
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시가서를 읽을 때는 그 시를 쓴 사람의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영감을 부어주시므로 그 시를 쓰
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7편의 제목 아래에 부제로 다윗의 식가욘,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식가욘이란 문학이나 음악에 사용되는 용어로서 슬픔, 애통을 표현한
내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베냐민 사람 구시(구스)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 라고
기록되었는데 위에 인용한 성경과 같이 그 당시의 배경은 반역자 압살
롬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피난처였던 마하나임 성에 있는 다윗 왕에게
전하여 준 두 사람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는 삼하 18장의 상황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엄중한 징벌을 당하는 와중에 사랑하던 아들 압살
롬의 반역을 인하여 예루살렘 왕궁을 떠나 마하나임에 몽진(蒙塵-머리
에 먼지를 뒤집어 쓰는 행위 즉 극도로 낮아져서 회개하는 행위로 국난
을 당한 왕이 피난 길에 오르는 것) 중에 압살롬의 군대가 다윗을 죽이
려고 쫓으니 다윗의 요압군대가 대항하러 나간 상황에서 전쟁의 경과
를 보고받은 때입니다.
다윗은 경험이 부족하고 혈기방자한 압살롬이 모사인 아히도벨을 잃고
자기의 힘만 믿고 전쟁을 일으켰으니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 요압
을 당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으므로 압살롬을 죽이지는 말라고 출
전하는 군장들에게 당부하여 전장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요압의 전령이 두 사람이 있었으니 한 사람은 사독 제사장의 아
들 아히마아스요 또 한 사람은 베냐민 사람인 구시(구스 사람이 히브리
인으로 귀화한 경우에 부르는 명칭)가 아히마아스를 뒤따라 와서는 압
살롬을 저주하며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물론 아히마아스도 압살롬이 죽은 사실을 요압을 통해서 들었지만 왕에
게 그 사실은 숨기고 자신이 전장을 떠날 때 소동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슨 일인지는 모른다고 말했으니 왕의 마음을 읽고 있는 제사장으로서
차마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충신이었던 아히마아스는 왕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는데 압살롬
의 반역은 자신의 범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형벌임을 너무도 잘 알
고 있었으며 이번 전쟁에서 압살롬은 요압을 당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내다보면서도 끝내 아들을 사랑하는 다윗의 마음이 얼마
나 안타깝고 괴로울 것인지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눈치없는 구시는 왕이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뻐하
리라는 짐작으로 사실을 고한 것인데 다윗을 사랑하지만 그의 중죄를
치죄해야 하는 다윗이 섬기는 하나님 아버지의 난처한 입장은 곧 아들
을 사랑하지만 나라의 일이니 공의대로 치죄할 수밖에 없는 난처한 왕
의 마음을 제사장인 아히마아스가 중재하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 삼하
18장의 내용입니다.
성경에서 복음의 진리를 읽어낸다는 것은 세상지혜나 세상관원의 지식
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주님의 충성스런 종으로서 거룩하고 의로우신
주님과 불의하고 악한 죄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문제들을
체험적으로 배워서 주님과 죄인들 사이를 중재할 수 있는 복음의 제사
장이 되어야만 정확하게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영감을 받는 것입
니다.
다윗은 결국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아들을 통해서 징치하신 하나님의
행사를 통해서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아들 압살롬이 혈기방
장하여 힘만 믿고 부왕에게 반역한 것은 곧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께 자
신이 저지른 중한 범죄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알고 있었습니
다.
동일한 중죄인이었으나 다윗과 압살롬의 다른 점은 단 한 가지였으니
그것은 다윗은 돌이켜 회개한 사람이지만 압살롬은 끝내 자기의 의를
내세우며 돌이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편 7편의 앞부분에서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
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
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
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라고 호소하였는데 다윗도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이런 점들은 의로웠다고 자부하였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남보다 나은 장점들과 내세울만한 자랑거리들이 있지만 치명적
인 약점과 생명으로 아니하고는 씻을 수 없는 중한 범죄가 있으므로 하
나님은 모든 인간들을 치죄하시며 형벌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어떤 죄인인지를 모르는 자들에게서는 그 생명으로 갚게 하
심으로 피 값을 찾으시지만 다윗과 같이 회개하는 영혼에게는 형벌하시
는 중에서도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만약에 압살롬이 승리하였다면 압살롬은 자기의 손으로 부왕 다윗을 죽
이는 짓도 서슴치 않았을 것이지만 아비 다윗은 압살롬을 죽이고 싶지
않았으나 하나님이 압살롬을 죽이셨으니 다윗의 정치적인 짐을 요압을
통해서 덜어주신 것입니다.
다윗의 군대인 요압군이 전쟁에서 이기고 압살롬을 사로잡아 끌고 왔다
면 다윗은 결국 압살롬을 향한 사사로운 정 때문에 극형을 면해주어야
할 것이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그를 풀어주고 완
전히 사면하여 복권시켜야 하는 정치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민심이반을
다시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압살롬이 스스로 왕 앞에서와 모든 백성들 앞에서 속죄함으로 백
성들이 왕께 청원하여 그를 용서해주자고 한다면 다행이지만 압살롬은
끝내 자신의 살인과 반역과 부왕의 여자들을 범한 중죄를 속죄할 사람이
아니었으니 성경은 하나님이 그를 죽이기로 정했다고 기록하셨기 때문
입니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압살롬이나 다윗은 범죄의 경중을 가릴 때 동일하게 생명으로 아니하고는
씻을 수 없는 중죄를 범했지만 다윗은 왕성을 떠나 몽진을 경험할 때 울며
머리에 티끌을 뿌리고 맨발로 기드론 시내를 건너 마하나임까지 피난을
왔으며 압살롬은 그 외가에 피했다가 부왕앞에 나아왔으나 회개하지 않았
으며 때를 기다리다가 왕자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돌이킬 줄 모르는 완악함과 왕권에 눈이 멀어서 자신이 일으킨 반역행위
에 대하여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끝내 부왕께 잘못을 고하며 화해를 청
하지 않고 그 알량한 자존심만 앞세워 전쟁까지 일으켰지만 그 전쟁은 자
신이 만든 함정이 되어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며 연약한 인간을 사랑하시는 분이지만
돌이킬 기회를 주어도 끝내 자신의 자존심을 꺾지 않으려고 회개하지 않
는 자는 그 누구라도 죽여서 그분의 공의를 집행하십니다.
주 예수여!
혹시 내가 주님 앞에서 목을 곧게 하면서 함부로 발꿈치를 들거나 팔을
높이 들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우매한 압살롬과 같지는 않은지
빛을 보내주셔서 깨닫게 하여주세요.
육체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눈이 멀어서 하나님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우매함에 떨어져서 내가 아는 어줍짢은 지식과 내 기술로 내가 죽을 자리
의 구덩이를 파고 있지는 않는지 순간마다 돌아서서 회개하여 범죄들을
씻도록 통회하는 영을 부어주소서!
어떤 죄인이라도 회개하면 받아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베다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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