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장 1-15
"이제 P.T 체조 시작합니다."
"P.T 30회! 마지막 동작엔 번호를 붙이지 않습니다."
"P.T 시작!"
"하나, 둘, 셋...."
군대에서의 P.T 체조는
얼차레를 대신해서
일부러 벌주는 느낌이었는데요.
병사들 중에는
꼭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지요.
그야말로 정신 못차리고 어영부영하는 친구요.
그 한 사람 때문에
무한반복으로 계속 되는 P.T 체조로
온 몸이 녹초가 되곤 했지요.
오늘 본문을 보니,
이스라엘 병사 가운데
그런 친구가 한 명이 등장하네요.
그의 이름은 "아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이니
절대로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를 했지만
"저도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이 정도의 전리품은 챙겨야 될 것 아닙니까?"
라면서 욕심을 부렸네요.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가
아간에게 임하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에 미치는 것을 봅니다.
누룩이
온 떡 반죽에 부풀어 오르듯,
그렇게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전 병사에게 임하게 된 것이지요.
"이 정도쯤이야!"
"이것도 못한단 말이에요."
온전히 순종하기보다는
여전히 자기 생각과 욕심을 앞세울 때,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됩니다.
혹시
나의 죄악 때문에
우리의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나요?
부디,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