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총선과 달리, 전국을 누비며 '바람몰이'를 일으킬 각 당 스타급 인물들이 없는 정국 사정을 반영하듯 각자 후보들이 알아서 득표활동을 펴는 '백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각당 후보들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기대하지 않는 듯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아침 일찍부터 각자 선거사무실에서 출정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 곧바로 표밭행군에 돌입했다.
인천 남구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인천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중·동·옹진에 출마한 같은 당 박상은 후보도 동구 송림4거리 첫 유세에서 "위대한 중·동·옹진 시대를 열어 과거 인천의 중심지로서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
계양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영길 후보도 이날 새벽기도, 계산삼거리 출근인사, 거리 청소 및 병방 중앙교회에서 점심봉사 활동을 펼치며 유세 첫 날 강행군을 펼쳤다.
부평을의 같은 당 홍영표 후보는 이날 오전 갈산역 4거리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가두유세를 펼치고 "전통민주평화세력과 GM대우 가족,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지지자들이 뜻을 같이하면 거대여당을 견제할 힘이 생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선거구의 자유선진당 조용균 후보도 이날 오전 갈산역 대로변에서 가두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남동갑·을과 부평갑, 계양갑·을 등 5곳에 후보를 낸 민주노동당도 '야당다운 야당, 노동자 서민의 대표정당'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지하철역 등에서 가두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