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JTBC 방송을 신뢰하지 않지만
가끔 재밌는 드라마를 하기 때문에
드라마만 골라보고 있다.
'눈이 부시게' 가
몇 회나 했을까?
아나운서 지망생 한지민 (드라마 속 이름 김혜자)이
다섯 살 때 바닷가 모래틈에 반쯤 숨어있는 금빛나는 남자 손목시계를 줍게 되면서
그 시계가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10점 맞은 시험 점수를
과거로 돌려 반복 시험을 보면서 80점에 이르는 재미도 느끼며
과거로 돌리는 시계를 덕을 보는 한편
점점 나이와 다르게 시간을 빨리 보내며
또래 아이와 다른 큰 키와 성숙한 모습을 지니는 부작용을 겪게되고
다시는 시간을 돌리지 않으리라 맘먹고 시계를 깊숙이 보관하고
얼추 다른 아이들과 성장 수준이 같아질 즈음에
목소리가 이쁘다는 오빠 친구의 말에
느닷없이 아나운서라는 꿈을 갖게 된다.
혜자는 대학시절 학내 방송실 아나운서를 하며 꿈을 키웠으나
세월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아나운서 지망생이라는 것은 이름만 있을 뿐
자신의 실력으로는 아나운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력서 한 통 제출하지 않은 말만,...아나운서 지망생으로
산동네 허름한 2만 원짜리 펌을 하는 행복미용실 이정은의 딸로
엄마 대신 손님들 염색도 해주면서 미용실 보조로 시간을 보내면서
동네에 괜찮은 외모에 기자를 희망하는 남자 친구(?) 도 생기고
약간의 썸을 타는 중
어느 날
택시운전을 하는 아빠가 동네 어귀에서 교통사고 나서...죽는 것을 보고
숨겨두었던 시계를 꺼내어
아빠의 교통사고를 막느라 시간을 무한반복으로 돌리면서
아빠를 살렸으나...
잠을 자고 일어난 혜자는(한지민)
거울 속의 늙은 혜자 (배우 김헤자가 김혜자 역을 함)를 보고 ...기절한다.
아빠를 살리려고 돌린 시계가
오십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현재의 시점에서 늙은 모습의
혜자로 바꿔놓았다.
영문모를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 (이정은. 안내상. 손호준)는
하루아침에 늙어버린 혜자를 보고 못 믿어하다가
모든 행동이 딸임을 깨닫게 되고
외모는 부모보다 더 늙은 딸을 앞에 두고...기막혀한다.
아빠는 아파트 경비로 직업을 바꾸었고
미용실에는 노인들의 꼬불 펌만 하고
2만 원도 비싸다고 옆 동네는 만 오천 원이라고 그 값에 해달라는
중년 여자의 말에
생각은 25세 톡톡튀는 한지민은
늙은 외모로 손님에게 일침을 가한다.
만 오천 원에 해주는 그 미용실로 가라고
재료값이며 미용사 기술료 따위는 쳐 주지 않고 그저 옆동네 만 오천 원을 주장하는 여자손님을
쫒아 내는데...여태 손님 하나 그냥 보낸 적 없는 엄마는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딸 덕분에 손님하나 놓쳤어도 속이 시원하다.
아빠를 살리려다
하루 아침에 칠십 가까운 외모의 노인이 되어버린 혜자
노인으로 변해버린 혜자를 못 알아봐 주는 동네 남친이 야속하다.
혜자는 미용실에서만 놀기 심심하여 마지못해 승합차를 타고 간
효도관에서
기자를 지망하던 잘생긴 남자 준하(남주혁)가
노인 유치원에서 트로트 가요를 부르며 만병통치약을 파는 것을 보고 놀란다.
.................
나는 잠시 드라마 속의 노인 김혜자가 되어 본다.
얼마나 속상할까.
엄마는 얼마나 속상할까
아나운서는커녕...딸이라고도 못하고 손님들에게 이모라고 소개해야 하다니...
미용실의 순간온수기가 고장 나서
살림집 부엌에서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미용실로 들고 가는 엄마 이정은('미스터 션사인'의 함안댁)
이쁜 딸 혜자는
아나운서 되면 ...아빠 차도 바꿔주고 미용실도 새로 지어준다고 했었는데...
엄마보다 관절은 더 쑤시고...
물 건 너 갔 다
난 요즘
후회를 많이 한다.
지금의 내 삶이 뻥이 었으면 싶다.
서른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니 마흔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혹자는
지금 그 나이도 복에 겨운 줄 알아라
내가 당신의 나이라면 나는 더 바랄 게 없겠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후회가 되는 삶.
더 후회하지 않으려면 금년을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일해야 하는데
맘먹으니..몸이 이 모양이고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성공의 요인을 살펴보면
대표도 직원도 모두...한 맘으로 열심히 해야 뭔가 이뤄질 텐데
여건이 너무 좋지 않다.
나는 팔만 아플 뿐인데
부여 친구는 귓속의 전정기능에 이상이 있어서
이석증보다 더 심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있다.
컴퓨터. 휴대폰도 안되고 카페인 및 짠 음식도 금지되었고
그 좋아하는 책도 못 읽게 한다니...이런 징역살이가 없다.
아...
팔만 아픈 나는
다리 아픈 사람보다 행복하다 해야하는지
남편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친구보다 복 받았다 해야 하는지
커피를 맘껏 마시고 책도 TV도 휴대폰도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
내가 제일 행복하다 해야 하는지...
드라마 속의 대사 중에 이 말이귀에 맴돈다.
잘난것은 타고나야 하지만
잘 사는 것은 네가 하기 나름이다.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했을까?
아,,,
이 인생이 뻥이 었으면...
20190226 여태 못 받은 기기값을 3월6일에 이천 주고 나머지 3월 말까지 다 준다는 말을 믿어야 하는지...
에휴...
내팔자야~~
에휴
친구팔자야~~
마녀가 제일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얼른 늙어서 갔으면 좋겠다
마녀한테 3.1 절에 가봐야 하나...생각중이야.
지니님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자주 오셔서 삶방에 글도 올리시고 카페에서라도 자주 봐요.ㅎ
@북앤커피 난
토요일쯤
퇴원할거 같아
가면
잘 이야기하고 와
너두 쉬어야 하는디
@지~니
응
퇴원후 잘 지내야 할텐데
그 일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서
걱정이다
늘 건강하자 말하면서
뜻데로 되지 않은게 건강인가봐
나도 한웅쿰의 약을 먹고사는데 살려고 먹는건지
죽을려고 먹는건지 모르겠다
지니야 이렇게 글로만 적는다
건강하자 우리
@앙마와 마녀
에고...
@꽃향기짱 네
올만에 왔네요
건강하시죠?
친구들이
그래서 힘이 없어요
@앙마와 마녀 너가 걱정이다
약이라도 먹고
버텨라
지금은
앙마씨한테 너밖에 없자너
긍까
힘내구
내 걱정은 하지마로
너가 건강해야자노
힘들겠다
뭐라 말도 못하고
에혀~~~
@앙마와 마녀 반가워요.
아프다고 하던데 몸 관리 잘하시고 빨리 쾌차하길 빌게요.
건강해야 이렇게 오래오래 볼 수 있지요.
@북앤커피 저는 요즘 눈이부시게 TV 다시보기 해서 보고 있는데 울 남편은 별로라며 안보네요.
저는 현실이라고 생각하고픈 건지..ㅎ
그래도 젊어진 건 괜찮겠지만 늙어버린 건 싫겠더이다.
원하는 바를 얻은 대가가 너무 커서..
@지~니 오랜만에 오셨는데 아프다고 하시니까 맘이 아프네요.
모두 다 건강하시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앙마와 마녀 마녀님 뭐라 말해야할런지...
그저 마음만 안타깝네요.
식사잘하시고 잘 버티셔야해요.
이말밖에 어떤말도 할수없는게 안타까워요.
여기오니,,반가운 닉들을 보게돼네요,,,모두들 건강하세요,,,
건강 건강이최고랍니다,,,,
@앙마와 마녀 에고...
나도 이말밖에 안나오네...
@지~니 퇴원은 잘한겨?
출근하냐?
@북앤커피 치료 잘 받으시오~^^
나두 즐겨보는 드라마예요
한동안 드라마는커녕 티비랑 담쌓고 살았는데 요새 앉지도못하고 누워살면서 티비만 끼고 살게되더라구요.
나두 시간을 되돌리고싶어요.
커피님도 지니님도 앙마님도 다들 아프니 이아침 또 우울해집니다.
예전에 웃고 댓글로 즐기던 님들인데 이젠 여기저기 아프다하니...ㅠ
여태 안 낫나요?
저런...
오랜만에 커피니미덕에 드라마 한편 감상했습니다 ㅎㅎ 안녕하시지요 ^^
네.
반갑습니다 ^^
뭐라고요
뻥이였으면 ㅋ
현실입니다.저도겪었던오십견
그것도 노화현상이라오
우리몸은기계
중고기계요
고쳐서 쓰고 또고치고 못고치면 인공만들어 부치고
죽는 그날까지
난 일찍늙어서
아주아픈데 박사요
사이비박사
자꾸사람들이 물어요
허리는 어텋게 고치냐고 ?
요즘돌팔이 상담치료사 돼어갑니다
특히 정신과 상담
우울증책 몇권 봤더니
커피님똑똑하시니까
병도 잘고칠거야요
사는날 까지 화이팅!
게임화면?
대단하심
@북앤커피 아,,,우리막내가 보내준사진인데요...그냥 아무뜻없이 사용햇어요,,,~ㅎㅎㅎㅎ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