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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주교 서울 아버지학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조준혁 토마
천주교 서울 아버지학교 9기 제4주차 만남
네 번째 만남
일 시: 2012년05월06일(일) 14:00~20:00
장 소: 장위동 성당
주 제: 아버지의 영성
10시50분
싱그러운 5월!
4주차 만남을 위해 장위동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푸르른 날씨만큼이나
기분 좋게 달려갑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찬양팀원들이 일찍 오시어 소 성당에서
연습이 한창이시네요
봉사자 형제님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가 안네요.
어린이날 연휴 여파가 몰려오지 안을까? 다들 염려를 하시네요.
10시 58분 – 강의실 준비
조장 님들과 관리 팀 형제님이 모두 하나가 되어 책상 배열 과 현수막,
음향기기 설치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행정 실에서는 개설팀장님이 5주차 아내 초대장을 출력 하고 계시고
박지흠 형제님은 3주차숙제인 자녀 편지와 사랑스러운 20가지 복사,코팅을 위해
기기들과 자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설 팀 인원이 부족해 보입니다.
타 팀에서 지원을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11시 40분 –점심 식사
오늘의 메뉴는 향긋한 카레 라이스 입니다.
한 그릇, 두 그릇 맛있게 많이들 식사 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열무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매주 맛있는 메뉴로 식사를 제공 해주시는 장위동 성당 자매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2시 – 조별 주차 만남 –
지난 주 만남을 하신 조장 님들은 느긋하시고, 오늘 만남을 하시는 조의 조장 님들은
조원들을 만나기 위해 조원들께서 계신 곳으로 향하십니다.
12시 15분 찬양 연습
두주를 쉬고 나오신 성재현, 김종훈, 이진규 형제님이 합류 하셔서,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십니다.
찬양 팀장님의 아름다운 건반 연주가 들리지 안네요?
13시 15분 - 팀 별 모임 시작
어느새 개설 팀은 안정된 팀워크로 4주차 만남을 위해 찬찬히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첫 봉사를 나오신 답십리 김재한 형제님도 바쁜 일손을 돕고 계십니다.
관리 팀도 인원이 오늘 너무 안보이시네요
영상 팀에 김병준 형제님도 오랜 만에 오셔서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고 계십니다.
찬양 팀장님께서 조금 늦게 도착 하시어 찬양 준비를 시작 하십니다.
기도방에서는 4주차 만남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시 45분 –봉사자 시작 대표기도 – 영상팀장 –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오늘 아버지학교 4주차 모임을 이제 시작하고자 합니다.
1주차 아버지의 영향력
2주차 아버지의 남성
3주차 아버지의 사명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아버지의 영성이란 주제로
지원자 형제님들과 4주차 모임을 주님 은총 속에서 시작 하고자 하오니
지원자 봉사자 형제님과 그들의 가정에 평화가 내릴 수 있는 은총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 아멘 -
13시45분 - 지원자 환영
이제 지원자 형제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잔잔한 성가 속에 지원자님들께서 입장하십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연가”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합니다.
봉사자, 지원자 구분 없이 함께 박수 치고 노래하는 모습이 이제는 하나가 되어 가는 형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평호 있기를”의 율동을 모두가 일어나서 하십니다
5주차 아내에게 멋진 율동을 선사 할 것 같습니다.
14시09분 대표기도 – 개설 팀장님 –
사랑이 가득하신 주님!
저희는 당신의 이끄심으로 이곳 아버지학교에 나와 지난 3주간의 과정을 미치고
이제 4주차 과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의 과정에서 저희는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넘치는 사랑을 부어주셨고,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함부로 휘둘렀던 폭언과 난폭한 행동들,
그 동안 물들어 지냈던 수많은 잘못들, 이 모든 것이 잘못 인줄 모르고 지내왔고
이제는 다 끄집어내어 불태우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주님께 고하였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이제 저희가 새로운 아버지가 되고자 다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무엇을 더 생각하고 깨닫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직은 다 알지는 못합니다.
오늘 다시 아버지의 영성에 대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부디 주님께서 마지막까지 저희와 함께 하시어 저희의 지식이 아닌 영성과 열정으로
주님의 뜻과 말씀을 알게 하시고 참으로 새로운 아버지가 되도록 인도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 드립니다.
아멘!
14시14분 - 영상 시청 -
가시고기 / 아버지의 사랑
14시 25분 –진행자 인사 말씀 김 상길 진행자
반갑습니다
네 번째 만남에 오신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 합니다.
옆에 계신 같은 조 형제님들과 “ 형제님 사랑 합니다”란 말도 이젠 거부감 없이
따뜻하게 들리실 겁니다.
허깅으로 시작 하려 했으나 스스럼 없이 허깅 하시면서 입장 하시는 형제님들을 보니
굳이 제가 말씀드릴 이유가 없네요
조 모임을 통해서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을 많이 나눴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내의 강요에 의해서 오신 분께서도 계시고 본인의 스스로의 의지로 오신
분께서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여러분이 이 자리로 오게 된 것은 주님의 부르심이 있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생명의 예수님을 만나실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신 그분을 따라 가는 길이
참된 아버지의 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여러분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바로 아버지라는 십자가 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든 길이지만 그 끝은 행복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영적인 지도자로서의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녀와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기 바랍니다.
아버지학교 예식
먼저 옷깃을 잘 여미고 마음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댑니다.
여러분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여러분은 그 분의 어떤 모습을 닮았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는 여러분의 어떤 모습을 꼭 닮았습니까?
이제 하늘에 계신 하늘 아버지께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3회 제창)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3회 제창)
각 조에서는 조별 구호를 씩씩하게 하고 박수로 흡족해 하십니다.
14시 35분 - 조별 나눔 – 자녀에게 쓴 편지를 중심으로 –
이젠 조원들과 친근해 지신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픔을 나누고, 또는
그 아픔을 가슴으로 들어주시며 함께 웃고 우는 형제애를 함께 나누고 계십니다.
조장 팀장님과 진행자님은 조에서 올라오는 추천 편지를 꼼꼼하게 읽으며,
아버지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개설 팀은 편지 복사와 코팅을 하느라 분주해 졌습니다.
영상 팀은 살아있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주고 있습니다.
창5동 본당 행사로 인해 지원자분과 수녀님이 잰 걸음으로 장위동 성당에
도착 하십니다. 참! 반갑습니다.
15시 25분 – 숙제 전체 나눔 -
1) 8조 ooo형제님
아내 딸 아들 4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아내 편지가 마음에 안든 것 같다
- 따님 건강이 안 좋으신 거 같은데 얘기 좀 해주십시오
딸에게 너무 못 한 게 맘에 걸려 뇌종양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
4년 동안 외국에서 고생을 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가정에 소홀했다
딸이 어렸을 때 술 먹은 뒤 밀어서 벽에 부딪쳐서 뇌 종양이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이제는 술 담배를 끊고 지내고 있다
그런데 그 동안 너무 잘못한 것 같아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편지를 쓸 때 6하 원칙에 맞게 작성하라며 훈계를 받았다
“사랑하는 딸에게
편지 쓴지도 오래되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4년 동안 외국에서 고생하며 공부했는데 얼마 전 병원에서 찍은 사진에서 뇌종양이 발견 되었는데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을 했다. 이제라도 수술해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자
이제 얼마 후면 귀국 할 텐데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도록 해라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수술해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자
사랑한다 oo아”
2) 4조 ooo형제님
아내와 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아내의 권유로 오게 되었습니다.
- 아버지께 쓰신 편지에서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셨는지
아버지를 6년 정도 모셨는데 이번 계기 전에 벌써 아버지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예전 아버지께 느꼈던 형제님의 마음과 행동이 아들에게 간 것이 아닌가
고2이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는 의견도 많이 나누고 술 친구도 하며
지내고 있다
둘째가 사제가 되어 기도를 많이 하고 지내고 있다
아들들과의 허깅등 친근감 있는 신체 접촉을 했다
“oo아
아버지학교 숙제로 이 편지를 쓴다.
이 과정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전한다
세월이 빨라 너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 가는구나
모든 일에 고맙고 미안하다
어릴 적 받은 상처 부모의 부부싸움 음주와 폭언, 손찌검, 잔소리 이 모든 것들에
네가 받았을 상처, 용서 하기 바란다!
할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들을 내 자식에게는 물려 주지 않으려 했다만
그 악순환을 너희들에게 물려 주게 되었구나
반항기에 있던 너에게 너의 입장을 생각지 못하고,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까?
아버지학교에서 배운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며,지난 날의 아버지를 용서 해 주길 바란다.
너희 부부 많이 사랑하고 상의하고 올바른 생각과 비전을 갖고 노력하기 바란다.
항상 열심히 하고 성실과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성 가정이 되길 기도 하겠다
아버지가”
술을 많이 하는 편인데 나이 들어 이제는 술을 많이 줄였다
3) 8조 ooo형제님
아내와 딸 아들 4식구가 살고 있다
오게 된 동기는 식구들의 강압 때문에 왔다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편지를 아직 받아 보질 못 한 것 같다
4주가 되어가는데 아내가 만족을 못하는 것 같다.
아내가 의심하는 일이 있었다. 예전에 신뢰를 잃은 것이 6~7년 전인데 아직 못 믿고 있는 것 같다
전화기에 있는 번호를 검색하는 등 아직 믿지 못하는 것 같다
- 한 달에 한번 편지와 20가지를 쓰고 데이트하면 1년 정도 노력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딸이 27인데 딸에 대한 애정 방법이 잘못 된 것 같다.
아들 보다 딸과의 관계가 안 좋다.
편지로는 관계개선이 힘들 것 같고 계속해서 대화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
“ 사랑하는 oo에게
oo아 너에게 쓰는 편지가 처음 인 것 같구나
항상 무서운, 상대하기 싫은, 보기 싫은 아빠가 되어 있는 나의 모습이 항상 너에게
미안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어. 미안했다!
어릴 적 기억이 아빠한테 맞은 기억 밖에 없다는 너의 말에 가슴이 많이 아팠단다
너를 미워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고, 아빠의 애정 표현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것에 미안 할 뿐이다.
개구쟁이였던 너, 일요일에 많이 다쳐 많이 고생했다.
아버지학교에 오게 된 것도 너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다
나를 닮아가는 널 볼 때마다..
졸업 후 취직을 못한 널 아빠회사에 취직 시켜서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았다
일반 회사 취직 후 술도 줄이고 살도 빼며 좋아하는 널 보니 아빠도 기쁘단다.
oo야
아빠도 요즘 많이 변하고 있잖니
너도 이 아빠를 이해 해 주길 바래 앞만 보고 달려온 아빠가 뒤를 돌아 봤을 때 식구들이 옆에 없었다.
반성하고 반성 할게 이제 너도 좀더 아빠 옆으로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
너도 이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가정을 구리는 날이 오겠지
아들,딸 놓고 행복해야지 아빠도 그러면 사위오 손주들에게 좋은 장인 할아버지로 기억 되는 아빠가 될게
우리 노력하자 사랑한다!”
- 따님에게 직접 읽어 주시면 딸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 될 것 같습니다.
4) 유 엘리아 수녀님
- 아버지학교 참관 느낌
한 마디로 “감동 적입니다.”
아버지, 배우자, 자녀들 얘기를 듣고 저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체험한 것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참 좋았다.
아버지!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수녀원에 온 뒤 5개월 후 돌아 가셔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아프셔서 돌아 가셨는데 입관을 해야 하지만, 저를 기다리느라 부패가 심했다.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계시다면 풀고 지냈으면 합니다.
무심히 한 행동이 자녀에게 큰 상처로 남는다.
그 상처는 한번만 잘 해 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성 가정이 되기 위한 초석이 될 것 입니다.
16시 00분 – 봉사자 체험 나눔 –
저는 2009년 8월에 개설되었던 천주교 서울 1기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ooo 사도 요한 형제입니다.
서울 신내동 성당을 다니고 있고 고등학교 때 만나서 지금껏 부부의 연으로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 ooo 안젤라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 있는 큰 딸과 이제 막 재수를 시작한 작은 딸과 함께 4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작년 8월2일 세상을 떠나셨으니 이제 8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울 9기 아버지학교 4주차.. 이 은혜로운 시간에 제 아버지의 삶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시간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어쩌면 전해지지 못할 지도 모르는 편지를 올립니다.
그리운 아버지!
저 장남 oo입니다.
제가 있는 이 곳은 연일 봄기운이 완연한 따사로운 봄날인데 아버지 계신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학교를 다니며 아버지께 첫 편지를 보내 드렸던 때가 2년도 훨씬
지난 것 같은데 당신 떠나시고 보내는 첫 번째 편지를 쓰려 하니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펜을 잡고 몇 시간 째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아버지!
제 어린 시절의 아버지는 무서움이 가득한.. 마치 절대권력을 갖은 독재자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번도 매를 드시지는 않으셨지만.. 어머니께도.. 우리 삼형제에게도..“이렇게 하거라” “내가 자랄 때는 말이다” 훈계하시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 할까 말까 하는 꼬맹이들이 아버지 소년가장으로 자라던 이야기, 고모, 작은 아버지까지 시집 장가보낸 이야기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으련만 아버지께서는 세 자식 무릎 꿇게 하시고 “들어 보아라” 하시며 시작되던 당신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도 두 시간 정도는 지나야 끝을 맺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엄마가 중간에 “애들, 발이 저려서 앉아 있지도 못하네요” 하고 끼어
들으셔야 “가서 자거라” 하시곤 하셨지요.
아버지!
그때는 당연히 몰랐습니다..아버지의 살아오신 삶의 이야기 보다 저린 발 꼼지락거리며, 졸린 눈 비벼가며, “우리 아버지 이야기 언제 끝나나”하는 마음뿐 이었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오셨다” 하는 엄마의 이야기에 가슴부터 콩콩거리던 약한 장남의 모습이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버지!
웃음을 짓게 하는 이런 기억들도 떠오릅니다.
엄마한테 아무리 졸라도 사주지 않던 자장면을 어쩌다 아버지 따라 가는 자리면 쉽게 먹을 수 있었고... 삼형제끼리.. 엄마랑 나가면 버스.. 아빠랑 나가면 택시...엄마랑 목욕탕가면 세 시간..아빠랑 목욕탕가면 30분...이런 즐거움을 주시는 “무섭지만 멋쟁이 아빠”이셨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버지!
저도 이제 스무 살이 넘어가는 두 딸 녀석을 키우는 .. 어릴 적 훈계하시던 당신보다 더 나이 많은 아버지가 되었으니..당신께서 주신 말씀..백 번 천 번도 헤아리고도 남고...
아니 당신 앞에 다시금 무릎 꿇고 앉아 “들어보아라”하시던 그 이야기가 참 모질게도 그립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는 무언지는 모르지만 강하게 키우고자 하셨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시작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세 아들.. 장남은 “공부”을 시켜서 집안을 책임지게 하고..작은 놈은 운동을 시켜서 “국가대표” 만들고 막내는 “육사” 보내서 장군을 만드시고 싶다는 아버지의 소망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나보다 강하게 커나가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던 당신의 마음 안에 담긴
사랑을 말입니다.
아버지! 그래도 이해는 하기 시작하였지만 그런 당신이 솔직히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강한 분이셨지만.. 또한 숨 막힐 정도로 완벽한 분이셨고..전 그런 아버지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아버지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계시는 건국대에 진학한 후에도 이제 다 큰 자식 좀 스스로 세상 안에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게 놓아두었으면 좋으련만 아버지께서는 그때도 참 모지신 분이셨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부터 진짜 강하게 세상을 알아가야 한다고”..아버지께서는 손수 강한 아들 만들기 프로젝트 (?)를 진행하셨지요.
그래서 저를 방학이면 마장동 냉동 창고로..소주까지 얼어붙은 포천의 목장으로..
아이템풀이라는 참고서 외판원으로.. 피혁공장에서 소가죽 벗기는
인부로 참 쉴 사이 없이도 돌리셨습니다.
지금에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때의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었지만....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 프로젝트에 순명 하였던 것은 아니었지 싶습니다...
동생들이 oo “아버지 이건 아니지요” 하고 소리 없는 혁명을 꿈꿀 즈음에 “장남인 나까지 그러면 안되지” 하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가질 만큼아들은 서서히 사나이가 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 갈 때도 “대한민국 남자 다 가는 군대 면회는 무엇 하러 가냐고”
“남자 되러 군대 가는 데 눈물을 왜 보이냐며 어머니께 핀잔을 주시던 당신께서..어머니와 지금의 아내인 안젤라와 함께 면회를 오셨을 때”.. 비로소 전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당신도 군대 간 아들 보고 싶어하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똑같은 아버지이고 전 그 때 우연히도 “우리 아버지 귀 밑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사내가 되어버린 아들은 아버지를 걱정하는 그런 아들이 되어 있었고
아버지께서 어릴 적부터 들려주신 이야기들 안에 담긴 의미와 사랑을
비로소 알아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대를 하고 또 직장을 갖게 되고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보금자리에 가정을 꾸리고,,,
그리고 정확히 10개월이 지난 1992년 1월8일을 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건강하시던 어머니.. 늘 기도하시던 어머니께서 신정연휴 끝나고 갑자기 쓰러지시고 정확히 5일 만에 돌아가시던 날 말입니다.
당신께서는 일본 출장가시던 비행기에서 돌아오셨고... 저는 만삭인 아내의 미역국은 어머니가 끓여달라고 말씀 드리며 돌아갔던 1월 3일...
어머니는 쓰러지셨고 아버지와 저는 정확히 5일 만에 상주가 되었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말입니다.
저는 그 때 아버지 당신의 눈물을 처음 보았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에도 자식들 앞에서는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으시던 당신이셨지만 아내의 주검 앞에서는
당신께서도 그냥 남편이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같이 아내를 어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그 때 당신은 만삭인 네 아내는 절대로 빈소를 지키지 말라고 당부하셨고..저희 부부는 그것이 얼마나 큰 불효인지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며느리에 대한 사랑..곧 태어날 당신 손주에 대한 사랑임을 전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아버지는 모르시겠지만 전 그 때 그렇게 태어난 제 딸.. 당신 손주..
주리 얼굴을 보는데 참 많이 힘들었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그 어머니 없이 혼자 살아가실 당신 생각에 가슴이
미어졌기 때문이었고... 이제 어머니 없이 살아가실 당신보다 당신께서 그렇게
걱정하던 약한 아들이 더 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그렇게 태어난 당신 손주 주리 녀석이 지금 머나먼 미국 땅에서
홀로 외로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넓은 땅이니 아버지 계신 곳에서 제가 있는 이곳보다 훨씬 더 잘
보일 것이고 행여 저를 위해 주시는 기도가 있으시다면 그 녀석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그렇게 헤어진 어머님 만나서 49살에 무에 그리 아쉬운 양.. 서둘러 떠나버린 아내와 못다 한 이야기 나누며 가려운 등도 서로 긁어주고 계실 당신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어쩌면 힘들게 투병하실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또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아버지 당신께서는 또 한 분의 어머니를 저희 삼형제에게 선물로 주셨고..
저희들은 진심으로 그분을 어머니로 모시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제 생각에 아버지는 그 때 당신 일생에 있어 첫 번째 실수를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 스스로 내가 악마의 속임수에 걸렸다고 표현하실 만큼 새어머니(아니 그냥 그 여자라고 부를 랍니다.) 그 여자는 우리 가정을 갈라놓았고.. 매주 한 번씩은 당신을 찾아 뵈어야 하는 자식들은 당신 재산을 노리는 욕심쟁이가 되어 갔으며.. 아마도 그 때 즈음에..돌아가신 어머니께서 그토록 애지중지 하시던 성물들도 집 안에서 하나 둘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급기야 당신은 그 여자가 몰고 가는 차를 타고 가시다 장애인이 되시고..또 사고의 피해자인 당신은 사고의 원인제공자가 되고... 그런 그 여자는 나는
장애인이랑은 못 산다고 떠나가 버렸지요.
아버지 그 때 당신은 당신 몸뿐이 아니라 당신 은퇴하시면 서예학원 차리시고 노후를 보내시겠다는 당신의 그 소박한 꿈도 다 날리셨지요.
전 그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기구한 전 생애에 대하여 되돌아보았고...슬프고도 기구한 당신 생애...이제는 휠체어에 의지하고 살아가야만 할 당신 생애 때문에 얼마나 눈물지었는지 모릅니다..
당신 퇴원하던 날...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휠체어에 의지하신 당신은 회사에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사고수습을 했던 제게 처음으로 “주리 아범, 미안하구나” 말씀하셨습니다.
“강하게 살아야 한다!” 가 아니라 “미안하구나” 그런 말씀을 주셨던 날.. 하늘에서는 구슬프게도 때이른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었고...약한 아들은 이미 악해진 아버지보다 더 강한 아들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장애인이 되셔서 손발을 쓸 수 없게 되신 당신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그런 고민의 시간이 반복되던 그 때... 아버지 당신 평생 꿋꿋함과 강함에
하느님께서 감동하셨는지... 아니 이제는 돈독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당신에게 하느님께서 감동하셨는지.... 저희 가족은 간병인으로 저희 집안에 오셨던 천사 같은 또 한 분의 어머니를 맞이하였습니다.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 저희 집에서 일어났어요...간병인이 당신의 세 번째 아내가 되는 그런 작은 기적이 말입니다.
그리고 두 분은 십 년이 훨씬 넘는 시간을 매일 휠체어를 끌고 미시며 매일
미사를 다니시는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셨습니다..
이제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사는 모습은 이런 것이란다..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아버지!
당신께서 장애인으로 살아가시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프셨다는 oo이 녀석
이야기를 드려야겠습니다.
4살박이 손자의 소아암 판정.
당신은 막내아들을 불러 의연하고 꿋꿋하게..기도하며 대처해나가자고 당부하셨고 완치와 재발이 반복되는 2년여의 시간 동안 매일 앓고 있는 손자를 위하여 생 미사를 봉헌하셨고..그 미사에 당신께서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하루도 빠짐없이 참례하셨으며.. 저 또한 일주일에 세 번은 아이 병원으로.. 세 번은 미사를 드렸지요... 당신은 장애인이니 묵주를 돌릴 수 없다고...
당신이 묵주기도 1단을 봉헌하면.. 어머니께서 바둑알을 한 개 던지시고..그 바둑알은 하루에
백 개 도 되고 이 백 개 도 되고....
그리고 전 그 때 아버지의 기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 어린 제 손자 대신에 늙고 병들어 버린 나를 대신 데려가시라는 기도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버지! 이제는 당신 생전에 한 번도 안아주지 못했던 토마스를 만나 실컷 업어 주며 살 수 있는 곳에 계시니...... 아버지 이제는 얼마나 행복하신지요......
그런 당신께 식도암 3기라는 병마가 찾아왔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이 몹쓸 놈의 병마는 뇌종양으로 이어졌지요.. 그 후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당신께서 보여주셨던 모습은 아직도 제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장애인으로 사신 15년 세월 때문에 기력이 약해진 당신은 수술조차 할 수 없으신 상태이셨지만... 그 모진 병마와 싸우시며 하나하나 세상과의 이별 준비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날에는 손자 손녀들 불러모아 명심보감을 가르치시며 웃기도 하셨고
어떤 날에는 바닷가로 나들이를 가시곤 바다를 보며 시를 지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런 아버지..그런 할아버지이셨습니다..
강한 아버지이셨을 때보다 백 배나 천 배나 멋진 친구 같은 멋쟁이 아버지이셨습니다..
참으로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오신 당신다운 세상과의 이별방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편하게 가시는 모습이 당신께서 진정으로 바라시는 내 새끼들과의 이별의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3개월 전부터 당신께서는 이미 말을 하실 수 없으셨지만..
자식들 앞에서.. 어머니 앞에서 안간힘을 다해 웃어 보이시려고 노력하셨고..
그런 강한 내 아버지.. 당신께서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날...
저희 부부 손을 꼭 잡고 환하게 웃음 지셨지요... 그것이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셨습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내 아버지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 앞에 무릎 꿇고 두 시간이 아니라 스무 시간이라도 앉아있고 싶습니다..
그렇게 당신 앞에 앉아...
강한 남자로 자라서... 기도하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다가...친구로 남으며 떠나는...
당신께서 평생 사는 모습으로 보여주신 그 이야기 다시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하늘에 계신 당신께 기도 드리며 약속 드립니다..
당신께서 가르쳐주신 하느님 사랑...... 당신의 등을 보며 배운 한없는 사랑
당신 손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며 살고자 다짐합니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위하여 늘 기도 드립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축복 송 속에 봉사자 형제님들과 뜨거운 허깅을 나눕니다.
16시 20분 – 강의 “아버지의 영성 - 김 도영 빈첸시오 신부님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체험 나눔을 듣고 마음이 뭉클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얘기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셔서 부럽습니다.
아버지 얘기를 하 실수 있기에……
저의 아버지는 초등1학년 때 돌아 가셔서 아버지와의 희로애락이 없습니다.
아버지 하면 어때요?
자식이 없으면 아버지의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버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한 생각을 가져라
자녀, 배우자 주위 환경 등 부수적인 이야기에 신경 쓰지 말고
근본적인 자신의 모습을 알고 올바른 정체성을 가져라
형상을 보지 말고 영성을 믿고 살아가야 한다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라
육체와 영혼의 소중함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혼인 성사의 중요성을 생각 해야 한다
혼인성사는 하느님의 중요한 생명 사업의 일부분이므로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 해야 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 하자
아버지의 순결이 없다면 사회는 혼란스럽고,
자식들의 잘못은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는 숙제가 많다.
살아남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보좌신부 때 병자 성사를 위해 방문 했을 때 일입니다. 그분은 교수님이셨는데,
3개월 시한부이셨는데6개월 더 살게 해주시면 재산의 반을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 반대의 생각을 말씀 드렸는데 그분은 실천을 하지 않으셨고 선종 했습니다. 실천이 우선인지 자신의 요구가 우선인지를 생각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남성들은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천주교 신자들이 많지가 않다
이성적으로 종교 생활을 하지 맙시다.
고독하고 힘들 때도 항상 여러분들은 하느님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을
항상 받고 계십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은 빨리 하느님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십시오
아버지로써 진정한 행동으로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 살아 갑시다
하느님께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가십시오
살아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내가(아버지가) 올바르게 서야 한다
부모는 어떤 스승보다 확실한 스승이다.
과거는 버리고 오늘부터 하느님 아래에서 새롭게 써나가라
(예전 아버지의 모습은 버리고 주님의 뜻에 따라 이제 새로운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가야 한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 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 하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를 위해 기도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여기 모인 모든 이와 그 가정이 주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 되게 하시옵소서……”
17시 10분 – 조별 나눔 “강의 내용 위주”
신부님의 간결하면서 신안 인으로서의 아버지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씀을 되새기며, 지원자 형제뿐만 아니라 봉사자 형제님들도 묵상과 나눔을 하시고 계십니다.
18시 - 사랑의 예식
“하느님께서는 ……”
성가에 따라 아버지들의 지난 전반전을 반성하며, 이제 아버지학교를 통해
인생의 후반적을 멋지게 준비하는 진정한 가장, 남편과 아버지의 마음 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입니다.
두 개의 작은 촛불이 어둠을 환하게 밝히듯 아버지들의 가슴에는 가족을 사랑하는
큰 불빛을 태우며 하느님 안의 자녀로써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 하실 겁니다.
예식이 끝나고 지난3주 동안 나누었던 허깅보다 더 뜨겁고
기분 좋은 허깅을 나누십니다.
18시 30분 – 식사
오늘은 함께 비벼서 나눠 먹는 정 많은 양품비빔밥입니다.
사이 좋게 그리고 맛나게 나눠 드십시오.
맛있는 비빔밥을 위해 오랜 시간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 해주신 자매님들 감사합니다.
찬양 팀에서 기타와 건반, 베이스 연주로 식사시간을 즐겁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식사시간이 끝나고 상도동 목동 형제님들이 힘든 설겆이를 해 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9시 05분 – 찬양
무대에는 식사를 끝내신 아버지들이 흥겨운 소양강 처녀를 하나가 되어 열창을
하고 있습니다
괜찮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버지학교의 또 다른 율동 “사랑의 주님이”을 지원자 아버지들께 알려드리며,
웃음 꽃을 피웁니다.
19시21분 - 전체 나눔 (진행자 - 아버지의 영성)
1) 2조 ooo형제님
아내와 1남2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신청해서 왔습니다.
재혼을 해서 상대방의 1남2녀 총 2남4녀입니다.
- 자녀들과의 간계가 어떤지
군대간 큰아들과 또 다른 큰아들도 군대 제대 후 따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건강이 안 좋다고 하는데
간암 진단을 받았지만 완쾌가 되었다
신앙생활을 한지 20년이 된 아내를 만나 저와 아이들이 천주교에 입교 하게 되었다
야간 일을 하고 있다
아내의 불만이 많다 술 먹는 것도 그렇고….
- 아내의 만족도는 어떠신지
호응도가 높다.
2) 7조 ooo 형제님
아내와 딸과 아들과 살고 있다.
아내가 접수해서 오게 되었다.
아내 편지는 오늘 보내게 되었다.
아내와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적어서
언젠가 출근하면서 볼에 뽀뽀를 했는데 어색해 했다.
축복기도 또한 어색해서 못하고 있다.
기도와 허깅은 저에게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비신자의 입장에서 4주 교육 동안 종교에 대해 느낀 것은 자녀들에게
천주교나 개신교에 다니길 권하지만 저는 아직은 마음이 와 닿질 않는다.
아내나 저는 천주교에 관심은 있으나 시간을 주일에 내기 힘들고 해서 이다.
- 종교 생활을 통해 가족간의 소통을 해 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3) 5조 ooo 형제님
아내가 보내서 왔습니다. (계속 집사람이라고 하시어 봉사자들이 벌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4주 동안 교육이 어떠셨나요
살아 가는 게 참 힘들고 불우한 사람들만 오신 것 같다는 생각과 저는 참 편하게 살아 온 것 같아 아내를 태양처럼 떠 받들고 살려 합니다.
- 완고 하신 분이라 아버지학교에 오신 것이 기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내의 말을 들었던 자체가 기적입니다.
성당은 자주 못 가고 있습니다.
우울하거나 지나가다가 가곤 합니다. 구역 모임은 꼭 참석 합니다.
미사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미사시간이 지루하고 미사가 끝나면 술 한잔 하자는 사람들이 많아 불편하다.
냉담중인 데 앞으로 냉담을 풀겠습니다.
- 아내 분께 형제님을 아버지학교에 보내신 이유를 5주차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19시 45분 – 영상 시청 -
“소 명”
19시 50분 - 신앙으로의 초대
세 분의 냉담 자 형제님께서 나오셨습니다.
9년을 냉담 하신 분과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아서 아주 오랜 시간을
냉담 하시고 계신답니다.
또 한 분은 군대 있을 때 세례를 받았는데 결혼 후 세 번 정도 나가다가 신분님의 강론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다니질 않았는데 조장 님의 권유로 나왔다.
제 생각에는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나약해서 믿는 것 같았는데,
4주 동안 아버지학교를 나오면서 꼭 그렇지 만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5주차가 오기까지 아내와 새벽 미사에 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신부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하느님께서는 보고 계십니다.
작은 상처를 주고 받으면 그것으로 인해 더 큰 상처가 되고 이렇게 사탄은
더 큰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가족들에게 아버지의 모습을 나쁜 쪽으로 인식하게 되어 불신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강의 때 얘기 했던 것처럼 실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어 나오신 세분은 참으로 용기 있는 행동을 하신 겁니다.
잘 하셨습니다. 환영 합니다.”
08시 00분 – 공지 및 폐회
자녀와의 데이트 꼭 하시고
수료 소감 문 작성해서 오시길 바랍니다.
5주차에는 주교님이 오셔서 미사를 집전해 주시는 관계로 30분 일찍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미사는 교중 미사로 진행 됩니다.
5주차 세족례 때는 온 가족이 참석 하면 좋겠지만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아내분만 모시고 오십시오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다음주 5주차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조 구호를 외치며 4주차 만남을 정리 합니다
로비에서는 지원자들을 환송하는 봉사자 형제들의 노래 소리가 크게 들려 옵니다.
본당 신부님께서는 집으로 돌아가시는 아버지들을 일일이 허깅을 해주시며,
축복을 기원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님의 마침 기도 ……
“사랑이 가득하신 주님!
오늘 서울9기 아버지학교 4주차 만남을 무사히 그리고 성스러운 마음
가득 안고 마치는 시간까지 인도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원자 형제들에게 도착하는
그 시간까지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형제들이 아내와 가족을 만나는 순간도 영적으로 변화된 모습이 그대로 다
전달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봉사자 형제들은 벌써4주째 매 일요일마다 아내와 자녀들을 뒤로하고
아버지학교 봉사를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형제님들께 더 큰 은총 내리시어 그들이 아버지학교에 봉사함이 바로 가족과
아내에게 영적으로 성숙하고 따뜻한 남편이며, 아버지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임을
가족 모두가 이해하고 마음의 평화가 늘 함께 하도록 도와 주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립니다.
아멘!
오늘도 주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4주차 만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진행자님께서 비염으로 오늘 몸 상태가 안 좋으셨는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아버지 되십시오!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