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교육 요람인 광주새날학교는 지난 21일 생태환경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은 한국의 자연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자연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기 위해 전남 곡성 섬진강 유역에서 진행했다.
새날학교 체험학습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교실에서의 교과학습에서 벗어나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특별 과정이다.
따라서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먼저 안전교육을 받은 후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고 강변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가슴에 담았다.
이어 기차마을을 방문해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봄 향기가 피어 오르는 아름다운 섬진강 풍경을 감상하며 건강한 자연의 중요성도 배웠다. 새날학교는 매 학기별 2회 이상 체험학습을 편성해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을 새로운 조국으로 삼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한국사회와 문화를 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전쟁의 참화를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김알비나(중3)양은 “새롭고 이색적인 한국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면서 전쟁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있다” 며 “다양한 체험학습을 지원해 주신 학교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광주시교육청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중·고 7학급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려방송: 리안드레이(새날학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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