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의 가지치기를 마쳤다
겨울의 가지치기는 다른 계절의 육체적 노동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다
짧은 태양과 날카롭고 차가운 바람 ,
무채색 자연 ,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
쉽게 우울해지기 쉽다
스스로의 멘탈관리가 필요하다
하여튼 6개월짜리 무료 애플뮤직과
팟캐스트 알릴레오 북스를 벗삼아
가치치기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날씨가 문제다
겨울내내 거의 비나눈이 오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직접 물을 주고는 있지만
충분치는 못하다
또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농부 15년차,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고 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것을 보면 정말 심각한듯 하다
인류에게 희망은 있는지..
내로남불
친인척의 비리는 모두 묻어두고
자기것을 지키기 위해선
멀정한 사람도 살점과 피가 나올때까지
물어뜯는 그런 인간은 정말 싫다
그와 공범인 언론역시 더더욱 그렇다
제발 이제와서 다시 뒤로 가는일은 없어야 하겠다
그런 인간에게 지배받기 싫다
다음주 술취할 일이 없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설마 그런일은 없을거라 믿어본다
흰둥이 고양이는 이제 거의 동네 깡패가
되어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질이다
얼굴은 상처 투성이
왜 그러는지
그에게도 사연이 있겠지
원하는데로 살다가렴
#일주일에 한번 산에오르고
#일주일에 한번 김밥먹고
#일주일에 책한권 읽고
#그럼됐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