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입 한다고 연락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쳤네요.
차 소리에 방울이가 빽빽 거려 밖에 나가보니 자기네들끼리 포크레인 내리고 차 2대가 아래로 내려 가고 있어 가 보았습니다
콩밭을 지나 잡초밭이 저의 땅인데, 콩밭보다 1m는 아래에 자리잡은 저의 밭에 난 잡초의 키가 훨씬 높이 올라 자라고 있습니다.
질러가면 지름길이지만, 잡초밭이 밀림 수준이라 뚫고 지나가기 힘들어 조금 먼 길로 빙 돌아 가야 합니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전주를 세우고 있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일을 처리하니 금새 일이 진행됩니다.
저의 땅이 1m이상은 더 뒤로 가야하지만, 아랫집을 허물지 않은 한은 절대 찾을 수 없는 땅이라고 합니다.
40~50m정도의 길이 x 1m의 땅은 남의 땅이 되었네요.
측량하면서 콩밭 깊숙이 들어간 저의 땅은 콩밭 주인에게 포크레인 불러 작업해서 내주고, 저는 제가 포크레인 불러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제가 사진 찍으니 왜 찍냐고 여쭤보네요~
요즘 세상이 하도 따지고 드는 사람이 많으니 혹시나 꼬투리 잡아 쓸려고 찍는 줄 알고 걱정되어 묻는것 같아, 제 삶의 기록차원에서 찍는 것이라고 하니 안심하는 눈치입니다.
마지막으로 허리에 벨트를 채우고 기술 좋게 올라가서 선을 연결하고 나니 작업완료입니다.
2~3일 도로포장한다고 땅 다지고 돌 깔고 피고 분주하더니, 그 이후로는 일주일째 stop이네요.
다들 휴가중인지...
궁금해서 전화해보니, 다른곳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레미콘차가 수배가 안되어 그렇다는 말도 있고...
수고, 감사의 인사로 마무리 하고 전주설치는 끝이 났네요.
전주가 설치되면 농함인지, 차단기인지 달아주는 업체가 와서 달아야 하는데, 전에 왔다가 도로포장 때문에 전주설치를 못해 놓아서 돌아갔는데, 몇일후 농함을 달아 놓으면 전기인입은 완료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십니다. 어려워도 하나하나 진척되어가네요.
마스크쓰고 있는 사람들 80년대 있던 백골단같어
집을 짓는 문제는 아직도 회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