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서울대 치과 병원에서 유치5개 영구치 2개를 발치하고, 어금니 2개를 치료하고 씌웠다.
영구치 발치한 곳 잇몸을 꿰메서 어제 그 실을 풀기위해 다시 외래를 다녀왔다.
지난주에 전신마취를 하고서 치료를 한 덕분에 한거번에 치료가 되었다.
3개월 뒤에 새로 나오는 치아들을 코팅치료하자고 했다.
용석이는 치과를 다녀오고서 많이 힘이 들었는지, 그날은 잘 지냈는데,
다음날부터 경기가 많아졌다.
덕분에 이마에 커다란 혹이 생겨서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고, 치자가루를 으깨어서 붙여 붓기를 빼려고 했는데,
그 멍이 눈으로 내려와서 지금은 팬더처럼 눈이 피멍이 들어 있는 상태이다.
경기는 조금 덜해지는 것 같은데, 어제는 병원을 다녀오면서, 집에 와서도 잠만 계속 잤다.
여기서 서울대 치과병원은 2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 치료하는 것 빼고 거의 4시간을 차에 있었으니 피곤하기도 할 것이다.
오늘 용석이 기븐이 좋아보여서 유치원에 갔다.
잘 지내고 와야 할터인데....
헬멧은 잘 쓰고 다니는 편이다.
자기도 자꾸 넘어지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용석이가 식이요법을 시작하고서 조금 경기가 줄어들긴 햇지만, 더이상 진전은 없는 것 같다.
횟수도 20여회 정도 하고, 넘어지는 강도도 같고, 기븐이 나빠하면서 우는 것이랑,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것도 같다.
시간만 자꾸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제 2층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병원을 동행해 주셨다.
용석엄마 혼자 처음으로 가는 치과 병원인지라 맘이 놓이시지 않으셨나보다.
덕분에 한결 편안한 맘으로 다녀온것 같아 감사하다. 용석이 덕분에 식사 대접도 못해드렸다...
아주머니께서는 계속 닥터스 이야기를 하셨다.
혹 용석이가 병원이랑 맞지 않아서 더 힘든거 아니냐고,,,,,,
혹 다른 병원에서 검사받아 보는 것은 어떠냐고....
저녁에 아빠랑도 이야기를 했는데, 좀더 생각해보기로 했다.
어쨌든 검사를 하려면 용석이가 또 힘들어져야 하니까...좀더 신중을 기해보자고..
용석이가 좀더 편아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잠시 재미난 민석이 이야기를 적어본다.
어제 민석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야기를 공부하고 있엇다.
농부가 욕심이 생겨서 거위 배를 갈라서 죽였다는 이야기였는데,
질문은 " 여러분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였다.
민석이가 대답을 하지않고 자꾸 연필로 책상을 콕콕 찌르기만 했다.
답답한 엄마가 물어봤다.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우리집에 있으면 민석이가 가지고 싶은 장난감도 사고,
민석이 방을 만들어 줄수 있는 큰 집으로 이사도 갈 수 있을텐데....안좋아?
민석이가 대답한다. 눈물이 고인 채로....
"나는 거위가 우리집에 안오면 좋겠어. 내 장난감을 입으로 콕콕콕 할테니까...싫어"
그러고는 울어버린다. 헉...
엄마는 배를 잡고 웃었다. 정말 민석이의 생각이 엉뚱했다.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