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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90년 10월 11일 원불교 안암교당 화요 정전공부방
□ 제3수행편 제7장 무시선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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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작은 음악회
유도솔, 김혜향, 이지현 청년의 합주
유원경 교무님의 기타와 노래^^*
※교무님 설법※
무시선법은 원불교 수행의 귀결이다. 그동안 정전을 공부하면서 개교의 동기를 배웠는데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다’ 라고 했다.
일원상에 바탕한 일원상의 외적 위력을 신앙하는 인과보응의 신앙문(사은신앙),
내적인 속성을 수행(공 원 정 - 텅 비어서 두렷하고 그대로 나툰다.)하는 진공묘유의 수행문이 있다.
정전에서 보면
일원상의 진리, 신앙, 수행, 서원문, 법어, 게송
사은, 사요, 삼학, 팔조, 관계, 사대강령
이것을 일상 생활에서 쓰게 만드는 9조목으로 일상수행의 요법.(1~3조 삼학, 4조 팔조, 5조 사은, 6~9조 사요)
훈련 과목으로 수양과목 2개(염불 좌선) 연구과목 6개(경전 강연 회화 의두 성리 정기일기) 취사과목 3개(상시일기 주의 조행)
각각의 과목을 공부 - 염불법 좌선법 의두요목 일기법...
오늘 무시선법을 공부하는 것은 이것을 모두 종합한 것이다. 이 모든 내용을 모두 포함한 내용이다.
나라는 존재는 법신불 사은의 위력 속에 존재한다. 내 생명의 근원. 동시에 사은은 죄복의 권능불이다.(신앙문-타력) 이 위력에 대한, 은혜에 대한 보은을 해야 하고 불공을 해야 한다. 누가? 내가 한다.(수행문-자력)
수양은 연구를 잘 하기 위해서 하고, 연구는 취사를 잘 하기 위해서 한다. 취사는 정의는 취하고 불의는 버리는 것. 정의는 바로 은혜에 대한 보은이다.
이 구조를 잘 알아야 한다.
보통 사람은 신앙과 수행이 따로 있다. 정시수행만 있다. 진공으로 체를 삼기만 한다. 묘유로 용을 쓸 줄 모른다. 보통 사람은 수행 좀 한다고 하면 정시수행. 연구 좀 한다고 하면 자기 먹고 사는 연구.
사은의 은혜 없이는 찰나도 존재할 수 없는 내가 불공을 해야 한다. 원불교 공부를 해서 먹고 사는 것만 쏙쏙 빼먹고 사은에 대한 은혜를 모르는 것은 원불교 신앙인이 아니다. 빚이 쌓이는 것이다. 그 사은의 은혜를 공부해서 힘을 갖추어서(삼대력) 사은에 대한 보은을 해야 한다.
無時라는 말은 有時를 포함한 말이다. 동정을 포함한 말이다. 선이라함은 원래 분별 주착이 없는 성품을 오득하여, 각자의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것이다. 성품을 오득한다고 해서 마음의 자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집심, 관심, 무심, 능심 공부를 해야 한다.
1. 執心=集心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소 길들이기와 같다. ‘아무리 욕심나는 경계를 당할지라도 끝까지 싸우는 정신을 놓지 않고 힘써 행한즉...’
마음을 모을려면 뜻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 어느 뜻을 세워야 마음의 방향을 잘 잡을 것인가? 집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원이다. 서원이 없는 욕심의 방향과 서원에 대한 방향은 육근의 심신 작용에서 나타난다. 서원이 왜 중요하냐? 내 욕심 다 챙기면서 내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서원은 큰 욕심이요, 큰 포부이다.
그 다음 신심. 진리, 법, 스승, 회상에 대한 신심이다. 신심이 있어도 육근 작용이 그쪽으로 가게 되어 있다.
요즘 마음공부 한다는 사람들이 집심은 안하고 관심만 하고 있는데, 힘이 없기 때문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모으지 않고 흩어진 마음을 어떻게 다 바라보고 있을 것이냐?
정신을 수양해서 성품 자리에 들어가야지 자성 반조가 되는 것이지, 집심이 바탕하지 않은 관심으로, 분별이 분별을 다스리는 마음공부로는 성품 반조를 할 수가 없다.
집심은 수양공부이다. 정시에는 염불 좌선, 동시에는 일심.
서원은 .... 이다.
신심이 있어야 집심의 기초를 세울 수 있다....
집심공부가 마음공부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리고 신심과 서원이 있어야 공부가 더 빠르다. 믿는 만큼 실행하게 되어 있다.
집심은 뜻의 방향을 모으는 것
2. 觀心
집심 공부가 어느 정도 된 다음에 관심공부로 넘어간다. 교법에 바탕한 관심
‘경계를 당할 때마다 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에 잊지 말고, 항상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만 잡아갈 지니라‘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을 잡아가면서 묘유에 대해 알게 된다.
3. 無心
무심의 단계에서는 정신, 성품 단계이다.
‘마음을 마음대로 하는 건수가 차차 늘어가는 거동이 있은즉 시시로 평소에 심히 좋아하고 싫어하는 경계에 놓아 맡겨 보되~~놓아도 동하지 아니하여야 길이 잘 든 것이니라’
성품자리, 자성에 반조하고 단련하고 대조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진공으로 체를 삼는 공부
4. 能心
마음을 자유로 쓰는 단계. 제생의세. 은혜를 생산하는 단계
‘마음의 자유를 얻은즉~~일체 법을 행하되 걸리고 막히는 바가 없고’
진공묘유(일원상). 진공으로 체를 삼고 묘유로 용을 삼아라. 과거 수도인들은 진공으로 체를 삼고 진공으로 용을 삼는다. 범부들은 묘유로 체를 삼고 묘유로 용을 삼는다.
진공은 공부, 묘유는 사업!
공부는 흔적없이 사업은 실적있게!
공부는 무념으로 사업은 유념으로!
진공은 여래선 묘유는 조사선!
진공은 불생불멸 묘유는 인과보응,
진공은 대 묘유는 소.
진공은 성품과 마음 묘유는 마음과 뜻.
성리에 바탕하지 않고 공부를 하면 나중에 꼭 문제가 생긴다. 진공으로 용을 삼으면 일을 안 한다. 묘유로 체를 삼으면 흔적이 남는다.
□ 바른 修行의 길 □
事實(사실)로 들어가야 實質(실질)이 形成(형성)되고
細密(세밀)로 들어가야 精金美玉(정금미옥)이 形成(형성)되고
奧妙(오묘)로 들어가야 極致(극치)의 世界(세계)에 든다.
形式(형식)으로 하면 껍질만 形成되고
대충으로 하면 모양만 形成되고
觀念(관념)으로 하면 입구에서만 맴돈다.
事實로 들어가려면 숨은 篤工方法(독공방법)이 제일이요
細密로 들어가려면 無時禪法(무시선법)이 제일이요
奧妙로 들어가려면 性理硏磨(성리연마)가 제일이요
性理(성리)는 眞空(진공)과 妙有(묘유)
즉 如來禪(여래선) 祖師禪(조사선)
道理(도리)를 함께 了達(요달)해 가야 한다.
현실을 떠나서 事實修行(사실수행)에 들 수 없고
구석구석 다듬지 않고 細密修行(세밀수행)에 들 수 없고
깊이깊이 파고들지 않고 奧妙修行(오묘수행)에 들 수 없다.
-원기 87년 좌산 종법사-
육근이 무사하면(정시)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 진공으로 체를 삼음
보통 사람은 일 없으면 TV 잠자고 게임하고 분별심 주착심에 빠져 있다... 잡념을 제거하는 방법이 수양방법. 염불 좌선 기도 108배...
육근이 유사하면(동시)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 - 묘유로 용을 삼음
⇒상시응용 주의사항 1조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응하여도 주한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應無所住以生其心-금강경)
주착심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 그것에 민감하다!
공적영지의 자성에 부합했을 때 진짜 무시선.
진공묘유가 잘 어우러졌을 때 참 무시선.
아침에 수양하고, 낮에 보은하고, 저녁에 참회대조 반성하고 수양하는 사람이 무시선을 잘 하는 사람이다.
서원이 없이 그냥 하는 사람은 환자가 돈으로 보인다. 진공의 체가 아니다. 서원이 있는 사람은 환자가 아픈 사람으로 보인다. 대상을 사은님으로 부처님으로 보고 취사해야 한다.
하늘 - 理 - 大 小 有無
인간 - 事 - 是 非 利害
범부는 이해만 보고 산다. 조금 더 공부한 사람은 시비도 생각한다. .....................
그러나 진공의 체를 삼고 하나인 자리에서 시비이해를 봐야한다. 불이문. 둘이면서 하나인 것을 알아야 한다. ‘나’가 없는 데서 ‘나’여야지 ‘참나’이다.
※질문과 답변※
Q) 공부의 단계라고 하면 법위 등급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관심까지가 법마상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성리에 바탕하지 않으면 邪道라고 했는데, 개인이 성리에 바탕하지 않은 수행을 한다면 사도를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Q) 진공으로 체를 삼으려면 진공을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A) 공적영지의 자리에서 할 수도 있고, stop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된다. 경계와 분리시키는 것이다. 분리시킨다는 것은 분별로 하는 게 아니라 성품에 대조한다는 것이 된다. 멈추는 단련을 많이 해야 한다.
Q) 순서대로 안가고 관심을 하다보면 집심이 필요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A) 실질적으로 들어가면 집심 관심 무심 능심도 하나로 mix된다. 그러나 일단 기초가 잡혀 있어야 한다.
※ 공부방의 행복한 모습
※ 15~16 보은장날 때 향주머니를 판매한대요!
첫댓글 타이핑 해 주신 호겸교우님!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