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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국가를 이용하고 있다? 테크와 정치를 연결시키는 '위험한 도박' / 2/12(수) / WEB Voice
'테크노·리버테리언'은 국가와 적대하기보다는 이용하는 것을 생각한다. 그것을 가장 생생하게 실천해 보인 것이 트럼프를 다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은 일론 머스크다. 테크놀로지와 정치의 결합은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화제의 책 "테크노 리버테리언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사상" 의 저자가 밝힌다.
※ 본 기사는, 'Voice' 2025년 1월호에서 발췌·편집한 내용을 보내드립니다.
◇ 테크놀로지에 의한 혁명 전야
1984년, 미식축구의 제전 슈퍼볼이 행해진 날에, Apple로부터 발매된 퍼스널 컴퓨터 Macintosh 128K의 광고가 미 전역의 가정의 텔레비전에 비춰졌다.
디스토피아 SF영화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리들리 스콧이 감독하고 스티브 잡스가 강하게 연루됐을 이 전설적인 TV CF에서는 회색 옷을 입은 남자들이 조지 오웰의 '1984'를 연상시키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들려오는 빅 브라더의 연설을 듣고 있다.
그 집회장에 빨간색 반바지와 흰색 러닝셔츠를 입은 여성이 난입해 손에 든 망치를 던져 스크린을 파괴한다.
그리고, 「1984년 1월 24일, Apple Computer는 Macintosh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왜 1984년이 "1984년"이 되지 않는지 이해할 것입니다」 라는 내레이션과 텔롭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체제를 변혁하는 것은 프랑스 혁명과 같은 '인민의 봉기'라고 믿어 왔다. 잡스에 의한 이 텔레비전 CM이 획기적을 이루는 것은, 전체주의를 저지하는 것은 테크놀로지(퍼스널 컴퓨터)라고 선언한 것이다.
◇ 테크노 리버테리언의 탄생
계몽주의 이후 리버럴리즘은 인권을 신이 부여한 보편적 권리라며 성차별과 인종차별, 식민주의를 비판하고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구상을 말해왔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실현되자 빈곤의 불안과 전쟁의 공포를 부추기는 알기 쉬운 이야기는 설득력을 잃었다. 리버럴의 "적"은 시스템이나 글로벌 자본주의와 같은 추상적인 것으로 바뀌었고, 더 이상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단순 명쾌한 "희망"을 줄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자가 중독'에 빠진 리버럴을 대신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것이 SF나 판타지 소설에서 그려진 테크놀로지다. 일론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으며 잡스 CF가 방영됐을 때는 13세였다.
'발달장애'를 자칭하는 머스크는 친구들과 잘 소통하지 못했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했으며 SF와 사탕, 컴퓨터에 빠져 있었다. 그 무렵부터, 인류를 화성에 이주시키는 것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964년생), 머스크와 함께 PayPal을 창업했고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던 피터 틸(1967년생),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함께 1973년생)도 모두 머스크와 같은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자라왔다.
극단적으로 높은 수학적·논리적 지능을 갖고, 10대에 컴퓨터에 친숙한 이들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테크놀로지라는 것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후 미국 서해안(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큰 성공과 천문학적인 부를 거둬 테크노 리버테리언으로 불리게 된다. 2024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상징하듯이, 이제 그 영향력은 세계를 움직일 때까지 되어 있다.
리버탈리아니즘은 '자유 근본주의'를 말하며, 평등(리버럴)이나 공동체(보수주의)보다 자유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정치적 입장을 말한다. 테크노·리버탈리안은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자유의 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하지만, 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등의 암호 테크놀로지로 중앙집권적인 조직을 파괴해, 자유로운 개인이 이합집산하는 유동적인 사회를 목표로 하는 몽상적인 운동은 「크립토(암호) 아나키즘」이라고 불린다.
근대 국가는 경찰이나 군대 등의 "폭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어도, 살아 있는 개인이 국가 권력에 대항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푸틴 정권을 비판한 올리가르히(러시아의 신흥 재벌)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체포돼 동물원의 곰(혹은 침팬지)처럼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이 국영 TV에서 방영됐다. 그 영상을 본 전 세계 대부호들은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자신의 부와 비즈니스, 삶의 모든 것을 쉽게 빼앗을 수 있다고 깨달았을 것이다.
테크노 리버테리언은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국가와 적대하기보다는 이용하는 것을 생각한다. 그것을 가장 선명하게(또는 노골적으로) 실천해 보인 것이 트럼프를 두 번째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은 일론 머스크일 것이다.
◇ 일론 머스크의 초상
소유한 테슬라 주식의 급등으로 머스크는 2021년 세계 1위 대부호가 됐지만, 기분의 침체가 심해 메스꺼움과 속쓰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듬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차기 일론 머스크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정말 저처럼 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차원의 고문을 저에게 부과하고 있으니까요" 라고 대답했다.
월터·아이작슨의 평전(「일론·마스크」문예 춘추)에 의하면, 이 희대의 기업가는, 항상 자신을 흥분 상태에 두지 않으면 깊은 우울의 어둠에 잠겨 버리는 것 같다.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심모원려(深謀遠慮)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Twitter 매수도, 트럼프 지지도, 그 목적은 단지 보다 강한 자극을 얻는 것이었던 것은 아닐까.
※ 심모원려(深謀遠慮) : 깊이 생각하고 먼 훗날의 일까지 내다보며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
머스크는 「언론 자유의 절대주의자」로서, 그 이전부터 Woke(워크=사회 문제에 의식이 높은 계)나 SJW(Social Justice Warrior=사회 정의의 전사)라고 불리는 좌파(레프트)와 적대하고 있었다.
첫 번째 부인과의 자녀 중 한 명이 남자에서 여자로 젠더 이행하고, 아버지를 '자본주의자'라고 비판하게 된 것이나, 법학자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이 된 엘리자베스 워런으로부터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 이유라고 한다.
――워런의 게시물에 크게 반발한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당시 환율로 1조 2500억엔을 납세하면서 "(세무서에 들르자) 쿠키라도 받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트위터를 인수해 X로 명칭을 바꾸고, Woke를 상대로 연일 배틀을 벌이면서 머스크는 2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으며 세계 제일의 대부호이자 세계 제일의 인플루언서가 됐다.
◇ 트럼프에 대한 접근
2024년 7월 13일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 중 총격을 받아 구사일생한 뒤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이후에는 트럼프 캠프에 100억엔 이상을 기부하는 등 2인 3각으로 선거전을 뒷받침했다. 당선 후, 정부효율화부 조직을 주도해 정부 밖에서 조언과 지도를 해 연간 5000억 달러(6조 5000억 달러인 정부지출의 8% 남짓)의 낭비적 지출을 줄이겠다고 했다.
덧붙여서 정부 효율화부의 약칭인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으로부터 취해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 「밈(농담) 통화」가 마음에 드는 것이다. 이처럼 머스크의 언행에는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또 SNS 사용자들을 끌어당기는 것일 것이다.
※ 도지코인(DOGE) =밈 코인 : 인터넷상에서 널리 침투하고 있는 밈(농담, 네타 화상)을 모티브로 한 암호 자산.
일본에서도 앞의 효고현 지사 선거에서 볼 수 있었듯이, 지금은 SNS가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의 레거시 미디어보다 큰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미디어와 SNS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을 때에, 시간 자원에 한정되는 유권자가 "팩트 체크"에 의해서 어느 쪽이 옳은가를 판별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렇다면, 인플루언서에 실려 "강추"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무엇보다 재미있고 열중할 수 있다).
2억명의 팔로워를 가진 머스크는 매일의 활동 속에서 이 사실을 깨닫고 그 파워를 확인하기 위해 미 대선을 '사회 실험'의 장으로 사용한 것은 아닐까.
트럼프에 베팅한다는 '갬블'에 이기면서 EV 대기업 테슬라의 주가는 크게 올랐고, 미상장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도 올랐다. 그에 따라 머스크의 개인 자산은 4000억 달러, 외화로 60조엔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도 처음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기보다는, 차례차례 자극을 요구한 결과, 그 천재에 의해서 상황의 변화를 수익 기회로 바꾸어 간 것은 아닐까. SNS도 미 대선도, 머스크에 있어서는 「놀이터」 혹은 「(우울에서 벗어나는) 테라피」일지도 모른다.
◇ 테크노 리버테리언의 사상
테크노 리버테리언의 사상은 최근에는 '효과적인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라고 불리며, 그 지지자는 e/acc의 약칭을 사용한다. 이는 효과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 약칭은 EA)로부터의 파생어다.
효과적 이타주의는 호주 철학자 피터 싱어가 주창했으며 2000년대부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혔다.
그 주장은 자선도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비용 대비 효과(가성비)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같은 1달러를 기부한다면, 그 자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리는 단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선진국 거주자는 상대적으로 혜택받은 자기 나라의 빈곤자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빈곤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단체에 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효과적 이타주의자는 샘 뱅크먼=프리드로, 27세에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창업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고 대부호가 된 남자'로 시대의 총아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후 FTX는 파산했고, 외화로 1조엔이 넘는 고객 자산을 갚을 수 없게 돼 체포,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갔다. 프리드는 12세 때 공리주의자가 돼 기부하기 위해 돈을 번다는 주장에 공명하며 막대한 금액을 자선사업에 투자했다.
한편, 효과적 가속주의자는 빈곤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의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구하려면 테크놀로지의 진보를 「가속(acceleration)」시켜야 한다고 한다.
영국의 젊은 철학자 윌리엄 매커스킬은 싱어의 영향을 받아 효과적 이타주의 전도사가 됐지만 이후 장기주의(Longtermism)로 그 도덕사상을 발전시켰다. 장기주의는 미래에 태어날 인류의 수가 현재 인류의 수(90억명)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인류의 수명 기대치를 500만 년으로 보면 한 명의 현대인에 대해 100만 명의 미래인이 존재하는 셈이다.
인간 생명의 무게에 경중은 없으니 공리주의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현재의 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사람들의 운명도 고려해야 한다. 미래인의 효용을 극대화하려면 지구를 황폐화시키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어쨌든 태양은 앞으로 50억 년이면 사멸하는 것이다) 우주로 이주한 인류가 번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기주의로 따지면 현재 우리의 사명은 미래 인류를 위해 기술 진보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효과적 이타주의는 효과적 가속주의와 결합되어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테크노 리버테리언들이 받드는 교의가 되고 있다.
◇ 테크노 리버테리니즘이 세계를 바꾼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05년에 테크놀로지(특히 컴퓨터의 정보처리능력)의 지수함수적인 향상에 의해 AI(인공지능)가 2029년에 인간의 지능을 넘어 45년에는 뇌와 기계(AI)가 접속되는 싱귤래리티(기술적 특이점)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2024년 간행된 『싱귤래리티는 보다 가까이 인류가 AI와 융합할 때』〈NHK출판〉에서는 이러한 예상이 착실히 실현되어 분야에 따라서는 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싱귤래리티는 수학이나 물리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규칙을 적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며 블랙홀의 중심에 있는 무한히 밀도가 높은 특이점에서는 통상의 물리법칙이 파탄난다. 마찬가지로 인류와 기계의 공진화가 특이점에 이르면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현재의 상식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커즈와일은 뇌에서 컴퓨터로의 업로드(전뇌 에뮬레이션)에 의해 불사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다.
일론 머스크는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면 화석연료 사용을 멈춰야 한다며 전기차 테슬라를 창업했다. 거대 로켓 발사에 속속 성공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최종 목표는 인류가 지구에 살 수 없게 됐을 때를 위한 화성 이주를 실현하는 것이다.
또 2016년 창업한 뉴라링크는 뇌에 그물코 형태의 전극을 삽입해 뉴런과 컴퓨터를 연결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BCI(Brain Computer Interface)를 개발하고 있다(24년 1월 사지마비 환자에게 칩을 삽입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Chat 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샘·알트만도 효과적 가속주의자로, 모든 작업을 인간 이상의 효율성과 정확함으로 실시하는 범용 AI 탑재의 로봇을 개발해, 인류를 노동의 굴레로부터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AI가 일하고, 그 수입을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기본소득으로서 분배한다).
그 이외에도 Google이나 Meta(구 Facebook) 등의 글로벌 테크나, 여러가지 신흥 기업이 싱귤러리티를 목표로 하는 경쟁에 쇄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테크노·리버테리언이 하나의 사상하에 정리되어 있거나, 하물며 「음모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리콘밸리는 좁은 세계에서 대부호들은 다 아는 사이지만 비즈니스에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경험으로 테크놀로지의 진보에 뒤처지면 순식간에 경쟁자들에게 밀려나고,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생존을 위한 경쟁에 의해, 테크놀로지는 가속도적으로 진보해 간다.
그렇기 때문에 테크노 리버텔리즘이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사상이 된 것이다.
타치바나 레이(작가)
https://news.yahoo.co.jp/articles/0e01ebdbd3d8afc99c8229c72eeddb77b5e2718a?page=1
イーロン・マスクは国家を利用している? テックと政治を結びつける「危険な賭け」
2/12(水) 11:53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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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Voice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は国家を利用している――テクノロジーと政治の結びつきがもたらす影響について、橘玲氏が解説する。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は、国家と敵対するよりも利用することを考える。それをもっとも鮮やかに実践してみせたのが、トランプを再び米大統領の座に押し上げたイーロン・マスクである―。テクノロジーと政治の結びつきは、人類の未来にどのような影響を及ぼすのか。話題の書『テクノ・リバタリアン 世界を変える唯一の思想』の著者が明らかにする。
【書影】気をつけろ、トランプの復讐が始まる
※本稿は、『Voice』2025年1月号より抜粋・編集した内容をお届けします。
テクノロジーによる革命前夜
1984年、アメリカンフットボールの祭典スーパーボールが行なわれた日に、Appleから発売されたパーソナルコンピュータMacintosh 128Kのコマーシャルが全米の家庭のテレビに映し出された。
ディストピアSF映画の傑作『ブレードランナー』のリドリー・スコットが監督し、スティーブ・ジョブズが強くかかわったであろうこの伝説的なテレビCMでは、灰色の服を着た男たちが、ジョージ・オーウェルの『一九八四』を思わせるテレスクリーンから語りかけるビッグブラザーの演説に聞き入っている。
その集会場に、赤のショーツと白いランニングシャツを着た女性が乱入し、手にしたハンマーを投げつけてスクリーンを破壊する。
そして、「1984年1月24日、Apple ComputerはMacintoshを発表します。そしてあなたは、なぜ1984年が『一九八四年』にならないかを理解するでしょう」というナレーションとテロップが流れた。
それまで、体制を変革するのはフランス革命のような「人民の蜂起」だと信じられてきた。ジョブズによるこのテレビCMが画期をなすのは、全体主義を阻止するのはテクノロジー(パーソナルコンピュータ)だと宣言したことだ。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の誕生
啓蒙主義以降、リベラリズムは人権を神から与えられた普遍の権利だとして、性差別や人種差別、植民地主義を批判し、「よりよい社会」「よりよい未来」をめざす構想を語ってきた。
ところが第二次世界大戦後、欧米や日本などの先進諸国で、人類史上はじめて「ゆたかで平和な社会」が実現すると、貧困の不安や戦争の恐怖を煽るわかりやすい物語は説得力を失った。リベラルの"敵"はシステムやグローバル資本主義のような抽象的なものに変わり、もはやかつてのようにひとびとに単純明快な"希望"を与えることはできなくなった。
そんな「自家中毒」に陥ったリベラルに代わって、「よりよい未来」を夢見る若者たちを魅了したのがSFやファンタジー小説で描かれたテクノロジーだ。イーロン・マスクは1971年に南アフリカで生まれ、ジョブズのCMが放映されたときは13歳だった。
「発達障害」を自称するマスクは友だちとうまく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とることができず、学校ではいじめられ、SFとアメコミ、コンピュータに夢中だった。そのころから、人類を火星に移住させることを本気で考えていたという。
Amazon創業者のジェフ・ベゾス(1964年生)、マスクとともにPayPalを創業し、2016年の米大統領選でドナルド・トランプを支持したピーター・ティール(1967年生)、Google創業者のラリー・ペイジとセルゲイ・ブリン(ともに1973年生)もみな、マスクと同じ時代の空気のなかで育ってきた。
極端に高い数学的・論理的知能をもち、10代でコンピュータに親しんだ彼らは、未来を創造するのがテクノロジーであることになんの疑いももたなかった。
彼らはその後、アメリカ西海岸(シリコンバレー)でベンチャー企業を創業し、大きな成功と天文学的な富を手にし、「テクノ・リバタリアン」と呼ばれるようになる。2024年の米大統領選が象徴するように、いまやその影響力は世界を動かすまでになっている。
リバタリアニズムは「自由原理主義」のことで、平等(リベラル)や共同体(保守主義)よりも自由の価値を優先する政治的立場をいう。テクノ・リバタリアンはテクノロジーによって自由の領域の拡張をめざすが、国家を否定するわけではない。ブロックチェーンなどの暗号テクノロジーで中央集権的な組織を破壊し、自由な個人が離合集散する流動的な社会をめざす夢想的な運動は「クリプト(暗号)アナキズム」と呼ばれる。
近代国家は警察や軍隊などの"暴力"を独占しているから、どれほどの富をもっていても、生身の個人が国家権力に対抗できるわけがない。
プーチン政権を批判したオリガルヒ(ロシアの新興財閥)のミハイル・ホドルコフスキーは、逮捕されて動物園のクマ(あるいはチンパンジー)のように、檻に閉じ込められている姿を国営テレビで放映された。その映像を見た世界中の大富豪たちは、国家がその気になれば、いつでも自分の富やビジネス、人生のすべてを簡単に奪うことができると思い知らされたはずだ。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はきわめて賢いので、国家と敵対するよりも利用することを考える。それをもっとも鮮やかに(または露骨に)実践してみせたのが、トランプを二度目の米大統領の座に押し上げたイーロン・マスクだろう。
イーロン・マスクの肖像
所有するテスラ株の高騰でマスクは2021年に世界一の大富豪になったが、気分の落ち込みがはげしく、吐き気と胸やけに悩まされていた。翌年10月にTwitterを買収したあと、インドネシアで開かれたビジネスサミットで、「次なるイーロン・マスクになりたいと思う人にアドバイスを」と問われ、「本当に私のようになりたい人がどれほどいるのでしょうか。私は異次元の拷問を自分に科していますから」とこたえた。
ウォルター・アイザックソンの評伝(『イーロン・マスク』文藝春秋)によると、この稀代の起業家は、つねに自分を興奮状態に置いていないと深いうつの闇に沈み込んでしまうらしい。私には想像もできない深謀遠慮があるのかもしれないが、Twitter買収も、トランプ支持も、その目的はたんにより強い刺激を得ることだ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マスクは「言論の自由の絶対主義者」として、それ以前からWoke(ウォーク=社会問題に意識高い系)やSJW(Social Justice Warrior=社会正義の戦士)と呼ばれる左派(レフト)と敵対していた。
最初の妻との子どもの一人が男から女にジェンダー移行し、父親を「資本主義者」と批判するようになったことや、法学者から民主党の上院議員になったエリザベス・ウォーレンから「税金を納めていない」と批判されたことが理由だとされる。
――ウォーレンの投稿に猛反発したマスクは、ストックオプションを行使して当時の為替レートで1兆2500億円を納税し、「(税務署に立ち寄ったら)クッキーでももらえるような気がする」と皮肉った。
Twitterを買収してXと名称を変え、Woke相手に連日バトルを繰り広げたことで、マスクは2億人を超えるフォロワーを獲得し、世界一の大富豪であると同時に、世界一のインフルエンサーになった。
トランプへの接近
2024年7月13日、トランプがペンシルバニア州で演説中に銃撃され、九死に一生を得たあと、マスクはトランプ支持を公式に表明し、その後はトランプ陣営に100億円以上を寄付するなど、二人三脚で選挙戦を支えた。当選後は「政府効率化省」なる組織を主導して政府外から助言や指導を行ない、年間5000億ドル(6兆5000億ドルの政府支出の8パーセント弱)の無駄な支出を削減すると述べている。
ちなみに政府効率化省の略称である「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は柴犬をモチーフとした暗号通貨「ドージコイン(DOGE)」からとられている。マスクはこの「ジョーク通貨」がお気に入りなのだ。このようにマスクの言動には、本気なのか冗談なのかわからないところがあり、それがまたSNSユーザーたちを惹きつけるのだろう。
日本でも先の兵庫県知事選で見られたように、いまではSNSが新聞やテレビなどのレガシーメディアより大きな影響力をもつようになった。メディアとSNSが異なる主張をしているときに、時間資源にかぎりのある有権者が"ファクトチェック"によってどちらが正しいかを見極めるのは困難だ。だとしたら、インフルエンサーに乗せられて"推し活"するのは合理的ともいえる(なにより面白いし夢中になれる)。
2億人のフォロワーをもつマスクは日々の活動のなかでこのことに気づき、そのパワーを確認するために米大統領選を「社会実験」の場として使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トランプに賭けるという「ギャンブル」に勝ったことでEV大手テスラの株価は大きく上昇し、未上場の宇宙開発会社スペースXの企業価値も上がった。それによってマスクの個人資産は4000億ドル、邦貨で60兆円を超えたとされる。
だがこれも最初から計画していたというよりも、次々と刺激を求めた結果、その天才によって状況の変化を収益機会に変えてい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SNSも米大統領選も、マスクにとっては「遊び場」あるいは「(抑うつから逃れる)セラピー」なのかもしれない。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の思想
テクノ・リバタリアンの思想は、近年では「効果的な加速主義(Effective Accelerationism)」と呼ばれ、その支持者はe/accの略称を使う。これは「効果的利他主義(Effective Altruism:略称はEA)」からの派生語だ。
効果的利他主義はオーストラリアの哲学者ピーター・シンガーが唱え、2000年代からシリコンバレーを中心に影響力を広げた。
その主張は慈善もビジネスと同様に費用対効果(コスパ)を重視すべきだというもので、同じ1ドルを寄付するのなら、その資金をもっとも効果的に活かす団体を選ぶべきだとする(先進国の住人は、相対的に恵まれた自分の国の貧困者を支援するのではなく、アフリカの子どもたちの貧困や健康問題を解決する団体に寄付すべきだということになる)。
もっともよく知られた効果的利他主義者はサム・バンクマン=フリードで、27歳で暗号資産の取引所FTXを創業し、「人類史上最速で大富豪になった男」として時代の寵児に躍り出た。
ところがその後FTXは破綻し、邦貨で1兆円を超える顧客資産が返済不能になって逮捕、懲役25年の刑を言い渡されて刑務所に送られた。フリードは12歳のときに功利主義者になり、「寄付するために稼ぐ」という主張に共鳴して莫大な金額を慈善事業に投じていた。
一方、効果的加速主義者は、貧困や戦争、気候変動などの問題は技術的に解決することができ、より効果的により多くの不幸なひとたちを救うにはテクノロジーの進歩を「加速(acceleration)」させなければならないとする。
イギリスの若手哲学者ウィリアム・マッカスキルはシンガーの影響を受けて効果的利他主義の伝道師になったが、その後、「長期主義(Longtermism)」へとその道徳思想を発展させた。長期主義は、未来に生まれる人類の数のほうが、現在の人類の数(90億人)よりもはるかに大きいことに注目する。人類の寿命の期待値を500万年とすると、一人の現代人に対して100万人の未来人が存在することになる。
人間の命の重さに軽重はないのだから、功利主義的に考えれば、わたしたちは現在のことだけでなく、未来のひとびとの運命も考慮しなければならない。未来人の効用を最大化しようとすれば、地球を荒廃させることは許されず、仮にそうなったとしても(いずれにしても太陽はあと50億年で死滅するのだ)宇宙に移住した人類が繁栄できるようにするべきだ。
「長期主義」で考えると、現在のわたしたちの使命は、未来の人類のために技術進歩を加速させることになる。このようにして、効果的利他主義は効果的加速主義と結びつき、いまではシリコンバレーのテクノ・リバタリアンたちが奉じる教義になっている。
テクノ・リバタリニズムが世界を変える
未来学者のレイ・カーツワイルは2005年に、テクノロジー(とくにコンピュータの情報処理能力)の指数関数的な向上によってAI(人工知能)が2029年に人間の知能を超え、45年には脳と機械(AI)が接続されるシンギュラリティ(技術的特異点)を迎えると予想した(2024年刊行の『シンギュラリティはより近く 人類がAIと融合するとき』〈NHK出版〉では、これらの予想が着実に実現し、分野によってはより早まっていると述べている)。
シンギュラリティは、数学や物理で「これまでと同じルールが適用できなくなる点」を意味し、ブラックホールの中心にある無限に密度の高い特異点では通常の物理法則は破綻する。同様に人類と機械の共進化が特異点に達すると、そこでなにが起きるかを現在の常識で予測することはできないが、カーツワイルは、脳からコンピュータへのアップロード(全脳エミュレーション)によって不死が実現されるだろうと述べている。
イーロン・マスクは、気候変動から地球を救うためには化石燃料の使用をやめなければならないとして、電気自動車のテスラを創業した。巨大ロケットの打ち上げに次々と成功しているスペースXの最終的な目標は、人類が地球に住めなくなったときのための火星移住を実現することだ。
また2016年に創業したニューラリンクは、脳に網目状の電極を埋め込んでニューロンとコンピュータを接続し、相互作用できるようにするBCI(Brain Computer Interface)を開発している(24年1月に四肢麻痺の患者にチップを埋め込む臨床試験に成功した)。
Chat GPTを開発したオープンAIのサム・アルトマンも効果的加速主義者で、あらゆる作業を人間以上の効率性と正確さで行なう汎用AI搭載のロボットを開発し、人類を労働のくびきから解放することをめざしている(AIが働き、その収入を全世界のひとびとにベーシックインカムとして分配する)。
それ以外にもGoogleやMeta(旧Facebook)などのグローバルテックや、さまざまな新興企業がシンギュラリティをめざす競争に殺到している。とはいえ、テクノ・リバタリアンがひとつの思想のもとにまとまっていたり、ましてや「陰謀集団」を形成しているということではない。
シリコンバレーは狭い世界で、大富豪たちはみな知り合いだが、ビジネスではげしくしのぎを削っている。自らの経験から、テクノロジーの進歩に取り残されれば、たちまちライバルたちに先をこされ、どれほどの大企業であっても跡形もなく消滅してしまうことを知っているからだ。そしてこの生き残りをかけた競争によって、テクノロジーは加速度的に進歩していく。
だからこそ、テクノ・リバタリニズムが「世界を変える唯一の思想」になったのだ。
橘玲(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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