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행기 마지막편을 올립니다. 사진은 방콕에서 가장 높다는 83층의 바이욕스카이호텔입니다. 저곳에서 하룻밤 묵을 예정이었는데 예약이 꽉차서 가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그리고 코끼리형상을 한 코끼리빌딩입니다.
[태국에서 마지막날의 여행스케치]
파타야휴양지에서 이틀동안 꿈결같은 시간과 휴식을 취하고 아침일찍 새벽에 다시 택시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오늘 밤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날인지라 오늘은 느긋하게 방콕시내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방콕에 현숙이의 지인이 있는 아파트에 찾아가 그곳에 짐들을 내려놓고는 바로 다시 방콕시내의 시장과 백화점으로 향했다. 빠뚜남시장이라고 하는 곳을 다시 둘러보면서 시장을 보는데 현숙이가 가지고 있는 태국돈이 다 떨어져 다시 환전하려고 했는데 마땅히 환전할 곳이 없었다.
마침 현숙이가 언니라고 부르는 지인이 멀지 않은 곳에 사무실에 나가 있는지라 전화를 해서 환전을 부탁을 하곤 그 사무실로 갔다.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길거리에 유난히 개들이 많이 있는데 노숙견들이었다. 지저분하고 병든 개들이라서 만져주지도 못하고 지나쳤는데 너무 불쌍했다. 또한 거리에도 개똥들이 아무렇게나 보여서 불결해보였다. 그리고 특이했던 것은 전봇대들이 네모난 기둥이었다. 신기해서 정아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확실하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뱀들이 기어올라가지 말라고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한다.
사무실에 도착하여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물건들이 진열이 되어있어 그곳이 만물상회였다. 언니라는 그분은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인데 화장품, 무좀약,로얄제리, 아로마향물품, 상황버섯, 과자, 그외 먹거리 기타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가 있다. 한국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가는 것 같다.
나름대로 교민들의 사업이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자신의 일거리를 찾는 것도 역시 세상을 많이보고 느끼고 그러면서 그 안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환전한 돈을 가지고 다시 시장으로 와서 이번에는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백화점은 쇼핑보다는 구경차원이라서 모처럼 느긋하게 매장을 둘러보았다.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이 고급스럽고 화려하였다.
태국 방콕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태국이 후진국이라는 생각을 접게 했던 것이다. 물론 빈부의 격차가 크다는 것도 느꼈지만 지하상가에서 또는 시장에서 백화점에서 상품들의 질과 디자인을 보면서 우수하다는 것을 여러번 느꼈던 것이다.
백화점내의 식당에서 양식으로 식사를 하고 난뒤 백화점을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비를 맞지않게 현관입구에 있던 백화점직원이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탈때까지 우산을 씌워준다.
현숙이의 지인인 언니의 아파트에 도착을 해서 그 많은 짐들을 가지고 오기 싶게 다시 정리를 하고 난뒤 다시 택시를 타고 태국공항으로 와서 출국준비를 마치고 출국장대기실에서 느긋하게 출국을 기다리는데 여행왔던 한국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여기저기 들리는 말이 거의 한국말이다.
아무튼 이제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지난 몇일이 꿈결처럼 스쳐지나간다. 우리의 이별을 아쉬워 하는 듯 어둠이 내린 태국공항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끝]
지금까지 홍콩과 태국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때의 느낌을 그대로 옮기려고 하다보니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읽기가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가지시고 인내로 읽어주신 독자님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컵쿤카~~ ~~ *^^*
[사진스케치]
태국의 도로변에 서있는데 마침 그곳이 오토바이 정류장이었나 봐요..연신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는 모습을 참 신기하게 바라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교통수단의 하나였어요.. 운전자의 허리를 잡지도 않고 뒷자리 손님들은 아주 잘타고 갑니다. 마지막 날에 비가 내렸는데 비오는 날에 어쩌나 하고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비가 내리니 도로변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우비를 입더라구요! 그래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ㅎㅎ
그리고 택시들의 색들이 다양했어요! 빨간색, 주황색, 핑크색, 초록색,하늘색, 보라색,파랑색. 어쩜 그렇게 다양한지 택시를 탈때마다 이번에는 무슨색 택시를 탈까 하고 고르기도 했답니다. 또한 우리와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달리는데 홍콩에서나 태국에서 그것이 영 어색하여 마치 신발을 왼쪽,오른쪽 바꿔 신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파타야에서는 쏭데오라는 오픈이 되어있는 트럭같은 택시를 이용했는데 휴양지에 딱 어울리는 택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파타야에서 오토바이운전사들이 입고 있는 주황색조끼뒤에 한국전력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과일들과 교통수단을 모아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관광객들이 타고온 버스이구요, 두번째 세번째는 쏭데오라는 택시입니다. 마지막은 태국의 명물이라고 하네요..툭툭이^^
▲어때요? 정말 택시들의 색깔이 다양하죠? 홍콩에서는 빨간색 택시만 있었는데 태국에서는 정말 택시가 칼라풀합니다.
▲태국의 여러가지 과일입니다. 람부탄, 망기스,구아바,커스터스 애플....등이구요..저는 파인애플하고 수박을 많이 먹었어요.
▲한국에 도착을 하여 인천의 어느 음식점 마당에 있던 꽃들을 찍었습니다. 이 꽃들이 정겹게 느껴지니 역시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 그리고 한국이 좋습니다 *^^*
망기스가 아니고 망고스틴 가튼디..껍질을 까면 마늘모양의 흰 열매가 두개 있는...빛님 덕분에 다녀온 여행길 다시한번 추억할 수 있었슴다..훌훌 모든것 털어 버리고 다녀 오기가 쉽지 않기에 많이 설레이셨고 즐거웠을것 같슴다.저역시도 그랬으니까요..언제 기회가 됨 은행님들과 함께 여행 떠나보고 싶단 순간의 생각..잘읽었슴다...^^
좋은 경험하셨네요. 어떠한 목적이었든 낯선곳으로의 여행은 삶의활력이 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지요. 어찌보면 산다는것 자체가 여행이겠지만 요즈음 내 욕심은 우리들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고 싶은것이랍니다.
첫댓글 ㅎㅎ 추카 추카
이제 다음부터는 여행기 짧게 쓸래요~!! ㅎㅎㅎ
태국말을 많이 배우지 못했어요..그런데 그곳에서 남편을 싸빚이라고 한데요...^^;; 발라야는 아내이고 밴은 아내...싸우풍은 사장..... 감사합니다는 컵쿤카~!!
발라야는 아내이고 밴은 아내? ㅋㅋㅋ 뭔가 이상...
남편은 싸미, 아내는 판야, 그리고 사장은 쁘라탄버리싿입니다. 마지막 감사합니다는 맞습니다(단, 남자가 말할 때에는 컵쿤캅이라고 합니다...
제가 제대로 적지 못했나 보네요...나중에 다시 한번 물어봐야겠어요...현숙이의 발음은 거의 태국인수준이라 합니다...태국인조차 태국사람이냐고 물어볼 정도이던데.....^^
망기스가 아니고 망고스틴 가튼디..껍질을 까면 마늘모양의 흰 열매가 두개 있는...빛님 덕분에 다녀온 여행길 다시한번 추억할 수 있었슴다..훌훌 모든것 털어 버리고 다녀 오기가 쉽지 않기에 많이 설레이셨고 즐거웠을것 같슴다.저역시도 그랬으니까요..언제 기회가 됨 은행님들과 함께 여행 떠나보고 싶단 순간의 생각..잘읽었슴다...^^
맞아요 망고스틴 아주 맛있지요... 잘 익은 것은... 과일의 왕이 두리안이면 저것은 여왕이지요... 마늘모양의 흰 열매는 두개 이상일걸요.
망고스틴이군요......저번에 빛과 그림자님이 써주신 거..보고 옮겼는데 빛과그림자님 오시면 잘잘못 따져봐야겠슴돠~!!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쓰는 빛님은 수고로울지 몰라도 읽는 울 덜은 재미가 보통 짭잘한게 아니었습니다. ^^;
좋은 경험하셨네요. 어떠한 목적이었든 낯선곳으로의 여행은 삶의활력이 되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지요. 어찌보면 산다는것 자체가 여행이겠지만 요즈음 내 욕심은 우리들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고 싶은것이랍니다.
처음엔 안읽었어도 마지막만 읽으면 다 앍은거지요? ㅎ
하모하모~!! 그라지예~!!! 지도 마...책보다가 지루하며 마지막보고 다 읽었다고 접슴니다~!! ^^ ㅋㅋ
잘 보았습니다. 컵쿤캅...
아이구! 여행 한 번 자알했습니다. 한동안은 그 활력소로 충전이 되겠지요. 길어도 그 친절(?) 높이 삽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독후감 공모는 언제하남요???
ㅎㅎ 독후감 지금부터 올려주세요~!! 우수작 뽑아서 상품드려야지~!! ^^*
태국여행 덕분에 잘 했습니다. 즐거운 추억여행 되시길 빕니다. 열대 과일 맛이 궁금하네요.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저는 제가 한국에서 먹던 과일만 먹었어요....열대과일 일부 조금 맛만 보려고 조심스럽게 먹어보긴 했는데..솔직히 맛있지는 않았구요..제가 먹던 과일들은 당도가 확실히 태국이 높더라구요..달콤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