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호주에 온지 언 3주가 다 되갑니다.
처음 호주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개통할 때 사실 고민을 좀 했드랬습니다.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쓰는 옵터스 프리페이드를 쓸까, 아니면 다른 걸 써볼까..하구요.
제가 알고 있는 게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에는 크게 세 가지의 통신회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옵터스(OPTUS)!
요거 같은 경우는 핸드폰을 기계값을 주고 사고, 일정 요금(보통 30불)정도를 프리페이드로 즉, 선불로 사서 충전하면 정해진 시간동안 쓸 수 있는 핸드폰입니다.
충전한 게 다 떨어질 때마다 다시 충전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옵터스끼리의 무료통화나 쉽게 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사용하지요.
두번째는 보다폰. 요거는 제 주위에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설명할 자료가 넘 없네요.. ^^;;
일단 이런 게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마지막으로 쓰리(3)폰!
요거는 핸드폰 기계값을 다 주고 사는 게 아니라 2년 약정으로 해서, 기계값을 따로 지불하지 않고 선불요금만 지불한 후 사용하는 핸드폰입니다.
2년을 다 채워서 사용하면 별도의 기계값을 물 필요가 없지만, 2년 안에 해지하게 되면 취소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단점이 있지요. 그리고 신청자에 대한 몇 가지 자료 ( 여권사본, 현지 아이디카드,
현지주소로 받은 서류등..)가 필요하기도 하구요.
요거는 보통 다른 나라 유학생들이나 현지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더군요.
여튼 위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어떤 핸드폰을 만들까하다가... 쓰리폰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호주 현지의 사람들하고 많이 친해져보고싶은 작은 소망으루요^^;;
번거롭지만 서류도 며칠에 걸쳐 준비하고, 드디어 디데이~
당당하게 쓰리폰 대리점에 가서 신청을 했드랬지요.
헌데 이게 왠일입니까???? 세상에, 제 신청이 거절을 당했지 뭡니까?
원래는 필요한 서류들만 준비하면 거의 다 승인이 났다는데,
우연인지 어쩐지 제가 신청한 시점부터 다른 유학생들도 승인이 대부분 거절당했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거절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가 호주에서의 신용을 증명할 만한 서류가 없거나 또는 지금 받아놓은 비자 기간이 2년이 안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추측만 할뿐..
결국은 쉬운 옵터스를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ㅡㅡ;; 스토리였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원래 쓰리폰이 호주 통신업계에서는 후발주자라 첨에는 거의 대부분의 신청자들을 승인해줬지만, 이제 규모가 어느 정도 커져서 심사가 좀 까다로워 진거 같다구요.
어떤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핸드폰 개통에 어려움이 겪으시는 분이 계실까봐 글 올립니당.
모쪼록 핸드폰 개통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첫댓글 에구궁~ 너무 고생하셧네여.... 어쩜... 3가 돈을 넘 마니 벌어서 이젠 미친거인게져.... 은행계좌이체만 하면 그냥 전화기 계약할수 있었는데말이져... 나참~ 안타까운 자본주의의 현실이져....ㅋ 넘 쌔드한 스토리였슴당!
요즘 3 깜뻐니 ~ 마이 컸습니다 .. 제 폰 지금 정지 먹었습니다 ..ㅠ.ㅠ.. 나쁜 3 .. 언젠간 복수 할테다 !!
걱정말아요~ 앞으론 시드니에서 좋은일만 생길 터이니~~ ^^* 3 까짓것 안하믄되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