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이란 무엇?-자업자득(自業自得)
불교를 이야기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 기존의 불교는 아닌가? ‘아니다!’는 설명을 하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이야기해야지요.
오늘은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업이 모두를 만든다』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까 업을 이야기해야 하겠습니다.
‘인연이 모두를 만든다.’고도 합니다. 같은 말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一切唯心造)’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까 대단히 중요한 제목입니다.
‘태초에 하나님 유일신이 있어서 엿새 만에 우주 만물을 창조했다.’
이것처럼 큰 거짓말은 없습니다.
이렇게 거짓말하면 극무간지옥에 갑니다.
사람이 되어 나오더라도 혀가 없습니다. 여러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외도에 빠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아십시오.
사이비 외도에 빠지지 않은 여러분 자신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십시오.
불교를 만난 것에 대해서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하십시오.
불교의 불교를 만나 것은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잖습니까?
불교는 태초가 없습니다. 시간의 처음은 없습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입니다. 이건 조금 어려운 말입니다.
유일신? 오직 한 분의 하나님이 인간을 포함해서 우주 만물을 창조했다?
이건 허구요 우상입니다. 이건 진짜 우상입니다.
여러분! 모르겠지만 여기 학생들 중에는
과거 언젠가 일신교에 귀의한 적이 있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오기를 잘했지요. 불교 만나기를 잘했지요.
불교의 불교를 만나길 잘했지요. 정법 교단을 만나게 되면 삽니다.
금생도 잘 살아요.
다음 생도 대부분의 사람이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여러분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떨어질 수 없어요. 바른 길을 가르쳐 주고, 여러분이 착실하게 따라주면 가지 않지요.
그러면 우주 만물을 어떤 유일신,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만들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해서 이 우주 만물이 탄생하고 진화하고 소멸하고 또 이것을 반복하느냐?
우리 신불교에서는 ‘우주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법칙, 이법, 연기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대답합니다.
자, 오전에 죄를 지었으면 오후에 형사가 잡으러 오지요? 여러분 교도소에 가보세요.
죄수들이 꽉 차있거든요. 왜 왔습니까? 죄를 지었으니까 잡혀 온 거예요.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여러분 얼굴이 모두 제각각입니다.
지금 지구촌 인류가 약70억 명이라고 합니다. 70억 사람의 얼굴이 다 다릅니다.
생각이 다 다릅니다. 운명이 다 다릅니다. 그렇지요?
그 이유는 그 사람이 지은 업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업을 지어서 그래요.
업이 모든 것을 만든 거예요.
태어남도 업 때문에 태어난 것이고, 병든 것도 업 때문에 병을 얻는 거예요.
죽는 것도 그렇고 지옥에 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지옥에 갈 업을 지었으니까 지옥에 가는 거예요.
하늘 천국에 태어나는 것도 하늘 천국에 태어날 선업을 지어서 태어난 거예요.
아~무도 아무도 여러분들을 이끌 사람이 없어요.
여러분이 지어서 여러분이 받는 거예요.
이것을 불교에서 자작자수(自作自受)라고 합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성격 운명 환경 얼굴 성품 등,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들이 과거 생에 지은 업이어요.
자, 업(業)이란 무슨 말이냐?
여러분이 아실 것 같아서 그냥 업이라고 해버렸는데,
업이라는 것은 몸뚱이(身) ‧ 입(口) ‧ 뜻(意)으로 짓는 행위 세력을 업이라고 합니다.
업을 둘 또는 셋으로 나눕니다.
착한 업-선업, 악한 업-악업,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무기업(無記業) 등이 있습니다.
오늘 스님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악업(惡業)을 중심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