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제3의 선교매체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터넷 굿뉴스(www.catholic.or.kr)가 6월 6일을 기해 가톨릭 포탈(Portal) 사이트로 개편됐다.
포탈사이트란 인터넷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이트를 의미한다.
이번 개편은 1998년 9월 20일 굿뉴스 개통 이후 6여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이뤄진 설문조사와 다양한 네티즌의 요구, 국내 포탈 사이트의 흐름 등을 반영해 이뤄진 것이다.
포탈사이트로서의 굿뉴스는 그 동안의 커뮤니티와 가톨릭 정보 위주에서 통합 검색, 웹디렉토리, 사이버 공동체로서의 클럽, 공통 메일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편된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는 국내 최초의 포탈 사이트로서 1998년 9월 20일 처음 개통된 이후 6년 만에 보이는 새로운 모습이다.
포탈 사이트의 필요성
포탈 사이트의 필요성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제기돼왔다. 90년대 후반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변화하기 시작한 국내 인터넷 환경 속에서 한국교회에서도 사이트 개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대부분 인력과 재정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운영됨에 따라 빠르게 발전하는 교회 밖의 일반 사이트들에 비교해볼 때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또 산재한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서비스할 만한 여력도 없었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획득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주교회의 홈페이지가 각종 공식 정보들을 제공하고, 한국교회와 보편교회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해왔고, 성바오로 수도회의 선교네트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종합적인 사이트로서 내실있게 운영돼왔다. 각 교구 공식 사이트들도 꾸준하게 개설됐고, 도시 본당들을 중심으로 본당 사이트들 역시 폭넓게 확산됐다. 특히 재정과 인력면에서 가장 풍부하다고 할 수 있는 서울대교구의 인터넷 굿뉴스가 나름대로 대형 사이트로서 대표적인 가톨릭 사이트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급속한 변화를 겪는 일반 사이트들에 비해 수년 동안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주요 특징
포탈 사이트로서 굿뉴스는 우선 국내외 3500여개의 가톨릭 사이트들에 대한 통합 검색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웹디렉토리, 웹페이지, 성인, 성서, 성가, 매일미사 등에 대한 텍스트 검색과 이미지 검색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검색에 있어서 편리성이 극대화됐다. 특별히 주요한 가톨릭 사이트의 분류와 그에 따른 웹디렉토리를 구축함으로써 가톨릭 정보와 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편리하도록 했다.
가톨릭 관련 정보로서 성서와 대사전, 각종 문헌 자료 및 문서 검색을 강화하고, 기존 자료실을 보강해 보다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분은 앞으로 지속적인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동호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굿뉴스 클럽」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네티즌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동호회 구성에 있어서 가톨릭 사이트들은 사실 매우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그 안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톨릭 인터넷의 활성화에 필수적이다. 굿뉴스는 그러한 취지에서 굿뉴스 회원 누구라도 사이버 공동체로서의 굿뉴스 클럽을 자유롭게 개설하도록 제공한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와 관련해, 미니 홈페이지라고 할 수 있는 「굿뉴스 캡슐」도 신선한 시도이다. 게시판과 앨범 등록이 가능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캡슐을 꾸밀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들간의 교류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