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다 기상이 너무 안좋아 10/6~7 이날만 빤짝 가능해서 갈치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대마도권 심해라고 출조 선단이 X빠지게 가더니만 배가 갑자기 푸르륵 속도를 낮춰서 왜 그러냐? 물어보니 가는 도중에 갈치 떼가 어탐에 나와 일단 여기서 해보고 안되면 이동한다네요.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짜잔~ 반가운 홍도! 우리 나와바리가 바로 앞에 보여 오늘 대박 조짐이 스멀스멀 피어나더라구요. 그러나 바다 상항은 완전 장판에 물도 서고 뚝 떨어진 수온 22.4도 총 수심 88m 바닥 85m까지 내려도 추운 갈치는 입을 안 열고 입질도 간사해 바늘이 입술에 살짝 걸치다 보니 대다수 꾼들의 연질 초릿대로는 파르르~ 떨고 올리면 꽝! 헐리웃 액션만 반복되자 여기저기서 짜증과 실망의 탄식이 쏟아지네요.ㅋㅋ 나는 과감히 하백도 경질 초릿대로 승부를 거니 상상 입질 Zero! 대치만 계속 쑥쑥 뽑아내니 초짜와 고수의 차이가 확실하게 나는 낚시였습니다.홍도는 역시 썰물 타임! 1시 부터 드디어 물이 제대로 돌아 입질이 살아나자 곧 바로 비바람도 같이 터져 상황은 안좋아도 경질대가 꿋꿋이 버텨주니 삼치 포함 4~5지 대치까지 135수로 아마 배에서 장원한 듯 합니다. 역시 바다는 그날 상황에 맞게 채비 운영의 기술이 반은 먹고 가는 것 같으니 세심한 부분까지도 준비하셔야 용왕님이 나한테 선물을 더 많이 주시리라 믿게 되는 출조였습나다. 그나저나 저 많은 고마운 갈치는 어쩔까나? 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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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