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 명: 제 29차 입산초등학교 총동문회 한마음축제
일 자: 2017년 5월 20일
장 소: 본교 교정
참가기수: 9회 ~ 35회
참 가 수: 390명
2017년 5월 20일 이날은 동문 모두가 기다리는 한마음 축제의 날이다.
내가 이곳 축제장을 찾은 지도 벌써 이번이 15년째이다.
이곳에 오는 이유는...
이곳에 오면 은근히 즐거워 지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양껏 벌어도 먹는 건 하루 세끼,
기껏 살아도 백년은 꿈이다.
그래서 못산다고 슬프 할 필요 없고, 못 났다고 비관 할 필요 없다.
옛 말에 재물이 늘어나면 근심도 늘어나고,
지위가 높아지면 외로움도 더 하는 법이라 했지 안았는가.
그래서 부자 중에 제일은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고,
자리 중에 제일 좋은 자리는 비운자리라 했다.
이곳에 오면 그것을 만족 시켜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은 남녀가 따로 없고 노소가 따로 없는 모두 하나되는 날이기도 하다.
가벼운 복장으로 축제에 참석하면 친구도 만나고, 선후배와 일가 친지도 만나니 꿩먹고 알먹는격이다.
이번 축제를 보면서 느낀 것은 한마음축제는 인문학 현장수업이라 해야 딱 어울릴 것 같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시비 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인문학이란 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가 하는 학문이다.
철학과 역사, 심리학과 사회, 문학과 예술 등 모든 것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한마음축제도 이와 같은 논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한마음축제를 통해서 인생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배우고 그것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삶에 대한 호기심을 배우기도 한다.
선후배가 한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져 각본 없는 최고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으니
백발이 성성하여도 아름답고 곱게 늙게 해주는 트레닝 센터가 아니고 뭐 겠는가.ㅎㅎ
사실 인간의 욕구는 즐기고 싶다는 기본적인 감정이 베이스에 깔려 있다.
그래서 넓게 보면 인공적이면서 합법적이고 모든 연령의 사람들은 어떠한 감성에 감동을 일으키게 한다.
이번 한마음 축제도 동문 상호간에 소통의 장으로 아주 훌륭하였다.
특히 9회 선배님을 비롯하여 35회 후배님까지, 390명이란 동문이 참석 하였다는 것은 명문초의 저력이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이런 감동의 축제를 바라보면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에게 떠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문구총동문회장님, 서재희26기회장님, 함께 애써신 주관기수 26회 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마지막으로 참석해주신 선,후배 동문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8년은 27회가 주관하며, 야간에서 주관으로 행사로 바뀐다 하니 또 다른 모습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