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지(LPG) 차량은 온도·공기 조건에 민감하며 연소효율이 높아 경제성이 좋다. 대기오염이 적으면서 위생적이고 엔진이 정숙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겨울철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연료의 취급과 차량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에어클리너 부분이 민감하므로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충전소가 많지 않으므로 미리미리 가스를 보충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엘피지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알아 두어야 할 주요 부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엘피지 차량은 휘발유 차량과 달리 증기압을 이용하므로 연료펌프가 없다. 엘피지를 충전하기 위한 고압 연료통인 봄베(Bombe)는 기상밸브, 액상밸브, 충전밸브 3가지 밸브와 유량계가 있으며, 안전장치로는 85% 이상 과충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과충전 방지 밸브와 사고 발생 때 엔진이 정지하면 가스가 차단되도록 하는 긴급 차단 밸브가 있다.
인체기관의 위에 해당되는 베이퍼라이저는 엘피지 차량의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연료를 약 7∼8kg/㎠에서 약 0.3kg/㎠ 로 감압해 기화 및 압력조절기능을 갖고 있다. 베이퍼라이저 내의 엘피지는 액체 상태에서 기체로 될 때 주위에서 열을 빼앗아 온도가 낮아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베이퍼라이저 내에 온수 통로를 설치해 냉각수를 순환시켜 기화에 필요한 열을 공급시켜 주도록 되어 있다.
또 믹서는 가솔린 엔진의 기화기에 해당되는 부품으로 에어클리너를 통과한 공기와 베이퍼라이저 에서 기화된 가스를 최적의 혼합비인 약 15.7 대 1로 만들어 연소실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엘피지 차량에는 연료분사기(인젝터)가 없이 가스가 직접 연소실로 들어간다.
엘피지 차량 사용자는 베이퍼라이저 하단부에 장착된 코크를 통하여 불휘발성 물질인 타르를 약 5000㎞ 주행마다 배출시켜 주어야 한다. 배출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딱딱해져 제거가 어려울뿐더러 시동불량, 엔진작동정지 등의 원인이 된다. 타르 배출 때에는 시동을 끈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운전중이거나 시동을 켠 상태에서는 흡연을 삼가야 하고 엘피지 냄새가 날 경우에는 차량을 정지시키고 시동을 끈 뒤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엔진을 정지시킬 때에는 엘피지 스위치를 꺼야 한다.
첫댓글 난 디젤이라...그래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