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R여행기인데 내용이 엄청 깁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하네요...
[일본 JR여행기]
본 여행기는 철도대학을 졸업하고 철도청근무중 휴직을하고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반에 재학 중인
채일권씨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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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행기 출발~~
2월 20일날 밤에 22:30분에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서 ANA 115편을 타고서 일본의 간사이 공항으로
날라갔습니다. 출발시간은 23:10분이었고, 간사이의 도착 시간은 06:05분 이었습니다.
물론 대형 보잉 747-300기종(400보단 조금 작답니다.) 답게 정시에 출발을 해서 정시에 도착을 했습
니다. 가면서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일본간다고 누나들이 방콕의 근사한 일본식당에서
돈까스 카레밥을 사주셨습니다.80바트) 또 기내식을 주는 겁니다.
저야 당근히 이제는 물가가 엄청나게 비싸니까 먹구 보자라는 심정으로 주는대로 다 넙죽넙죽 받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요청을 해서 화이트 와인, 맥주 한캔과 위스키를 한잔 먹고 잠을 청했죠..
근데 그 시간이
오사카 시간으로 3시 30분쯤 되더라구요.방콕은 1시 30분쯤 되었을 터인데..
(방콕은 오사카 보다 2시간이 늦습니다. 그러니까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2시간을 까먹는 것이죠..)
잠시 잠을 자다 일어나라고 해서 술이 덜깬(개인적으로 술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꽁짜라면
사족을 못쓰는 형편인지라....)
얼굴로 부시시 일어나니 벌써 간사이 공항이 얼마 안남았다고 안전벨트를 매랍니다. .이거..
덕분에 자는 둥 마는둥 하다가 비행기가 공항으로 사뿐히 착륙을 했습니다.
저는 비행기 병이 있는 몸이라서 (비행기가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올때는 거의 죽음입니다..)
몸은 거의 뒤엉키고, 거기에다가 그전날 방콕의 좋다~ 하는 나이트에서 안자고서
누나와 동생들과 날밤을 지새웠기 때문에 몸이 더 혹사를 하더군요..
업친데 덥친격으로 술까지 알딸딸하게 먹었으니 그 머리아픔이란.. 으~~~~~
비행기가 공항의 활주로에 내리고 난후에도 한참을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이때 또 결심했죠.. 난 이제 비행기 공짜 술 절대~~ 로 안먹어.. 라구요..
비행기의 공짜술이 막소주나 막걸리만도 못하다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하지만 참고로 서울갈때도 남들보다 2배 이상 마셔댔습니다...공짜라고요/)
비행기에 내리고 나서 그동안 제가 한수 지도(?)해주었던 서울대, 이대생 배낭객과 작별의 인사를
하고 이멜을 주고 받았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온도가 4도 정도로 떠나올때 돈무앙의 28도와는
현격한 차이가 났기 때문에 무척 쌀쌀했습니다.
결국은 빨리 왕따시 배낭을 찾아야 하겠기게 공항 수하물 칸으로 갔죠..
참, 간사이 공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한 것 같은데...
이 간사이 국제공항은 3월 29일날 개항하는 인천 국제공항처럼 바다를 메워서 공항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선은 불편을 감수하고 이따미 공항에서만 탈수가 있습니다.(요것도 우리랑 같을 겁니다.
즉 우리는 국내선은 김포만 승차를 하죠..)
하지만 그들에게는 공항의 대합실에서 활주로로 가는 것에도 무인자동 열차가 있었습니다.
물론 올때도 한번 탓지만 활주로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무인으로 2량짜리 경전철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이 타지 않고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서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의 철저함 속에 개항을 하면서 국제공항에 갈수 있는 방법 조차도 다양하답니다.
일단은 오사카 남바역까지 리무진 버스(1300엔)가 있고,
JR 전철이 3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쾌속(1030엔), JR 하루까(2270엔) )
난까이선의 사철이 2종류가 있습니다.(보통은 890엔 난까이선 특급 1400엔)
또한 고베로는 쾌속정이 있습니다. 요금은 2600엔정도지만 고베로 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거의 배로 이동을 하더군요. 이게 꼭 호버 크래프트 처럼 생겼답니다.
혹시 간사이 공항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http://www.kansai-airport.or.jp 를 눌러 보세요.
저의 경우는 빠르게 수하물을 찾고서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은 후...(화장실도 무지 깨끗합니다.
거의 자도 될 수준입니다. 사진을 한장 찍고...) 얼른 검색대에 가서 줄을 섰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5년짜리 90일 복수 비자를 서울에서 받았기 때문에 (일본 비자받기 편은 유머 & 펀글
편에 올려 놨습니다. ) 아무런 문제없이 입국이 되었고, 제가 자려고 했던 곳도 서울에서 미리
물색을 해 놓았기 때문에 금방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 비록 휴직이지만 공무원의 진가가 발휘가 되는 순간인데..일반 대학생들이 일본 한번
가려면 정말 준비서류 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나 단지 단수에 15일짜리가 고작인데,
국가 공무원의 신분으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5년 90일짜리 복수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 비자가
사실 여권의 유효기간 보다 더~~ 길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경우에는 특히 한국인에게 조건이 입국의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잘 통과를 하고 6시 30분쯤에 간사이 공항역(2층)으로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물론 서울에서 준비를
해간 JR 패스 교환권 (28,300엔 약 311300원정도)을 21일부터 다음주 27일까지 도장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 JR 패스 교환권을 가지고서 신간선 노조미를 제외한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노조미
도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전 신간센 차량을 공짜로 탈 수 있었습니다.
잘 패스를 바꾼후에 그동안 안써먹던 일본어로 잠깐 "아리가토" 라고 친근하게(?) (우리말루 하면..
고맙수 정도가 될까요??) 해주고 역앞을 나와서 공중전화로 제가 가려고 하는 원민박(한국인
모텔식 민박집이랍니다.) 에 전화를 했더니 계속 통화중이라서 그냥 무작정 그 집에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말레이를 한바퀴 돌더니 남는 것은 "하면 어떻게 든지 되더라." 라는 깡만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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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차의 등급]
이제 일본 여행을 시작하는데 일본의 철도에 대해서 모르면 안되겠죠?? 당근히..
그래서 일본 철도 등급, 즉 열차 등급에 대해서나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일본에는 新幹線(신칸센) 과 재래선 特急(특급- 도큐), 急行(급행- 큐고), 快速(쾌속- 카이소쿠)
그리고 普通(보통- 후쯔) 이 있습니다.
즉 신간선과 4가지 종류라고 보면 됩니다...(이거는 그냥 분류한거니까 돌던지지 마세유~~)
신칸센은 뭐 설명할 필요없을 테구...
특급은 큰 도시 끼리를 연결하는 열차로써 시설이 엄청 호화롭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말해서, 일본 신칸센은 속도 빠른것 빼고는 실속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노조미 그린샤 정도나 되야지 뭐 좋다고 말할수있죠.
즉 수송력의 극대화를 노렸지, 사실 안락함은....
우리나라 새마을 호가 났습니다..이거..
사람들이 신칸센 하면 되게 좋은줄 알고, 또 일본에서 호화로운 기차 라고
하면 신칸센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특급은 좌석도 정말 편하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또 특급에는
일반특급, L특급, 침대특급이 있는데 일반특급과 L특급의 차이는
잘모르겠고 --; 침대특급의 경우도 침대등급에 따라 틀리지만 침대만을
운영하는 열차입니다. 주로 초장거리 열차가 많죠.
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와 새마을 중간정도..
급행. 웬지 좀 살벌한 느낌이 듭니다. 왜냐, 가만보면
운행거리가 엄청나거든요. 급행은 시각표상에서 눈에 띄지도 않아서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급행은 예전 특급열차가 생기기 전에 운행되던 열차입니다.
마치 무궁화호로 승격되기 전의 통일호와 같죠
이는 바꿔말하면 시설이 엄청 안좋다는 뜻 --;
급행에는 그냥 급행과 침대급행이 있는데 침대급행과 침대특급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침대특급은 100% 침대열차만 운행되는데 비해
침대급행은 일반객차와 침대객차를 같이 연결하여 운행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침대차와 비슷한 케이스죠
침대급행은 또 전혀 쓸모없는 구간에 침대차를 넣을 때 사용됩니다
실례로, 아오모리(靑森)-센다이(仙坮) 는 200 km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지만 침대급행은 이 구간을 9시간에 주파합니다 고맙게도..
(덕분에 JR 사용자는 이 구간에서 하루 법니다... 하지만 침대비용이 헉~~)
시각표에서 급행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지요 켜켜..
이제는 쾌속. 전에 어떤분이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경인선 직통열차와 비교를 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에
껴 맞춘것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전철과 국철
이 철저하게 분리가 되어있지않습니다. 전국 철도망(깡촌 빼고..)
이 거대한 수도권전철망 같습니다.
즉 전국 모든 구간에 수도권전동차급 열차가 운행됩니다.
따라서 쾌속이라는 등급도 우리나라 부평행직통 과 비교하기엔 힘든면이 없잖습니다
쾌속이라는 열차는 일부역을 통과하는 열차로써 우리나라의 통일호
와 비둘기호 중간쯤 됩니다. 단거리 쾌속은 3개역당 한개 정도로
통과하지만 장거리 쾌속(달빛 나가라- Moonlight ながら,
도쿄에서 나고야 조금 더 아래까지 운행)의 경우는 정차역이 급행
수준입니다. 가끔 심심할땐 특실 및 스넥카 심하면 침대차까지 달고
다니기도 하지요.
보통열차는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일본의 전구간을 다 돌아
다니는 열차입니다. 위에도 설명드렸지만 일본 철도는 전체가 거의
수도권전철망이나 다름없기때문에. 보통열차는 섹션별로 다니는
전동차라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전동차만 있는게 아니죠)
구간내 역을 100% 정차합니다. 그리고 시설은 우리나라의 버스나
지하철처럼, 운좋으면, 새차타면 좋은거고 헌차타면 나쁜겁니다 --
이거는 거의 똑같답니다.. 이제 잘 아셨죠??
무지 복잡한 듯 하지만.. 그리 복잡하진 않답니다... ^^
(참 빠진것이 있는데 일본 환율이 2월 20일 기준으로 100엔에 1100원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에 갈때 여행사에서 일본 오사카의 원민박을 추천 집으로 삼아서 갔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려간 "일본 100배 즐기기" 라는 책을 가이드 북으로 가져갔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중앙 M&A의 100배 즐기기는 "100배 즐기기" 보다는 "100배 헤매기" 내지는
"100배 고생하기"라고 하는 편이 온당할 것 같습니다. 길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요즘에 헬로 일본, 헬로 태국이라는 책이 나왔던데.. 그 헬로 시리즈를 우리 동문님께 권합니다.
다른 책은 솔직히 100배 즐기기 씨리즈만도 못합니다..(이거는 개인적 생각이니 돌 던지지는 마시구요.)
간사이 공항의 게이트를 간단히 통과를 하고서 지하로 내려가서 급행전철이라고 하는 전철을 탔습니다.
제 목적지는 원민박이 있는 JR 남바역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걸어서 15분가면 된다고 가이드북에는
써있더라구요..
잠시 원민박을 소개하면.. 가지 마시길 기대하고 2800엔이고 당근히 아침은 안줍니다. 그냥 잠자리만
제공을 합니다. 단지 첫날이기 때문에 몰라서 이곳에 갔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서 쉬기로 하고 급행전철을 탔는데 좌석의 배열이 2+1 로 되어 있었고 1개 열차는
4량으로 편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전부 전철로서 2량째에 팬터가 달린것으로 보아서
차장차 (Tc)가 붙어 있고, M+M'+Tc 의 구성으로 되어있던 것 같습니다. 즉 1량은 동력이
있는데 저는 Tc 쪽에 앉아서 승차감을 자세히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런 허접(?) 한 것이 다~~ 나우누리 철도 동호회를 해서 얻게 된 지식이랍니다...전 학교
다닐때는 몰랐습니다.. 쩝..)
들어가자 마자 인상좋게 생긴 아저씨를 붙잡고 남바역에 어떻게 가냐고 일본어로 물으니..
일본어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영어로 물으니... 엄청놀란 토끼눈으로 막 째려
보는 겁니다..이거..
그러더니.. 한참 다른 사람과 열심히 이야길 하더니 텐노지 change !! 라고 합니다.
헉~~ 역쉬 일본 답게 영어는 거의 전무하더군요.. 그래도 장황한 일본어는 제가 절대로 안되는 지라
텐노지 라는 역에서 바뀌타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수가 있었습니다.(여행에서 눈치만 늡니다.)
가면서 오전7시대의 출근시간이라서 무지막지하게 사람이 많이 탔습니다. 간사이 공항이 외곽이라서
오사카 시로 들어가는 통근 기차 였습니다만 급행이라는 말처럼 몇몇의 역을 뛰어넘으면서
갔습니다. 그리고 어떤 역에선가 갑자기 열차를 붙이더군요... 덕분에 열차가 제가 내릴때는 텐노지
역에서 8량 편성의 열차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걸 순식간에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급행열차는 우리나라의 서울역-수원의 전동열차 처럼 그런 방식으로 운행이 되는 열차였습니다.
즉, 간사이 역에서 도심의 한복판까지 열차가 당근히 복복선의 형태로 운행이 된다는 걸을 바로
알려 주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도 급행열차를 운행하려면 복복선은 최소한 되어야 된다는 것
입니다.(경인선은 그렇게 현재 운행을 하고 있죠... 다행히..)
하지만 알딸달한 상태가 거의 해결이 되어서 다시 다른 사람을 붙잡고 도찌라 렉샤와 남바 에끼 이끼
데스카?라고 물어보니... 고고 하고 바로 건너편의 열차를 가르쳐 주어서 바로 잡아타고 남바 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참. 여기서 제 일본어 실력을 공개하자면..
5년전에 일본으로 갔을때.. 일본 넘들이 제 일본어를 못 알아주어서
(그당시에 저 학교에서 교양일본어는 B뿔 받구 교양일본어는 D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젤 못했습니다.
덕분에 내내 일본에서 영어만 쓰구 댕겼습니다..) 안 썼지만 그동안 일본어 내공을 쌓은 덕분에
서바이벌 일본어는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가타가나를 깨우친 내공~~ 덕분에..
하지만 우습게도 발음이 안되어서 맥도널드에 가서 치즈버거만 시켜 먹었습니다...
깨우친거랑 발음하는 거랑은 다르더군요.. 쩝..
그리 남바역에 도착하여 그 원민박을 잘 찾아 갔더니(8시 10분, 총 1시간이 걸린겁니다.)
그날은 숙박이 안된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치원생들이 졸업여행을 왔다나요??
헉~~ 이런 우리는 대학때 졸업여행을 일본 갔는데 어느 부자 유치원생이길래 졸업여행을
해외로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벌써 왕따시 배낭 지치고 있었고, 잠도 2-3시간 밖에 못잤기 때문에 다른곳에 갈 수가
없어서 일단 여기서 묵었으면 한다고 이야길 하자, 흔쾌히 오늘 다른 분이 비운 방을 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니.. 옆방에 대학생 2명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물어보니 한 친구가
3수를 해서 고려대에 입학('01학번)으로 했답니다~~. 그곳에서 그친구들이 가지고 온 삿뽀로 맥주로
간단히 입가심하면서 동문회를 하고... (저두 참 무지한 놈입니다.. 삿포로 맥주가 맛좋다고 그 몸에
다시 맥주를 먹다니...)
제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점검하면서 여행계획을 확실히 짤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홋가이도 삿뽀로를 보고 오자 였습니다.
사실 겨울인지라 삿뽀로 까지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JR의 본전을 뽑겠다는 생각과,
일본 영화 love letter의 배경이 되는 홋가이도.. 그리고 이병헌과 황수정의 조성모 뮤비가 넘 생생히
떠올라서 바로 결정!! 했습니다.
즉, 센다이까지 가기로 했지만 삿포로까지 가기로 했답니다.
덕분에 짠 여행은..
오사카(1박)- 동경(2)-삿포로(1)- 동경(1)-교토(1) -서울 의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곳에서 11시 30분까지 한 3시간 정도를 잘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11시 반에 깨우시더군요.. 오늘은 잘수가 없으니 내일부터 숙박하고
오늘은 다른 곳을 알아보라구요.. 이런.. 곤히 든 잠을 깨우시니.. 얼떨떨하고..
내일은 동경에 가기로 벌써 결정을 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오늘을 요청했더니
여기서 내일은 가능하다고 " 바로.. 나가랍니다."
덕분에 제 왕따시를 다시 메고 그 친구들과 함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랍니다.. 졸려서요.. 다음편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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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침대열차]
나중에 제가 여행기를 쓰는 중에 침대열차가 나오겠지만..
침대특급이라는 열차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제가 탄것은 도쿄에서 삿뽀로 가는 구간이었답니다..
살펴보면..
일본엔 침대특급이라는 열차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침대차와는 틀립니다
말그대로 숙박을 위한 열차로써 침대와 약간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고급 침대특급에는 레스토랑은 물론 샤워시설 등 거의 무궁화다섯개의 호텔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원민박에서 나오면서 "참 돈에 대해서 인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난 배낭을 메고서 바로 나라로 가기로 했습니다.. 욕한마디 하면서..
나쁜뇬~~.. 내가 도쿄가면 절대루~~ 학생들 여기서 안자게 하리라..
다행히 두명이 전부 JR Pass가 있어서 간단히 JR로컬 선을 타고서 갔습니다.
남바역에서 나라역까지는 1시간정도가 걸렸습니다. 나라에 가기 전에 호류지 라는 작은
역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서 호류지 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는 이유는 "국사 시간에 달달
외웠던 호류지의 금당 벽화를 보기 위해서였죠.
이곳에서 호류지역은 너무 작아서 마치 시골역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절로 가기위해
170엔을 주고 버스를 타니 일본 버스는 역쉬 서비스 하나는 최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버스는 아무리 꼬물이라고 해도 버스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표를 뽑아주고, 마이크 헤드핀을 꼽고서 친절하게 다음역도 알려줍니다. 물론 난 일본어가 짧지만 지금 같이 가는 친구들 보단 나은 편이라서 내가 다시 알려주고...한 10분정도후에 절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호류지를 소개하자면,
서기 607년에 쇼또꾸 태자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호류지는 우리에게는 고구려의
승려인 담징이 그린 금당벽화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백제양식을 그대로 답습한 전체적인
사원 배치 양식과 여러 불상이 한반도에서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단적으로
이야길 해 준답니다.
쭉~~ 살펴본후에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오늘 내가 가려고 했던 나라로 갑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이 걸리고 다시 JR을 타면 15분이면 나라역에 도착을 한답니다.
당근히 우리야 무조건 JR 이지만 버스도 이럴때는 한번 다시 타 보고 싶더라구요..
나라역에 도착을 해서 일단 무얼 좀 먹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2시가 훌쩍
넘었고, 나의 경우에는 아침도 안 먹은 상태에서 왕따시 배낭을 매고 다니려니
체력 소모가 심했었기 때문이죠. (그넘의 아줌마 이가 갈린다.. 으...)
바로 나라역안에 있는 우동집에서 난 480엔을 주고 카레밥을 먹었는데, 꽤 맛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우리의 카레가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라서 그런지 입맛에 참 잘맛았는데..
그 후에 다시 길을 떠나서 15분쯤을 걸어서 사루사와 노이께도 보고 고후꾸지 보고
나라공원에도 갔습니다. 참. 이 나라 공원에는 사슴을 방목을 합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는
어디를 가나 사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슴이 있는 곳에서 사진도 한장 찰깍 찍고, 잘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3대
박물관이라고 하는 나라 국립박물관에 가서 또 쉬면서 잘 보고 나서 도다이지(동대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이 확실히 수학여행을 많이 오기는 오나봅니다. 우리 나라로 따지면 고등학생, 중학생들이
많이 단체 관광버스로 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여기서 다른 한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사진은 잘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라 역쪽으로 오면서 오늘 바로 도꾜로 가기로 하고 나라 역에서 JR 버스 밤차를 예약
했죠. 물론 JR 밤차의 경우에는 하루에 3편이 운행이 되는데,
도쿄 - 오사카, 도쿄 - 교토 , 도쿄- 나라 이렇게 있었습니다.
다시 내가 나라에서 오사카로 가는 이유는 첫째, 밤에는 나라 라는 도시는 별로 볼 것이
없고, 일단 밤에는 오사카에 가서 그 곳의 밤 거리를 걷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덴노지역에서 그 친구들과 헤어진후 (그 친구들은 규슈로 간답니다..)
덴노지에 6시 반에 도착한 후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한규 그랜드 빌딩등의
우메다 스트리트를 무지 헤메고 다녔습니다.. 저녁이 되어서 일단 포카리 스웨트 500ml 사고
(150엔)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올라가서 멋진 야경과 함께 식사 하고~~~
미쳤나봐.. 내가.. 이런곳에서 식사를 하다니.. 헉~~ 무려 1500엔.... ^^
하지만 약간의 미친짓도 하면서 담엘 세이브하쥐 라는 생각하면서..
길거리를 신나게 걸으면서 일본의 밤문화를 섭렵했죠..
(진짜루 love hotel 이 많았음... 그런데.. 내 복장이 이상했던지 난 안붙잡네.. )
나 좀 붙잡아 주이소~~ 구경이나 하고 나오게~~~
예약은 22:30분 차를 타고 담날 7:05분 도착하는 밤버스..
사실 JR 밤버스는 첨 타보는거라..(무쟈하게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쩝..)
좀 불편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좌석이 넓었구.. 우리나라의 우등보다는 좁지만
좌석이 거의 150도 가까이 제껴지기 때문에 참 좋았던 기억입니당.
근데 잠시 올라가기 전에 여학생 한국인 무리들이 보인다...거의 떼거진데 4명이나 되다니.
이친구들은 오늘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 배타고 왔단다. 물론 배타고 돌아가고..
집이 어디냐구 물으니, 대구란다.. 대구대학교 학생들이라나??
그래서 오늘 도쿄 가냐고 물으니.. 끄덕~~
근데 이친구들 정말 하루에 2000km 씩 다닌다. 벌써 도쿄를 찍다니 계획을 들으니
JR을 거의 뽕빨낼 수준이다. 나보다 계획이 더 거창하고.. 예산은 나보다 작으니까..
하기야 나도 무리해서 4밤을 기차에서 보낼 생각이기에.. 넘 무리하지 말라고.. 고수(?)
로서 잠시 충고해주고..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귀여운 친구(한혜연이라는 칭구)랑 정답게 이야길 하다가..(우쒸 좋았는데... ^^)
차장이 불을 확~~ 꺼버리고 일본어로 중얼중얼....
사실 서바이벌 일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착시간하고 불편사항하고, 안전벨트
잘 메라는 이야길 하고.. 편안히 모시겠단다.. 그래 편안한지 두구 봐야지..
사실 오늘 몇시간 못자고 엄청 춥구..
쫓겨나구 해서 무지 고생했지만 많이 기억에 남는 여행이다...
하지만 대단한 것은 일본의 JR이 버스회사와 여러가지 여행사를 직접 운행한다는 거다.
정말 사업의 다각화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또한 역은 호텔과 붙어있는데.
이게 호텔인지 쇼핑몰인지.. 증말 돈되는 것은 역에 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거.. 정말 배워서 우리도 써먹어야 돈 벌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난 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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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도 차량의 그림]을 다~ 볼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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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apan2.hanmir.com/jtk.cgi?url=http://www.tabimemo.on.cg/railway/
도쿄에서 2일째 2001. 2. 22일
어제 밤에 휘황찬란한 오사카의 거리를 걸으면서 오사카의 번화함과 일본의 정갈함에 다시
놀랐었다. 우찌 거리가 이렇게 깨끗하냐??
뿐만 아니라 JR 버스를 타고서 JR 사의 사업의 다각화와 그 운수 분야의 독점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했다.
다행히 530KM 의 거리를 오사카역에서 - 도쿄 역까지 시간은 밤 10:30분차를 타고 그 다음날
07:30분에 도착을 하는 밤 버스이다.(운임은 9300엔 정도 우리돈 102,300원, 환율 100엔 =1100원기준)
다행히 버스에는 우리나라 버스는 갖추지 않은 많은 시설을 가지고 있었다.
1.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다. 또한 손을 씻을 수 있는 수건을 준다. (우리의 음식점처럼..)
하지만 세면대를 꾸역 꾸역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2. 버스가 2층으로 되어 있다. (우린 전부 1층임)
3. 승무원이 단 한명이다.
태국에서 방콕 -> 치앙마이 가는 버스의 경우에는 3명이 승차(운전사 2명, 뭐하는 지 확실치
않은 안내양이 1명 승차) 했음.
하지만, 서비스의 질면에서는 JR이 훨씬 우월 했음.
4. 버스의 경우는 3명씩 배열이 되나, 한명 한명이 전부 떨어져 있는 좌석으로 배치가 됨.
5. 아주 아늑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의자를 거의 120 가량 젓힐 수 있었음.
하여간 버스의 서비스에는 거의 만족이다.
그런 버스를 타고서 도쿄역에 정확하게 7:30분보다 한 5분 먼저 도착을 했다. 도착하기 15분
전에 방송으로 (당근 일본어) 도쿄역에 도착하니까 일어나시고 잊어버리는 물건이 없도록 잘
챙겨 달라는 친절한 버스 아저씨의 안내와 함께..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을 하고서 짐을 찾는다.
짐을 찾을때에도 다른 사람이 본인의 짐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확인하고
다시 JR 지정 승차권을 회수해 간다.
그 덕분에 현재 JR 버스 승차권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일반 JR 지정 승차권과 같은 크기 이다.
다시 도쿄역으로 나왔으나, 난 갈곳을 빨리 찾아야 했다.
어제 만난 철혈 4명은 다시 바로 기차를 타고 삿포로로 올라간다고 한다.
헉~~ 이런..
여행이 아니라 거의 천리 행군 수준이다. 삿포로는 기차를 타더라도 (신간센 포함) 적어도
12시간이 걸리는데 여행사의 패키지 예약 호텔이 그렇게 되어서란다.
무슨 여행사가 그런 엄청난(?) 천리 행군 패키지를 개발해서 학생들을 지치게 하는지.. 쩝..
하여간 그 친구들은 다시 도쿄에서 모리오카로 가는 8시 12분 도호쿠 신간센 4장을 예매 했다.
도쿄에서 삿포로를 가기 위해서는 신간센을 타고서 모리오카까지 가서 갈아타고 다시 아오모리에서
기존선을 갈아타야만 삿포로로 들어갈 수 있다. ^^ 엄청난 여정임에 틀림없다.
벌써 한명은 감기인지 콜록거린다.. 쯧쯧..
여행사에서 예약이 그리 되었으니.. 별 수 없는 노릇이구..
내가 가지고 있는 먹을 것 중에서 오리온 초코파이(태국으로 수출용) 한상자를 주며 여행 조심히
하라고 하면서 그들을 떠나 보냈다. (무척 신기해 하는 눈빛 ... 태국에서 어떻게 샀냐구 하면서..)
난 이제 오늘 묵을 곳을 찾기 위해서 가장 가까운 공중 전화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처음 걸은 곳은 오아시스 민박 하지만..
나중에 찾아 오라는 약간은 답답한 이야길 듣고 다시
Tip : 일본의 공중전화는 최소 10엔으로 걸수는 있으나 30초 이상 지속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반드시 50엔 정도는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안방 민박으로 전화를 돌렸다. (03- 5630-8528 )
다행히 친절하게 배낭족을 맞아 주신다.
그래서 안방민박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가격은 2600엔,(28600원) 일반적으로 다른 곳은 거의
3500엔(38,500원) 에 육박하기 때문에 시설이 안좋더라도 하룻 밤을 잘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헉.. 태국에서 3500엔(40,000원)이면 별 네개 호텔에서 빠방한 에어컨 속에서 잘 수있는데..
흑.. 내가 일본을 선택해서 이게 웬 생고생이람.... -.-
다행히 안방 민박으로 잘 찾아 갔다.
가는 방법을 설명하자면..
난 JR 패스가 있으니까 JR 은 꽁짜이다.
JR 선을 타고서 아사쿠사바시 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170엔, 1870원이라니 헉!~) 아사쿠사바시
에서 다시 토에이 아사쿠사 라인을 타고 4정거장을 가서 오시아게 역에서 하차를 했다.
이런 도착을 하니 벌써 오전 9시이다. 3번 출구에서 와서 다시 전화를 드리니..
맘씨 좋게 생긴 아주머니가 자전거 한대를 타고 와서 나를 픽업 해주신다.. ^^
아주머니는 일본에서 사신지가 15년이 넘으셨단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에서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되셨단다.
집에 가니 일본가정집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작은 다다미방에다가..
근데. 도착하니 지금에서 일어나는 배낭족 학생들이 보인다. 남학생이 2명이고
여학생만 6명이다. 그리고 웟층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학생들이 3명이 더있다고 하고..
이런 나 잘때는 있나?? 진짜 궁금해 지는걸~~~
원래 민박이라는 것이 같이 꾸겨 져서 자는 것이 일상인데.. 쩝.. 걱정이 좀 되네..
안방민박에서 짐을 잘 풀고 나서
지금 일어나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는 친구들과 같이 덩달아서 라면을 먹기로 했다.
이 한양대 친구들은 도쿄만 보러 왔다는 친구들인데 총 7일 여행이라서 내일 나간다고 한다.
아직 군대를 가기 전이라는 이 친구들은
이번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내가 말레이 철도 일주를 한 것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나중에 군대에 다녀옴 자신들도 동남아 일주를 하고 싶다고 이야길 하면서 말이다.
난 그들에게 태국에서 사온 선물(난 넘 인심이 좋아~~ ^^) 을 한개씩 주었더니..
라면을 (난 한국 신라면 먹는 게 더 신나~~ ^^) 같이 먹자고 한다..
라면하고 밥도 잘 먹고서.. (나에게 꼬추장도 준다.. 자신들은 이제 간다고 하면서..)
난 오늘이 다음학기 수강하는 날이기 때문에 반드시 인터넷을 써야만 했기 때문에
아주머니에게 인터넷을 쓰는 것을 물어보니, 시내 중심가로 나가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하기야 올때 광고에서 보니 우리나라는 지금 (2001년 2월 현재) ADSL 이나 케이블 모뎀을 선전을
하는데 일본은 기껏해야 NTT 에서 ISDN 선전을 하는 것을 보니 일본이 이 방면에서 우리보다
뒤처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난 라면 & 밥을 먹어서 원기를 잘 회복한다음에 신주쿠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 안방 민박이 안좋은 이유가 하나 있는데..
도쿄역에서 한 25분 정도가 걸린다는 것이고(시내 한복판으로 나가려면 40분정도 걸린다..)
그리고 JR 선이 아니라서 왔다갔다 하는데 전철을 한번 타더라도 거의 2000원에 가까운 도쿄의
지하철을 반드시 하루에 2번은 타야 한다는 것이다... 흑... ^^
다시 지하철을 타고 우에노 역을 갔다.(다시 170엔.. 하지만 난 어린이 표를 끊어서 90엔 주고 갔다.)
만약에 걸림 국가 망신 이겠지만.. 현재 상황이 별로 넉넉치 않았고, 태국이란 물가 싼 나라에서
이곳에 오니까 내 물가의 체감은 거의 10배 이상이다~~ 헉...
하여간 다시 우에노역에서 능숙하게 JR 로 갈아타고서 신주쿠역에 도착을 하였다.
솔직히 능숙하게 도착을 한 이유는 일본의 표지판이 넘 잘되었기 때문이다.
가는 도중에 한 프랑스 인을 만나서 내가 오늘 도착한 여행자라고 이야길 하면서
한 20분 정도를 가면서 외국인이 느끼는 일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길 들었는데,
1. 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것.. 무조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2. 경기가 너무 안좋다는 것.
3. 여행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나라가 아닐까 한다는 것이었다.
인포데스크를 찾아서 (Information desk) 지도 한장을 받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PC 방을 물으니
일본엔 PC 방이 없어서인지 잘 몰라서 Internet Cafe를 물으니 전자 제품 상가를 가르쳐 준다.
그나마 영어가 잘 되는 사람이라서 잘 알아듣고서... (내 일본어는 왜 이모양인지.... -.- )
그곳에 잘 찾아갔더니 자신들은 전자제품만을 판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니..
가까운 인터넷 카페를 가르쳐 준다.
인터넷 카페(이름이 갤럭시란다.) 에 가서 1시간을 쓰기를 요청했다.
근데.. 문제 발생.. 한글 확장팩이 안깔리는 것이다. 헉...
그쪽 직원에게 물어보니, 여러가지 해보더니.. 한국어 확장팩을 설치를 해 주었다.
약간의 영어가 가능해서 물어보니 자신은 이 회사에서 인턴쉽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해서 영어를 조금 한다고 한다.
자신의 회사(인터넷 카페가 회사의 형태로 운영된단다. 우리나라의 한글과 사람들에게 운영하는 것
처럼 말이다. ) 그 친구는 한국의 다음(Daum) 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한다. 자신의 회사랑은 기술을
제휴한다는 것이다..
자랑스럽다.. 한국의 IT 기업들... 그러니까 다음의 주가가 다른 기업을 선도하나 보다.. ^^
결국은 1시간 30분 동안 이리저리 요리조리 맞추어서 19학점을 신청하였다.
근데 좋은 것은 9시부터 시작이되니 안들어가는 것을 보니까 다른 학우들이 먼저 신청을 했나 보다
한시간의 사용료는 720엔... 한시간에 사용료가 8000원이라니...
다시 일권이는 울고...
그리고서 장소를 옮겨서 신주쿠를 마음대로 걸으면서 TV에서 많이 보던 그런 광장도 걷고
전자제품 할인매장에서 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구
(그럼 반드시 점원이 "손님 뭐 필요한 것 있으십니까?) 하고 붙는다..
그럼 난 일본어로 "그냥 둘러보는 거에요~" 하고 이야길 하면서 구경하며...
Mycity 광장에서 둘러보니까 이곳이 낯설지 않은 이유를 알것다..
내가 어렸을때에 열광적으로 보던 일본만화 "시티헌터"에서 자주 나온 곳이란다..
확실히 문화라는 것이 무서운 것을 다시 실감하면서..
도쿄 도청사로 향했다.
앞에서 도쿄 도청사 공무원들이 많이 먹는다는 간이 식당에 앉아서 옆에 있는 사람이(공무원인듯)
먹는 것을 시켜 먹었다.
먹고 보니 덴푸라 우동이었는데 가격이 380엔이었다.
외국에는 거의 상점을 융단폭격을 하는 일본인들이 보통 먹는 점심의 메뉴는 700엔을 넘지 않는다는
안방민박 아주머니의 말대로 일본의 셀러리맨은 근검절약의 습관이 몸에 배여있나 보다.
나두 공무원 생활할때는 한 3500원 정도의 싼 것을 먹었는데..
바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부자나라의 사람이 분명하지만 더 절약하는 것 처럼 보인다.
또 하나 다른 것은 ..
우리 처럼 무엇을 쏘질(완전히 사지를) 않는다는 것..
즉,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사는 우리랑은 다르게 자신이 먹은 것을 주문하고 자신이 돈을 낸다.
더 먹고 싶은 것은 더시켜 먹고 아님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떨어지고, 어찌보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든다.
도교의 도청사는 마치 신주꾸의 나침반과 같은 곳이다. 신주꾸에 어디에 잇던지 이 필등이 보인다.
이 빌딩은 높이가 243m 로 도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그리고 45층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다.
물론 오사카에서도 우에노 빌딩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밥을 먹었지만, 그곳은 돈을 냈던 기억이
나지만 이곳은 외국인에게 무료개방이라다. 무료로는데 난 빠지질 않지..
도쿄 도청사 스카이라운지에 오르자 무척 덥다는 것을 느낀다. 난방이 잘 되어서 인지..
도쿄의 날씨는 서울보단 따듯하다. 아마도 바다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멀리에 있는 후지산도 보이고, (백설이 뒤덮힌..) 요코하마도 흐릿하게 보인다.
또한 발밑에는 모든 동경의 건물들이 보인다.. 기분은 짱이다.
이런 곳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겨야 하겠지만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포기하고 내가 가지고 온 한국식 보리차(안방 민박 제공품~) 로 한잔 한다... ^^
돌아오는 길에 NS 빌딩과 스튜디오 알타등을 보고 길을 걷는데...
신주꾸의 거리에서 "한국식 마사지"라고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근데 한국식 마사지가 여자가 몸으로 마사지를 하는 뭐~하는 그런 그림이다.
한국에는 그런 마사지가 없는데, 일본 사람들은 한국 남자들이 상당히 저질로 보겠다.
지네들이 더 그러면서... (나도 돌아가는 길에 그런빨강~ 비됴 몇개를 구입해 갈 예정이다.
왜냐면 고등학교 친구들의 전폭적인 요청으로...)
다시 JR 선을 타고 신주꾸 바로 옆에 옆에(2정거장 거리)있는 하라주꾸에 도착~~
잠시 도쿄의 JR 을 언급하자면..
도쿄의 JR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2호선과 같은 순환선으로 아마떼노선이 있고
다른 주오센(중앙선) 등의 몇개선이 운행중입니다.
우리랑 가장 다른 점은 이야길 하자면..
우리는 수도권 전철은 한번만 돈내면 지하철 공사, 도시철도공사와 같이 아무곳이나 갈수 있지만,
도쿄의 지하철은 크게 JR, 도에이 , 에이단 으로 3개회사로 나누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갈아탈때에는 알짤 없이 돈을 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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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통근전차에 관한 세계기록]
얼마나 JR통근열차들이 붐비는지 잘 말해주는 세계기록입니다.
혹시 일본 지나가시면서 잘 보시면서 체험해 보세요..
1.시간당 최다인원수송(세계기록)
-JR쥬오센(中央線)은 시간당 30편성(편성당 10량)으로 10만명을 실어
나르고 있다.
2.1일 KM당 최대수송밀도(세계기록)
-JR야마노테센은 KM당 71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을 실어다 나르고 있다.
ps. 일본 JR 의 경우에는 러시아워 시간에는 의자를 전부 접고 모든 사람이 서서 갑니다..
울 나라처럼 편안하고~ 싸고 깨끗한 지하철 아직 못봤습니다..
2001. 2. 22 일 여행 아직 2일째 도쿄의 하라주쿠에서 시부야까지..
드디어 하라주쿠에 도착을 했다.
신주쿠에서는 JR 역으로는 2정거장 거리밖에 안되기 때문에 가깝다.
오자마자 느끼는 것은 신주쿠 만큼이나 번화하다는 것이다..(사실 도쿄가 다~ 번화합니다.서울처럼.)
하라주쿠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메이지진구(신궁) !!
무신 신궁이야. 그냥 메이지 궁이지.
이곳은 규모면에서는 도쿄 최대로 꼽히는 신사로서 도쿄에서 보기 드물게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신사에 있는 사람은(넘은) 일본 근대화와 국가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던 메이지 일왕
과 그의 부인 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 정도 되나 보다 ^^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 넘이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
나쁜 쉬이~~
진구를 가다보면 반드시 도라이가 보입니다. 이 도라이는 거의 모든 신사마다 들어갈 적에 꼭 있다.
하여간 도라이를 지나보면 진구로 들어가게 되는데.. 한적한 공원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한 진구안에 들어가면
에마라는 집 모양의 나무판을 파는데 이 나무판뒤에 소원을 적어 신사에 걸어 놓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해서 인지 온갖 에마가 다~~ 걸려 있습니다.
제 일본어가 짧기에 많이 못 보구 잠시 보니까.. 뭐 대강 이런 내용이다.
대학 붙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등등등..
참. 그래도 간혹가다가 영어로 쓰인것도 보인다.. ^^
나두 한국어로 쓸려다가.. (내가 미쳤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쓸데가 없어서 이런 일본 일왕에게 비느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는 일본 기모노를 이쁘게 입은 여자들이 있어서 사진 한장을 요청하고, 진구에서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에 나오면서 욕한마디와 (게쉐이~) 침 한번 퉤!! 하고 뱉어 주는 것 잊지 않았다.. ^^
하여간 그리고 나서 10대 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하라주쿠의 다운다운으로 나갔다.
역옆에 있는 맥도널드 안쪽으로 들어가니 평일 오후임에도 머리 이상하게 한(내 생각으로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일본어로 조잘 댄다. 하기야 그 친구들이 보기엔 내가 이상하게 보이겠지..
근데. 이곳의 물건 가격이 엄청 싸다.
다른 곳에서 옷 가격이 3000엔 이상이라면 이곳에는 1000엔짜리 오리털파커도 있다..
저도 잠시 들어가서 귀엽게 생긴 Y셔츠를 하나 샀습니다. 500엔 주구.. 5500원..
잘 뜯어 보니 made in China 이다..
하기야 학생들이니까 호주머니가 가벼워서 인지 물건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싸다.
또 음반가게에 들어가보니... 앗~~ SES 포스터다~~
SES 포스터가 붙어 있다. 물론 구석탱이에 있지만 얼마나 반가운지.
인기가 많이 있는지도 확인이 않되지만 하라주꾸에서도 SES를 볼 수 있다니 방가웠다.
쭉 내려가서 만화랑, 비디오를 (중고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에 들려서 구경을 해보니..
500엔 정도면 사겠더군여.(비디오) 만화를 100엔정도..
전 여러가지 비디오(일본의 새로운 철도차량, 신간선등등..) 등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흑~~ 예산이 없어서여...(1개당 1000엔씩이더군요..)
첫날인데 왕창쓰면 안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근데 지금은 후회되더군요. 그냥 사올껄 이라면서 쩝.
몇끼를 굶더라도..
쭉, 하라주쿠 구경을 하고선, 일본 10대들이 잘 먹는 파르페 하나를 380엔 정도 주고 사먹으면서
요요기 경기장으로 나왔습니다.(1960년 일본 올림픽 경기장이었음)
요요기 공원을 쭉 걸어가면서 NHK 방송센터두 보고 고엔도리, 담배 소금 박물관을 구경했는데,
벌써 시간이 넘어서 문을 닫았더군요. 쩝..(일본에서는 5시 문 닫습니다..이런 것들..)
하기야 2월이라서 5시 30분이면 벌써 깜깜해 질려고 합니다.
그래서 쭉~~ 시부야 쪽으로 걸어서 왔다.
오면서 유명하다는 충견 하찌공 동상 보고.. 실망...(우리나라의 오수의 개 정도??)
진짜 쪼그마더군요.. 옛날에 벨기에에서 오줌싸는 아이 동상 보는 그런 허탈한 기분이었다.
해는 벌써 떨어지고.. 바로 옆에 있는 가부끼쬬(일본 제일의 환락가랍니다..)
에 가려다가 지치고 오늘 되게 많이 걸었고 하였기 때문에
잠시 시부야 역에서 쉬다가, JR 선을 타고 민박 집으로 가기로 했다.
시부야 역은 우리로 말하면 로컬의 조그마한 역인데.. 거의 크기가 백화점 수준이다.
이런 중심부의 역까지 일본 동일본 JR이 민자역사를 유치해서 있는 것이다.
덕분에 모든 전철은 JR 로 통한다는 이념처럼, 유동인구가 많고.. 결국은 사업 다각화로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이겠죠... 배워야 할텐데..우리도
시부야 역에서 내일 저녁 삿포로로 갈 JR 표를 예매하고...
도쿄역 17:00 => 모리오카 19:37 => 아오모리 21:48 => 삿포로 06: 08
안방민박에 다시 돌아와서 잘 씻고 (저녁을 안먹어서 ) 그저게 고대 합격한 후배에게 선물받은
삿포로 흑맥주와 그동안 남은 초코파이랑 저녁을 해결 했다.
오랫만에 편히 쉬는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4인실이 북적대더니 다들 나가고 저 밖에는 없더군요..
4인실에서 혼자서 잠을 청했다... 일본 연속극 실컷 보면서(무슨 말인지 모릅니다..쩝..)
다행히 NHK 에서 영어 방송하는 것이 하나 있어서 뉴스는 봤습니다. 위성 채널이었던가??
이만 자고 내일 또 쓸랍니다..
ps . 더 많이 보고 와야지~~~ 일권 생각..
20001. 2. 23일
어제 간만에 늦게 (새벽 1시 넘게) 잤더니 오늘 늦게 일어 났습니다.
근데 나보다 더 늦게 들어온 팀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간단히 아주머니께 요청을 해서 라면을 먹고, 아주머니께 밥공기도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일본의 민박은 유럽의 민박과는 달라서 아침 식사를 주시지는 않는데, 다른 유스호스텔과 달리
가스를 써서 밥해먹는 것을 (여기 안방민박만..) 말리지를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전 아주머니의
남편분과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정도 좋으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어제 저랑 같이 밥을 먹은 학생들은 집에서 쌀도 가져와서 자신의 쌀로 먹었다는 겁니다~~
이런 전 그런 것도 모르고 아주머니가 해주시는 줄 알았지 몹니까??
그래서 또 싱가포르에서 산 호랑이 연고 를 하나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거 사실 2달러 밖에 안되는데.. 밥 더먹으라고 김과 김치까지 듬뿍 주시면서..
전 사실 어딜 가도 먹는 복은 타고 났나 봅니다. 싱가포르에서 일본까지... 쭉~~
잘 먹고 오늘 제가 밤차로 삿포로로 간다고 하니 삿포로는 엄청 춥답니다. 그리고 오리털 파커가
한 1500엔이면 산다고 오리털 파커를 하나 사라고 하셔서,(제가 가지고 있는 옷은 사실 도쿄에서
도 춥습니다... 동남아 가는 것으로 짐을 꾸렸으니까요.)
주변에 옷을 파는 곳에 가서 하나 좋은 오리털 파커를 고르니, 옷이 안맞는 겁니다.
일본사람이 좀 작아서 인지 온통 small 사이즈만 있어서...
좀 큼지막한 방한 파커를 샀습니다. (2500엔, 27500원)
내가 삿포로 오늘 간다고 하니.. 점원들이 다들 스키타러 가냐고 묻더군요.
전 구경하러 간다고 하니까.. 겨울에는 동경이 더 낫답니다.. 삿포로는 너무 춥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추운가?? 스스로 의문을 던지며..
안방민박을 나와서 도쿄역에서 코인락커에 제 짐을 맡기고 (300엔) 제 짐이 커서 작은 락커에 거의
강제적으로 밀어 넣구서.. 도쿄의 왕궁을 볼러 나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잠시 지도를 구해서 나가다가 ANA 에 들려서 비행기를 다음날로 탈수 있나 알아보니
오사카(OSA) => 서울 (SEL) 이
그 다음날 2월 28일은 대기자가 100명이 가깝고 3월 5일날까지 그렇답니다..
아마도 방학이 끝나기 때문에 배낭 학생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reconfirm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만 생각이 깊었더라면 좀더 비싼 JR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서 일왕이 산다는 에도성으로 갔습니다.
오떼몬(정문)에 다다랐을때 오늘은 관람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쉬는 요일이라면서요.
그래서 전 에도성의 주변을 돌면서 왕궁(일본 국왕이 산다는 집) 하고 사진을 한장 찍고
왔습니다.
그리고서 일본의 국회의사당에도 가고 과학기술관, 일본 현대미술관에도 갔지만..
그런 곳을 안 좋아는 일권이라 지나쳐 가고.. 이름을 많이 들었던 야스꾸니 진자에 갔습니다.
야스꾸니 신사는 우리에게는 좀 특별한 의미를 주는 곳입니다.
물론 얼마전에 총리가 된 일본의 고바야시가 총리의 자격으로 야스꾸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
고 선언해서 중국과 한국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죠.
이 신사는 제 2차 세계대전 뒤에 A급 전범으로 사형을 당한 전범들의 위패까지 옮겨놓고
그들을 신으로 승격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과는 다르게 (야스꾸니 = 평화) 전쟁의 화신들을 자신의 군국주의 일본의 부활을
추모하는 것처럼 2차 세계대전으로 쓰던 군수품과 전쟁을 대동아 전쟁이라고 미화시키고 있습
니다.
이런 것은 나중에 히로시마 평화 공원을 가도 똑같이 느낌니다.
이런 것을 보고 일본의 젊은층이 어떻게 여길지...
절대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이들과 친선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쩝..
하여간 어제도 그런 것 처럼.. 나오면서 침한번 뱉어 주고~~ 나와서
일본의 경시청, 외부성, 문부성의 건물을 (우리로 말하면 정부청사죠??) 뒤로하고
긴자로 나갔습니다.
현재의 긴자는 일본 최고의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입니다.(우리의 압구정동쯤??)
하지만 이곳은 원래는 바다였답니다. 에도 천도를 계획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성과
마을을 조성할 새로운 땅이 필요해서 원래 도쿄만의 일부를 흑으로 매워서 이곳이 생기고
그후에 이곳에서 은화를 만들어 냈다고 해서 "은을 만드는 거리" 라는 뜻의 긴자가 되었답니다.
하여간 긴자로 다시 들어가니까 엄청 번화한 신주쿠와 같은 분위기에 놀라는 나~~
점심을 아직도 못먹어서(오후 2시경에) 가까운 요시아노(일본식 정찬집..)에 가서 정식을
500엔 주고 먹었는데, 정말 단촐합니다..
이거 먹고 어떻게 살려나?? 정식의 반찬은 총 3가지 그리고 밥과 국이 전부랍니다.
이 요시아노는 아주 유명한 체인점으로 가격이 일단 싸고 우리 입맞에 잘 맞아 일본여행시에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으면 언제나 헛헛하다고 할까요?? 모자란듯..쩝..
먹구서 계속 긴자 한복판의 쇼니 쇼룸과 닛산 갤러리 등의 일본 대기업들의 전시장을
잘 구경하고서 다시 동경역으로 갑니다...
바로 오늘 저녁에 삿포로로 가니까요.
참 오늘 드디어 제 JR 패스로 신간선을 타는 날이기도 합니다~~ 룰루 랄라~~
-------------
도쿄역에서 4시 40분쯤에 도착을 했다. 좀더 일찍 왔어야 하는데 긴자의 번화함에 놀라 토끼눈처럼
두리번 거리다가 좀 늦게 왔다.
근데. 이런.. 내가 오전에 코인락커에 왕따시 가방을 맡기고 왔는데, 그걸 남역에 두었는지
북역에 두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오전에 그냥 어디에 코인락커가 있는지만 물어봐서 그런 거 같다.. 아으...
어제 술먹고 잤더니 머리가 둔해 졌나 보다.. (맘속으로 담부턴 술 절대~ 안먹어~~ 다짐하며..)
하여간 확률 1/2 게임에서 남역으로 갔으나.. 그곳은 아니고.. 북역으로 가서 가방찾구서
신간선에 오르기 전에 좀 먹을 것을 편의점에서 샀다.
오늘 저녁은 샌드위치 1개랑 음료수 1개 가격은 400엔 주었지만 (4400원)
또 방콕의 물가와 비교하니.. 더이상 살 수가 없다.
방콕에서 150바트면 수끼(방콕 전통음식)에다가 맥주한병을 멋지게 먹을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고물가의 일본에서는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근데 내가 왜 그 추운 삿포로에 가려고 하지??
삿포로는 무엇보다도 조성모의 멋진 뮤직 비디오를 찍은 곳이 아닌가...
멋진 설경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과 이번 기회가 아니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맛있는 삿포로 흑맥주도 날 땡기는 구나~~ 히힛..
일단 차표를 검사해 보니.. 왕복 총 6장이다.
가는 표는
도쿄 17:00 (신간선 야마비코 23호 ) => 모리시타 (19:37)
모리시타 19 :45 (수퍼 하즈카리 23호 ) => 아오모리 (21:48)
아오모리 21:48 (하마나스 호 ) => 삿포로 (다음날 6 : 18)
이런 일정이다.
삿포로를 가기위해서는 최소한 2번이상을 열차를 갈아타고 가야만 한다.
나중에 이야길 하겠지만 도쿄에서 삿포로 까지 한번에 가는 밤기차가 있다 하지만
JR 패스 말고도 약 8500엔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난 좀 무리를 하겠지만,
밤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많이 불편하겠지만..(예약은 해 두었다.)
도쿄에 사는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북해도(삿포로)로 가는 비행기비용이나 밤기차 비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한국으로 스키타러 가는 것이 싸다는 것일 일반적이다.
그만큼 그 교통비가 비싼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예를 들어서 도쿄에서 삿포로까지의 비행기 시간이 서울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에는 도호쿠 신간선에 대해서 이야길 하려고 합니다.
도호쿠 신간선의 경우에는 도쿄(Tokyo)에서 아키타(Akita)까지 총거리가 662.6km 이다.
그중에 내가 타는 구간은 도쿄에서 모리오카까지 총 535.3km 이고
걸리는 시간은 2시간 36분이다. (야마비코호의 경우)
즉 차량의 영업속도는 205km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280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량이다.
도호쿠 신간선의 경우에는 동일본 JR 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총 열차의 종류는 Max Yamabiko, Yamabiko, Max Nasuno, Nasuno, Komachi, Tsubasa
의 6종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도쿄에서 모리오카까지는 Max Yamabiko 나 Yamabiko 가 운영중이며
모리오카에서 아키타(Akita)까지는 Komachi 가 연결 운영이 되고 있다.
또한 Max Nasuno와 Nasuno 의 경우에는 도쿄에서 후쿠시마(272.8km)의 거리까지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Tusbasa의 경우는 후쿠시마에서 신니조(도쿄기점 421.4km) 에 운영되며
바로 Nasuno 와 연결이 되는 그런 구조이다.
이를 통해서 신간선의 열차를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Timetable 은
나중에 우리 철도가 고속철도로 연결이 될 경우에 어떻게 운영이 되어야 할지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된다.
예를 들어 수송량이 많은 경우에는 짧은 단거리 신간선을 띄우고 있고 이를 연결차량을 통해서
제어 하는 형태이다.
아마비코 23호를 타고서 도쿄에서 자리에 올랐다.
아직 도쿄의 해는 지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도쿄의 경우는 경도가 뒤에 있기 때문에 해가 일찍뜨고
해가 일찍 진다. 5시 30분이 되면 벌써 컴컴 해 지니까...
열차가 출발하기 시작한다. 정말 오랫만에 타 보는 감흥이다.
열차의 경우 2등석(일반석)의 경우는 3+2 의 좌석으로 배열이 되어 있으며, 1등석인 그린석만이
2+1 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이유도 일본의 신간선이 유럽의 TGV나 ICE 와는 다르게 편안함보다는 수송력의 극대화에
초점을 두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기는 ICE 의 경우 세계적인 자동차 공업 덕분에 편안함으로 승부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열차는 편안했고.. 벌써 해가 넘어갔지만 그 속도감은 느낄 수 있었다.
옆에는 한 중년의 아저씨가 고이 잠들어 있다.
열차는 열심히 어둠속을 달려서 나를 모리오카에 내려 주었다.
모리오카에 오기전에 벌써 기차는 하얀 눈밭을 질주 하고 있다.
모리오카에서 다른 기차로 바꾸어 타는 시간은 단 7분이지만 정확히 열차는 정시에 도착을 했다.
난 직감적으로 다른 사람들 속에서 열차를 바꾸어 탔다.
이제는 신간선을 타는 것이 아니라 재래선을 타는 것이다. 재래선은
모리오카에서 탄 기차는 수퍼 하즈카리열차로 (Super Hatuskari)로서
아오모리까지 거리는 203.9km 이고 걸리는 시간은 2시간 8분 걸리는 거리다.
즉. 동차의 영업속도가 평균 100km가 넘는 다는 이야기 이다. 물론 속도보다 정차역이 7개나 되기
때문에 열차의 평균 속도가 140km 정도로 보면 맞는 듯 하다.
이런 재래선에서도 속도가 120km 가 난다는 것은 정말 우리 철도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듯 하다.
우리나라의 무궁호 동차와(CDC 동차) 같은 열차를 탔다. 열차는 총 4량이 편성이 되어 있었는데,
난 열차의 지정석이 흡연실이었기 때문에 차장 아저씨에게 금연실을 부탁을 했는데,
차장 아저씨는 알았다고 하고서는 소식이 없는 것이었다.. 이런...
한동안 잠을 청하려고 하다가, 차장 아저씨가 오더니 다음 칸으로 가라고 일본어로 이야길 해주어서.
다음 칸으로 가서 (자유석이었음.) 편히 갈 수 있었다.
흡연석은 거의 너구리를 잡는 수준이었다면 믿을까??
하여간 일본인 들도 흡연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 후에 다시 열차를 내려서 아오모리에 정시에 도착을 했다.
저녁을 샌드위치를 먹었기 때문에 아오모리에 내려서 뭘 좀 먹으려고 했는데, 먹을 곳을 찾기가 어렵다
물론 일본에서는 저녁 6시 이후가 되면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아오모리가 위도가 높기는 높은가 보다. 거의 눈으로 폭삭 덮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
다행히 한 곳에서 한국 음식점을 찾았다. 거의 밤 10에 가까웠기 때문에 막 문을 닫으려고 한다.
난 한국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으나, 할 줄 모른다는 답변을 받고 그냥 그 집을 나왔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음식은 고급 음식인가 보다... 우와..
비빔밥이 890엔이었으니...쩝.. (10000원쯤??)
요즘에 비빔밥이 일본에서는 아주 인기가 있는 한국음식이란다.. 무지 매운 고추장과 함께..
하여간 11시에 출발하는 삿포로행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요기라도 할겸 가끼우동을 하나 사먹었다.(280엔) 으로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잘 먹고서 플랫홈에서 기다리니 기차가 들어온다.
이런 기관차에 만화 그림이 그려져 있네~~ 확실히 일본은 만화 천국이야...
재미있는 것은 기차에 침대차가 있는데 침대가 아니라 일본식 다다미 방이다... 후훗..
역시 기차도 일본 답다~~
난 이제 아오모리를 떠나서 북해도로 간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일정을 쓰고 책 보고 삿포로에 가는 것을 열심히 연구하는 일권 ..
2001. 2. 24
벌써 밤 12시가 넘어서 24일이 되었다. 삿포로에 도착 시간은 아침 6시인데..
내 옆에는 아무도 안 앉았다가 한시간 정도 지난후에
귀여운 일본인 여자애가 앉았다.
약간은 수줍은 듯 한 친구...
내가 아는 일본어를 총 동원해서 의사 소통을 하려고 하지만 단어를 모르기 때문에 자주 막힌다.
(단어가 문제야 단어가~~)
그럴때마다 일본어 대신 영어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그 친구는 영어를 하나도 모른단다. -,-
이럴줄 알고 일본어 열심히 공부하는 건데~~ 라고 아쉬움을 접으면서..
어디에 사는지(삿포로 산단다) 이름은 (아키코상) 나이는 (23살) 등등을 물어보고..
난 삿포로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 스키타러 가냐고 물어본다... ^^
난 그저 구경하러 간다고 하고 그 곳이 무척 춥고 눈이 많이 온다고 알려준다.
나도 알고 있다고 이야길 하고 말레이시아의 남은 링기트 화를 선물로 주었다.
(여행을 다닐때 남은 동전은 꽤 유용한 선물이 되곤 한다.)
그리고 언제 외국 여행을 할때에(한번도 안해 봤단다.) 꼭 서울도 한번 오라고 이야길 해줬다.
옆에 그친구가 잠이 들었는지 기차의 덜컹거림 만이 남았다..
후훗.. 그래도 기차는 삿포로로 여행을 가려는 아줌마 아저씨들로 꽉~ 차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밤기차와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듯이 떠들거나 큰소리 내는 사람이 전혀 없다.
==> 이런면도 일본인과 한국인이 다른 것이 아닌가 한다...
자다가 깨다가 삿포로에 6시 20분 경에 도착을 했다.
삿포로로 오는 중에 계속해서 눈이 온다.. 엄청나게 많이 온다.
이런...쩝 여행을 할 수 있을런지가 의심스럽다.
하기야 삿포로에서 눈축제가 있을 때는 삿포로는 일년에 3-4m 가 온다고 하니 말 다한듯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를 간다 일본 100배 즐기기라는 책에도
삿포로 지방은 겨울에 매섭게 추운 것과 엄청난 양의 눈이 온다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많은 관광지가 문을 열지 않는다나??
그래도 삿포로 역에 도착을 해서 300엔짜리 코인락커에 왕따시 가방을 넣구,
위풍당당하게 삿포로 역을 나왔다..
삿포로의 명물이 세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맥주, 유제품 그리고 삿포로 라면이란다. 꼭 먹어 봐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왜냐면 밤차를 탔기 때문에 내 예산 6000엔 중에서 3000엔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기에
여유가 있었다.
하여간 제일 먼저 홋까이도 대학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곳에 가서 밥을 먹지~ 하는 생각으로
그러나 가기도 전에 눈에 빠져 죽을것 같다..
우산을 하나 꺼내서 쓰고 가기는 하는데, 이런~~ 말레이반도에서의 정글에서도 멀쩡한 내
여행용 워커에 눈이 가득~ 들어가서 걷기가 어렵다. 정말루.
또한 눈이 얼마나 한밤중에 많이 왔는지, 20Cm는 빠지는 듯 하다.. 많이 온 곳은 무릎근처
까지 빠진다.
내 세상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도시는 처음이다.
조성모의 멋진 뮤직비디오가 멋지게 보이기 보다는 생명의 위협으로 느껴진다.. 이런...
이 삿포로 대학은 포플러 나무가 멋지다는 여행서의 설명은 눈이 덮혀서 눈을 머금은 나무들만이
보인다.. 그래도 운치 있고 멋지다~~ 좀 추운 것을 제외하면..(현재 기온 영하 8도...)
쭉~가다가 대학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방학에는 11시부터 문은 연단다..
이런~ 울 학교도 방학때에도 8시 30분에 식당을 여는데... 홋카이도 대학은 아닌가 보다.
밥 먹기를 포기하고 다시 학교 식물원쪽으로 내려왔는데, 그곳도 개장시간이 10시 30분이란다.
동계때에는 그렇게 한다나?? 지금 시간은 9시 30분 정도 밖에 안되었고...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는지..쩝.
에잇.. 그냥 길을 따라서 쭉~ 내려 와야 겠다..
내려오면서 편의점에 들려서 라면 하나랑 진빵하나 사먹고... 배를 든든히 채운후에~
다시 걸어 내려가자~~
오전에 시청에서 움직이는 눈치우는 차들이 분주이 왔다 갔다 하더니 길 주위에는 벌써 눈이 하나도
없다.. 어어라?? 눈이 빗물로 바뀌어서 빗물에서 수증기가 나내??
잘 살펴본 결과...
거의 모든 보도블럭에다가 동선구리를 넣었단다. 그래서 눈이 온후에 가동을 시키면 사람이 눈을
치우지 않고도 눈이 자연스럽게 녹아서 빗물이 된다는 사실이다~~
역쉬 일본사람들은 머리 좋아~~~ ^^
그래서 오후가 되면 길을 다니는 것에는 지장이 없는듯이 보였다.
길따라 쭉 내려가면서 구홋까이도 도청도 보고
이 도청은 옛날 일본 정부가 홋까이도 개척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단다.
1873년에 미국 개척자 고문의 계획에 의해서 만들어 졌는데 참 일본 건물 답지 않게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리고 홋가이도의 명물 시계탑을 돌아 오도리꼬엔에서 TV 탑을 올랐다
물론 요금이 1200엔정도로 비쌌지만.. 난 학생이라고 할인을 받았다. 그래서 600엔..
헉~ 600엔도 비싸다.. 너무너무...(6600원)
전망대에서 올라가니 홋가이도 시내와 북해도가 한눈에 보인다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북해도는 안보이고 시내만이 잘~ 보인다.
다시 내려와서 홋가이도의 중심부 삿포로의 중심가에서 또 가다가 맥도널드가 보인다~
당연히 맥도널드에서 맛있는 치즈버거랑 햄버거를 2개나 사먹고~~
맥도널드 햄버거가 65엔이고 치즈버거는 80엔이다.. 겨우.. ^^(반액 할인을 함)
다시 힘을 내서 쭉 내려가서 라면 요코쬬 에 도착을 했다.
후훗... 여기서 라면을 먹는 법은 책에 잘 나와 있는데..
가장 붐비는 집에 가서 먹으란다. 원래 라면 요꼬쬬(라면 원조집 정도??) 의 잘되는 집은
무지 잘 되고 안되는 집은 무지 안되고 계속 망한단다..
나도 여러번 왔다 갔다 하다가 가장 장사 잘 되는 집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잘 모르는 일본어 속에서 미소라면을 시켰다. (한 7가지 정도 있었는데...)
엄청나게시리 많이 주는 양~~~ (여기 일본 맞나??)
지금까지 너무 많이 먹은 것을 탓하며... 일본 라멘의 본고장에서 라면을 먹는다... -.-
하여간 꾸역꾸역 먹다가 지쳐서 옆을 돌아보니 .. 웬 한글 낙서가 많이 있다..(그만큼 유명한가보다)
잘 먹고서 돈내고서(1000엔 헉~ 라면 한그릇이 11000원??) 다시 지하철역으로 나갔다..
일본의 라멘 맛은 음~~ 한마디로 많이 느끼하고..
우리 입맛에는 인스턴트 신라면이 더 잘 맞는듯 하다.
지하철역에 가기전에 잠시 수퍼에 들어서 삿포로 맥주를 한무더기 (캔 6개) 사고, 흑맥주 한병도
샀다.. 가면서 먹으려고...
원래는 이곳에서 하루 종일 있을려고 했는데...
엄청난 추위로 (영하 7도라면 믿을까??) 빨리 내려가는 것이 내 신상에 이로울 것이라는 결론으로
삿포로 역으로 빨리 내려가려고 한다.
물론 오늘 밤 기차가 예약되어 있지만 막강 JR패스가 있기 때문에 그냥 타고 가련다~~ ^^
어구 추워~~
삿포로 역으로 가기전에 조성모의 뮤비에 나왔던 녹색 전차를 타고 한번 왔다갔다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모든 사람이 처다 보드라.. 아이 쪽팔려..)
멋지게 전차와 안녕~ 하고서...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하니... 남은 기차 표가 없단다...헉
그냥 무작정 타기로 하고.. 단 3분이 남은 기차에 허겁지겁 올랐다..
다행히 삿포로에서 하코다테의 열차에 오르고..
이 기차의 경우에는 Hokuto 라는 열차였다. 그냥 무작정 올랐으니.. 좌석이 없을줄
알았지만 다행히 자유석에 묻어 갈 수 있었다.(역쉬 난 어디 가도 살아 남는다. ^^)
내려가는 길은 어제의 여행의 피로로 거의 잔 기억이 난다.
하지만 잠이 깨어서 본 북해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기차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서 달리는 기차.. 기차의 경우는 어제 탄 열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깨끗했고.. 또 한캔씩 먹는 삿포로 흑맥주의 맛은 어디에 비할것이 없다~~
멋진 경관과 맛있는 맥주 그리고 흥겨운 여행의 참맛~~~
바로 이게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한다...
ps.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여자칭구랑 같이 가는 여행을 꿈꾼다~~ -.-
어떻게 보면 여행이라고 하기보다는 찍고 다니기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듯 하다.. ^^
하꼬다테에 내려서 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다시 짐을 맡기고 도쿄에 도착할 수 있는
마지막 열차를 확인 한후 (시간이 별로 없다.. 3시간 정도...)
하꼬다테의 경우에는 큰 도시가 아니라서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되어 있지만
난 오늘 다시 도쿄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멀리 가는 것은 포기를 하고
역 주변에 있는 것만을 보기로 했다. 일단 먼저 여행자 안내소에서 가서 지도하나를 받고..
바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타고 한 10분쯤??(한 1킬로정도 온것 같다.. )
시내에 내려서 보니...
시내가 정말 일본 영화에서 보는 그런 작은 마을 같다... 그리 번화하지도 않고..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역에서 나와서 장이 선 읍내에 들어 있는 기분이랄까??
우체국에서 쭉 길을 따라서 걸어서 (메이지깐임 ) 오른쪽으로 돌아서 나가니..
하리스토스 정교회가 보인다. 이건물은 러시아풍의 건물이란다.. 물론 난 건물에 들어갈
만한 시간은 없으니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일왕의 홋까이도 별장으로 쓰였다는 구하꼬다떼 공화당을 돌아서 하꼬다떼 중화회관을
보았다. 이 하꼬다떼 라는 항구도 결국은 항구이기 때문인지 여러가지 인종이 함께 모여서
있엇던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물론 지금은 일본인 만이 남고 나머지는 거의 유적처럼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호~ 여기도 전차가 있네... 잠시 전차 앞에서 사진 한장을 찍고..
어느덧 시간이 되서 다시 버스를 타고서 하꼬다떼 역으로 가야 겠다~~
역에서 다시 모리오까로 가는 기차를 탔다.
하코다테 역을 도착한 후 재빠르게 코인락커에서 가방을 찾고,
조금 기다리다가 맥주 한캔을 먹으면서 기차를 기다린다.
(오늘 삿포로 맥주 덕분에 음주~ 하는 것 아냐??)
드디어 기차가 도착을 하고 승차~~
내가 현재 있는 곳은 하코다네 (홋가이도)이고 지금 내려 가는 곳은 아오모리(혼슈)이다
실제로 내가 탄 기차는 섬을 횡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세이칸 (靑館) 터널때문이다.
이터널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하자면..
혼슈의 아오모리역과 홋까이도의 하코다떼역은 모두 바다를 향해있는 역이다.
즉 이 역의 경우에는 기차가 아닌 페리로 서로를 연결하던 역인 것이다.
그래서 기차로 연결되기 전에는 세이깐 연락선이 이 섬들을 연결을 하였다.
하지만 1988년 3월 13일이후에 연락선은 자취를 감추었다. 바로 두 도시인
혼슈와 홋가이도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개통이되었기 때문이다.
터널의 길이는 무려 53.85 km 이고 바다밑 240m 부분을 통과하는 구간도 있다.
또한 이 터널이 개통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공사기간이 총 42년 경비는 700억엔이 들었다고한다.
재미있는 것은 낮시간에 이 터널을 지나는 가이꾜호를 타면 열차 전광판에 현재 지나는
곳의 수심이나 터널에 관련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세계 최초의 해저역인 요시오카역과
다쯔히 역에 내려서 견학도 할 수 있단다.
하지만 난 그 열차를 탈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바로 아오모리로 내려오는 기차를 타고서 내려왔다.
열차는 긴 터널을 한 30분이상 달리는 느낌이었고 열차가 고속이 아니어서인지 이명현상과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열차가 빠르게 달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었다.
터널을 건너 아오모리에 도착을 했을때 벌써 해는 넘어가고..
난 다시 열차를 바꾸어서 모리오카에 올라타는 열차를 갈아 탔다.
다시 정신없이 자다가.. 깨어서 모리오카에서는 도쿄로 가는 마지막 신간선 20:05분 야마비코를
잡아타고 다시 도쿄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는 도쿄에 집이 있다는 한 중소기업을 하는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배낭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 주었는데, 다른 일본인들과는 달리 무역을
하신다는 요시노상 (아저씨이름) 은 영어를 조금을 할 수가 있어서 그분과 이야길 하면서
올 수 있었다.
그 분은 다행히 젊어서 뉴질랜드로 1년동안 어학연수를 간 경험이 있어서 지금까지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와 수산물을 수입한다는 이야길 들었다.
난 지금까지 여행을 한 것과 일본철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일본에 자주(?) 왔다는 이야길 했다.
하지만 내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현지인들과 많은 이야길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같이 하였다.
그 분의 경우는 도쿄역 바로 앞의 우에노 역에서 하차를 하였고..
나는 조금 있다가 도쿄역에 23:32분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내리기 전에 같이 사진도 찍고 저녁을 못먹었을 거라고 군것질 거리를(초컬릿, 감자칩등등)
을 사주셔서 내가 한국에서 가져온 기념품을 선물로 드렸다.
간신히 도쿄에서 내리고서 다시 전철을 타고 민박으로 돌아오니..
전철도 막차를 타고 12:20분에 도착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우에노에서 내렸다면 시간을 20분을 단축했을것이다.. 바보일권...)
1박 2일동안 엄청난 거리를 이동한 것이다.
얼른 씻고 푹~~ 자고 내일 움직여야지...
2001. 2. 25
어제 안방 민박에 사람이 많아서 꾸겨져서 잤더니 잔 것이 영개운치가 않다.
맛있는 삿포로 맥주를 많이 먹어서 였을까??
어제 따라서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하여간 잤으니 아침 일찍일어나서 샤워하고
밥(또 신라면이야~~ 이젠 라면 실오... -.-) 을 챙겨 먹었다.
다른 친구들은 아직 일어나기전이라서 몇가지 정보를 들으려다가 포기하고서 다시
열심히 책을 봤다..
오늘이 도쿄의 마지막 날인데 어디를 갈 것인가?? 하는 물음...
그리고 오늘 또 다시 야간이동으로 오사카로 갈 예정이다.
일단은 먼저 책에 나와 있는 것과 내가 가지고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오사카의
민박에 묵는 것 보다는 선플라자라는 호텔에 예약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전화를 했다.
근데 전화가 안된단다.. 영어로 나오는 것을 들어보니 전화번호가 바뀠다나?
민박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여행서를 빌려서 전화를 해보니 된다..
내 여행서가 99년 판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여행할때는 항상 최신의 여행서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다행히 선플라자라는 호텔을 1700엔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예약하는데 성공하고...
신오쿠보 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는 이유는 김수현 선배님의 의로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
신오쿠보 역으로 가는 동안 조금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전후 전쟁의 반성도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고귀한 생명을 던지다니... 물론 고려대학교 조문소가 설치되었을때 나도 향을 피운 기억이 나지만
이렇게 직접 그역을 찾아가니 더 의미가 있는 듯 했다.
신오쿠보역에 도착~~
잠시 1분간 묵념을 하고..
하지만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인다. 많은 붐비는 인파~~
신오쿠보 역을 뒤로 하고서 난 우에노 공원으로 가기로 결정 했다.
이 우에노 역은 우리로 따지자면 청량리역 정도가 되는 역이다. 이곳에서 나리타 공항을 가는 전철이
(게이세이선 980엔)있기 때문에 도쿄로 바로 오는 친구들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게 되어 있다.
번화한 우에노 역을 지나서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가니 휴일이라서 그런지 나와 있는 사람의 숫자가
실로 엄청나다. 다행히 날씨도 따뜻해지고 해서 그런가 보다.
마치 우리나라의 탑골공원을 연상시킨다. 많은 수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수...
이 우에노 공원은 도쿄의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공원으로 사람들이 언제나 많이 찾는단다.
그리고 봄에는 벗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공원이다.
하여간 이공원 안에는 볼 것도 많다고 하여 공원을 가로질러 도쿄국립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사실 내가 가장 안가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박물관이다.
나의 경우는 해외여행에서 영국을 빼놓고 박물관을 가본 기억이 거의 없다.
(난 프랑스의 루브르와 오르세 앞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근데 다시 도쿄국립 박물관에 들어가는 것이다. -.-
원래는 420엔인데 고려대학교 학생증으로 130엔으로 학생할인~~
하여간 들어가니 몇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었고..거의 고대 유물들은 (특히 아스카시대것)은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나의 관을 나라시에 있는 호류사에서 가져왔다고 하니까.
하여간 사람도 많이 없고 유물도 적은 편이라서 금방 보고 나올 수 있었다.
다리만 고생이야~~ 무진장~
그리고서는 미술관을 지나서(여긴 안들어갔다.) 시노바쥬라고 하는 인공 호수로 나아갔다.
와~~ 이쁜데 시노바쥬.. 도쿄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좀 놀라운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출출한 배를 타코야끼(문어튀김) 라는 일본전통의 군것질을 먹고
서 (6개에 500엔) 조금더 가서 일본의 제일의 명문대 도쿄대학을 방문하기로 했다.
도쿄대학을 가는 길은 책에는 잘 안나와 있어서 가는데 약간 돌아간 느낌이다.
학교안은 일본의 대학 본고사 시험기간이라서 엄청나게 조용하다..
써 있는 일본어를 보니 대학 본고사 시험(내일이란다.) 전에는 누구도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고 내용이 써 있었다. 우리는 그정도로 심하지는 않은데..
여행자도 막나??
다행히 후문으로 들어가서인지(쪽문에 가까웠다.) 막는 사람은 없었고 무사통과...
어~ 근데 정말 학교가 쥐죽은 듯 조용하다.. 너무 너무조용하다.
하여간 학교를 보러 왓으니 보고 가야지...
일본의 학생운동의 역사라는 야스다 강당도 가보고~ 여러가지 건물들도 둘러 보았는데.. 무엇이
더 좋은지는 알지 못하겠다. 단지 열심히 연구하는 학생들이 보일뿐이었다.
아쉽게 도서관에 가고 싶었으나 많은 건물들 사이에 어떤 것이 도서관인지 찾지를 못해서
정문으로 그냥 내려 왔다. 그냥 한바퀴 삥 돈 느낌이다.
정문으로 가니 일일이 학생증 검사를 하는 것이다. 즉 별볼일 없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입장이 안되나 보다..
나중에 우리 안방민박의 아주머니에게 들으니 일본의 도쿄대학들어가기는 서울대학을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어렵단다. 물론 군대를 안가기 때문에 도쿄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3수 아니 5수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일본사람들은 말이다.
하여간 구경잘하고 야메요꼬 시장으로 나가기로 했다.
우헉~~ 진짜 붐빈다. 사람도 많고.. 꼭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과 같다.
여행서에는 이곳은 전후에 미군의 물자가 흘러들어와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아메리카를 딴 야메요꼬 시장이란다. 그래서 인지 일본의 남대문시장으로 명성이 높다고 한다.
이곳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은 일본의 다른 할인 대형유통점 만큼이나 물건 값이 쌌다 .그래서 나도
오늘 밤에 야간버스에서 먹을 약간의 간식을 사고, 또 맥주한캔을 샀다. 이번에 기린 맥주..
이거 일본에 와서 물은 한모금도 안마시고 비싼 일본 맥주만 들이키고 가네~~
조금을 지나다 보니.. 한글의 간판이 눈에 띄인다.. 번쩍뻔적..
그 이유는 코리안 요꼬조란다. 휩게 말해서 일본동포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시장을 형성해서
자연스럽게 생긴 거리란다. 이곳에서는 김치도 볼 수 있다던데 시간이 이른 관계로 많이 볼 수
는 없었다.
다시 아메요꼬로들어가서 군것질도 하고 싯컷 쇼핑도 하고 100엔 샵에 들어가서 몇가지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을 장만했다.(손수건등...)
조금 있다가 어떤 횟집에서 사람들이 쭉~~ 줄을 선 것을 발견을 했다..
무슨일이지??
지켜 보니까 오후 6시 30분전까지는 초밥을 50% 세일해서 판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긴 줄.. 사실 일본에서 초밥을 한번 먹으려고 벼르고 있던 참이었는데 잘됬다 싶어서
바로 줄을 섰다. 우와.. 엄청길다.. 약간은 시간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식당이 무척크다.... 3층까지 잇다니... 하여간 15분여를 기다린 후에 난 횟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주문을 하라는데.. 뭐라고 한자로 쓰여 있으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고꼬 구다사이" 하면서
그냥 먹음직한 것을 시켰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일본인 들은 ~~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도 식~ 쪼개면서 고꼬 오네가이스마스. 하고 능숙하게 주문을 했다.
주문을 받아서 직접 초밥을 요리사가 바로 앞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라서 무척 맛있었고..
그중에서 내가 많이 먹은 회가 고등어회랑 김으로 말아서 명란젓갈을 얻은 신선한 초밥을 많이
시켜 먹었다.
원래는 총 1400엔 어치겠지만(초밥 14개~) 할인해서 700엔. 소비세 포함(일본에서는 무슨 물건을
사던가에 소비세 5%가 붙는다.) 735엔을 주고 나왔다.
미소국에 따뜻한 차를 같이 먹으니 초밥 14개 먹고도 배가 빵빵하다...
벌써 저녁7시가 넘어서 특별히 갈곳도 없고 해서 다시 안방민박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아사꾸사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안방민박에 도착한 후에 잠깐 샤워하고서 아주머니께 인사드리고 9시 경에 다시 도쿄역으로
떠났다. 오사카역으로 가는 야간 버스를 타기 위해서...
10시경에 도쿄역에 도착을 했다. 하도 도쿄역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해서인지 처음에는 무척 낮설던
도쿄역이 이제는 친근하게 보인다. 또 서울역하고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고...
(서울역이 도쿄역 모방했단다...)
10:30분 차를 타고서 오사카로 출발~~
2001. 2. 26.
어제 밤버스를 타고서 오는 길에 야메요꼬에서 샀던 과자랑 비스켓 그리고 맥주를 하나씩
해치우며 잠이 들었다.(난 배가 불러야만 잠이 잘 오는 체질인가 보다..)
그리고서 오사카역에 잘 도착을 했다. 아침에 일찍 내가 전에 떠났던 오사카 역으로 떨어졌다.
시간은 아침 07:00분... 악간은 날씨가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인지 춥기까지 하다.
너무 밤차를 많이 타서 그런가??
하기는 방콕에선 너무 편하고 늘어지는 생활을 하다가 물가 비싼 도쿄에서 고생을 한 것 같아서
내 몸이 좀 견디기가 버거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여간에 잘 도착을 해서...
신미야미 역에 있는 선플라자 호텔을 찾아야 되는데... 신미야미 역이 어디 있는지 오사카 전철
순환선을 보아도 모르겠다.. 에라 이럴땐 물어봐야지..
7시가 거의 출근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 빨리빨리..
하지만 좀 intelligence 한 아가씨에게 영어로 물어보니 바로 알려준다. 친절히 전철타는 플랫홈
까지...
사실은 도쿄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가 오사카 지하철을 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식은 죽 먹기다.
도쿄 지하철은 세계 최고라는 명성 답게 넘 복잡하다..
오사카 순환 전철은 2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급행과 보통이다.
보통은 일반적으로 우리와 같이 모든역에 다~ 서는 열차이고, 급행은 우리의 용산-부평 전철
처럼 어떤 특수한 역만 정차하는 열차이다.
쉽게 말해서 오사카 순환선의 경우는 복복선의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로 러쉬아워 시간에 열차가 2분 30초 가량으로 배차되는 것을 시계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곳 일본의 전도차차장이 다른 것이 있다면 항상 시계를 보고 다니며, 한역에 정차를 할 경우에는
우리처럼 목만 빼꼼히 내놓는 것이 아니라 문을 열고서 나와서 승객이 다 승차한 것을 확인후에
승차하며 벨을 울리는 것이었다.
즉, 정말로 고객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이다..
거의 내겐 감동의 수준이다~~~우와...
또한 그 복잡한 전철에서도 절대 새치기를 하는 법이 없다.
우리의 경우는 줄을 서다가도 아줌마나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 막판에 먼저 타버려서 질서의식을
무너뜨리는데, 일본은 그런 법이 거의 없다..
쉽게 말해서 의식은 선진국이라는 이야기다..
신미야미역에서 내려서 물어물어 Sunplaza 호텔에 도착을 했다.
사실은 호텔이라고 보기는 좀 민망하고 게스트 하우스 정도라고 해야 겠다.
조그마한 다다미 방에 그래도 TV이며, 에어콘, 냉장고까지 갖추어져 있다.
또한 일본답게 오후 5시 30분이면 온천물로 목욕을 할 수 있단다..
우와~~ 얼마많에 해 보는 목욕이냐?? 그동안 샤워만 해서 내 몸에 때가 엄청시리 불었을텐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호강하면서 자는 것 같다. 하기야 방콕에서는 900원짜리 방에서 잤는걸~~
키보증금이라고 해서 1000엔을 받는데, 그것은 나갈때 돌려 준단다.
다시 호텔을 나와서 처음에는 오사카 성으로 가려다가 전철에서 JR 패스를 보고 마음을 바뀠다.
히로시마로 간다.... 히로시마로...
오전 8시 정도에 선프라자 호텔에서 나와서 신 오사카 역으로 나갔다. 물론 코인락카에 넣어 놓고
그냥 신오사카 역으로 가도 되었지만, 호텔에 다녀오는 것이 휠씬 마음이 놓였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지금 내가 가는 신오사카 역은 신간센만이 정차고 오사카 역의 경우에는 기존선만이 정차한다.
내가 타려고 하는 노선은
도쿄 - 나고야- 교토 - 신오사카 - 히로시마 - 하카다 를 연결하는 도카이도 & 산요 신간선이다.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경부선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내가 도착을 한 시간이 신오사카 역의 경우 08:50분..
전광판을 보니 하카다로 가는 기차는 08:56에 있다.
승차한 열차는 JR 서일본의 신오사카에서 하카다로 가는 Hikari(히카리)361 열차..
신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의 거리는 341.6 km 이지만 시간표에서 걸리는 시간은 고작 1시간
36분이 걸린다.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서울- 대구의 거리지만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것도 내가 승차하는 히카리 열차는 현재의 도카이도 신간선을 운행하는 노조미, 히카리, 고다마
열차 3종류중에 중간정도 밖에 안되는 열차이다.
노조미 열차의 경우에는 신오사카-히로시마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1시간 10-20분이다.
하기야 300km 로 질주하고 정차하는 역의 수도 중간에 오카미야 밖에 없어서 그럴 것이다.
(거의 영업속도가 300km을 넘는다..)
열차는 플랫홈을 미끄러져 들어오고 사람들은 (역시 일본답다) 줄을 맞추어서 질서있게 승차한다.
차내에 들어오니..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숫자가 많다.
아마도 이쪽의 수송량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난 아직 아침을 해결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승차하기 전에 도시락을 하나 (600엔)를 샀다.
도시락의 반찬의 가지수가 많지는 않지만.. 일본 특유의 담백하면서 단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만족이다.
열차는 어느센가~ 무섭게 질주를 하고....
정확하게 10시 33분에 히로시마역에 정차를 했다.
근데 한국인같은 남자 2명이 같이 내리는 것이 아닌가..(한국인은 일본인 사이에 있음 확실히
티가남.)
하여간 내가 가야 할 곳으로 잡은 곳은 히로시마의 숫케이엔(일본정원).
잠시 밑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간식 맥도널드 치즈 햄버거를 2개 사서 배낭에
넣고..(간식하려고...)
히로시마 information desk에서 지도를 받아가지고서 당당히 나왔다.
히로시마에 오니까 날씨가 더욱 화창해 지는 느낌이다. 여행서에 보면 히로시마는 중심지가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걸어다녀도 무방하다고 되어 있다.
잠시 히로시마에 대해서 알아보면..
다른 무엇보다도 히로시마에 대한 인류의 역사가 남겨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6일
이곳에 원자폭탄이 최초로 투하된 도시이다.
이곳에 원폭이 투하가 된 이유는 이 히로시마항구가 주코쿠 중부의 정치, 문화, 경제, 그리고 군사상
중요한 군항이기 때문이란다.
이곳에 원폭이 떨어진 이후에 총 원폭과 그 후유증으로 인해서 27만명이 사망하였단다.
총 히로시마 인구의 2/3가 희생을 당했단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1945년 8월 15일에 일왕
아키히토가 항복을 하고,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같이 가지고 있다.
내가 처음 찾은 곳은 숫케이엔... 입장료가 180엔이었는데
이 숫케이엔 정원은 히로시마의 영주가 중국의 서호(항주에 있다)를 모방해서 만든 일본식 정원의
최고의 백미라고 한다. 이 이름자체도 중국의 서호를 모방했다는 이야기라나??
하여간 일본인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모방의 천재이다. 호수는 정말 조용하고 아담하다. 고기떼도
거닐고. 이정원이 평화공원, 그리고 히로시마성과 함께 히로시마의 3대 심벌로 꼽히는 이유를 알것
같다.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서 정자에 앉아서 역에서 사온 맥도널드 햄버거를 콜라와 함께 먹구서
다시 원기 회복~~
내 배안에는 거지가 들었는지 이동만 하게 되면 배가 무진장 고프다~~ 아~~
다시 열심히 걸어서 (15분쯤??) 히로시마 성의 덴슈카꾸에 도착을 했다.
지금있는 히로시마성의 경우에는 1958년에 다시 복구를 한 것이란다. 왜냐면 원폭을 맞아서
성이 다~ 날라갔기 때문이란다.
이곳에 올라서 멀리를 바라보니 히로시마의 전경이 거의 다 보일듯 하다.
히로시마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위험지대이기 때문에 건물을 높이는 짓지 않는단다.
근데.. 사진을 찍으려니 사진기가 안된다.. 잘 살펴보니 밧데리가 다 닳아서 교체를 해야 된다.
이런~~ 밧데리도 떨어지려면 물가 싼나라에서 떨어질 것이지 왜 하필 일본에서 그것도 바로
하루를 남기고 떨어지는 거야~~ 으왕~~
어쩔 수 없이 성위에서는 사진찍기를 포기하고서 내려와서 건전지를 하나 사려니 900엔을달란다.
넘 비싼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720엔을 주고 구입했다.(나중에 평화공원을 돌아오면서 사진점에서
파는 것은 550엔이었다.. 같은 물건이 으...)
다행히 넣고.. 근데 아까 역에서 만난 친구들도 히로시마 평화 공원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내가 "혹시 한국인이세여?? 라고 말을 붙여서 평화 공원을 같이 다니기로 했다. 왜냐면 내게도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히힛..
이 친구들은 전남대 경영학과 다니는 친구들인데, 두명다 군대에서 제대하고서 배낭을 꾸렸단다.
한명이 그래도 일본어를 구사를 잘 하는 편이다.
물론 나도 글을 읽으면 거의 무슨의미인지는 알지만 회화는 사실 꽝~ 이다..
평화공원에 도착을 해서 원폭돔 앞에서 사진을 찍고서 원폭 어린이상과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에
가서 엄숙하게 목례를 했다.
아직도 일본이 반성을 못하는 것이 있는데, 그들은 결코 전쟁의 가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원폭 어린이상에서도 보여지듯이 그들은 자신이 전쟁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그것에 맞추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한국인을 징용하여 이곳에서 피폭이 되고 희생된 한국인의 수가 7000명이나 된다고 하지만,
2000년까지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는 평화 공원 내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가 한국정부와 시민단체의
진정을 받아들여서 평화 공원내로 들어 왔다고 한다.
새책을 가지고 온 전남대 친구들것과 비교해 본다면,
199년판의 내 책에는 위령비가 다른 곳에 위치되어 있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 자료관에 들어가서 원폭에 대한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원폭이 떨어진 후에
도시는 거의 전멸된 앙상한 상태만이 남은 것처럼..
근데.. 날 또 열받게 하는 것은..
조선에 침입을 한 것이 아니라 병합 내지는 합병이라는 용어를 스스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쓴 역사를 가지고 무어라 할 이야기는 없지만 내가 볼때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자들과 친구로 지낸다는 것이 꺼림직할 뿐이다.
특히 요즘에 만나는 일본인들은(우리또래) 그런 것에 관심이 도통 없는 모양이다..
히로시마 공원을 다 구경한후에 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전차를 타고서 히로시마 역에 가기로
했다. 전남대 친구들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일정이 충분히 남았기 때문에 그렇지만 나의 경우는
오늘이 거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고베시를 보기 위해서 서둘렀다.
다시 역으로 가는 길에.. 모스버거 집에 들려서 새우 모스버거 셑트(680엔짜리)를 하나 먹고...
히로시마 역으로 돌아왔다
역에 도착을 한 시간은 얼추 14:50분 정도..
다시 급하게 도착을 한후에 편의점에 들려서 가면서 먹을 맥주(아사히 맥주)랑 과자를 하나
사고서 기차를 기다렸다.
가장 먼저 코베로 가는 기차가 노조미호 20호 가 온다. (15:08분)
근데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바로 이 무적 JR 패스도 노조미호를 승차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을 할 경우에는 예약비를 받는 다는 것이다.(뒷 약관을 봄 알 수 있다..)
하지만 쇼맨씹이 강한 내가 이런 것들에 억울해 할 내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유럽의 고속기차를 타보았던 나인가??
그래서 열차를 타는 전략을 만들었다. 바로 헐래벌떡 타기...
한국철도를 이용할때에도 가끔씩 써먹던 방법인데..
그것은 새마을 열차를 승차를 한 후에 좌석에 편안히 앉은 다음에 승무원에게 신고를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잘 먹혀들어가기도 한다.. 대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도록 한 것이 주효한 포인트..
그래서... 일단은 노조미호에 승차하기로 마음을 먹고서
열차에 거의 모든 승객이 탄 후로.. 열차의 여자 승무원이 있는 쪽으로 급하게(이게 중요!!) 탔다.
그리고서 크게 한숨을 쉬고서 JR 패스를 보여주며, 목적지를 말했다.
그랬더니 그 승무원 왈~ 모르는 일본어로 이 차량은 JR 패스로 승차가 안되고 어쩌고..등등등..
하지만 탔는데, 시속 300km에서 뛰어내리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난 일본어는 안되니까.. 영어로 이 플랫홈에서 다른 직원이 타라고 알려쥤다고 오리발...
그리고 궁시렁궁시렁.. 하고서.. sorry!! 하니까 OK란다.
그냥 타고 가랜다... 히힛...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다시 노조미호는 무서운 속도로 달린다. 앞으로 남은 정차역은 오카야마와 신오사카...
헉~ 이런 신코베에는 안서네... 신오사카에서 신간선으로 15분정도 앞에 신코베역이 있는데.
신코베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단다..
갑자기 고베역에 갈려고 했던 내 마음이 무너진다..
그래도 열차는 신나게 달린다. 가끔가다가 빗줄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방금전에 사온 시원한
아사이 맥주와 감자칩(프링글스)와 궁합도 잘 맞고.. 기분좋다..
역시 내 체질상 기차 여행이 최고가 아닌가 한다..
한잔 먹고 난 후에 열차 구석구석을 차장이라도 된양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노조미호의 경우는 거의 비행기 first class가 안 부럽다 시설도 좋고 넓고 깨끗하다.
한마디로 승차감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열차는 거의 1시간 20분을 달려서 신오사카에 도착을 했다.
신오사카역에서 갈등이 많이 된다. 어떻게 하지??
코베로 다시 돌아갈까?? 시간은 벌써 4시 30분경이다. 일본의 동계의 경우는 5시 30분이면 거의
모든 구경거리가 문을 닫는다. 또한 비도 추적 추적 내리고 있고..
코베를 가는 것을 포기하고..
나에게 있어서 코베라는 도시는 한 일본인 친구가 생각이 난다.
무척 수줍음이 많았던 영문학도라는 하치코상이라는 여자친구인데..
옛날에 체코의 프라하에서 나오는 열차를 타고서 오스트리아의 유스호스텔에서 갔이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 생일파티를 영~아닌 포도주를 마시며...)
그 친구에게 고베에 오면 꼭~ 연락하라면서 받았던 주소와 핸폰 번호가 있었는데.
그당시 그 친구랑 영어로 많은 이야길 했었는데, 그 친구가 내 영어발음이 듣기에 편하다는 이야기와
아쉽게도 그당시 내 영어실력이 짧음으로 인해서 (단어가 생각이 안남) 많은 이야길 못했던
그런 추억이 있는 도시이다.
아쉽지만 다시 일본에 올 날을 기약하며 다음에는 꼭 고베라는 도시를 방문하기로 하고..
비내리는 신오사카역을 빠져나와서 선프라자 호텔로 향했다.(전철을 타고..)
벌써 아쉽게도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었다.
일단 호텔로 철수를 한 후에 여행에서 못했던 욕탕에 들어가서 때를 빡빡 밀기로 했다.
내일 입국을 할때에 어머니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어머니까 걱정을
안 하실것 같아서 말이다. 물론 잘 먹고 잘 놀고 다녔기 때문에 살이 더 찐듯한 느낌을 받지만
몸무게를 재 보니 늘지는 않고 그대로였다.
호텔 10층에 있는 공중 목욕탕에 갔더니 벌써 만원이다. 일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사실 이 호텔의 경우는 호텔이라고 부르기가 좀 민망한 수준이지만 내가 선택을 한 이유는
값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현지에는 좀 저소득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
호텔을 거처로 해서 생활을 하는 인상을 받았다.(여행자 같지는 않으니까..)
하여간 2시간 정도 1달 동안의 여행중의 밀린때를 시원하게 벗기니 기분이 짱~~이다.
확실히 한국사람은 때를 빡박 밀어야 하나보다. 물론 일본인들은 욕탕에 들어가는 것만을
즐기지 때를 밀지는 않는다.
목욕을 마친후에 다시 일본의 최고 환락가(?)라고 하는 신시아바시로 나가기로 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얼른 준비하고서..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비가 온 후에 기온이 더 올라가는 느낌이다.
내리는 비는 거의 그쳤고, 나는 신미야미역에서 남바역까지 쭉 걸어가기로 결정을 했다.
물론 JR 선으로 한정거장 밖에 안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남바역... 남바역을 쭉걸어가서 구로몬 시장에 도착을 했다.
근데.. 거의 시장이 막장인 수준이다.. 다끝이 났나 보다.
이 구로몬 시장은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부를 만큼 서민적인 냄새가 풍기는 시장이다.
주로 식표품과 생필품 그리고 생선이 많다고 한다. 난 이시장에 가서 오렌지 주스(500ml)를
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다시 코너를 돌아서 보니.. 앗~~PC방 발견..
어렵게 PC방으로 들어가니 모든 것이 한국식이다. 한국에서 이곳으로 나올때 PC방도 나온
모양이다. 이럴때 얼른 다이얼 패드를 써서 한국에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고 이멜도 쓰고,
그 동안 밀린 글도 좀 적었다. 역시 한국의 IT는 일본에서도 무적인듯하다.
가격도 한시간에 400엔이었다. (물론 전화통화를 30분이상 했기 때문에 본전은 완전히 뽑았다.)
신주쿠에서 780엔에 비하면 엄청 싼 요금이다. 속도도 빠르고...
내일 들어간다고 집에 전화를 한 후에 다시 도똠보리로 향했다.
이곳의 시작은 커다란 "게" (멍멍이 아니라 기어다니는 것..) 를 보면 시작이 된단다.
특색은 내가 볼때는 별루 없다.. 그냥 다른 곳과 비슷한데 좀 유명한 것은 먹을 곳이 많단다.
하지만 가격은 보통 1500엔에서 2000엔 정도로 날 실망시킨다..(돈을 다 써버렸으니..쩝.)
다시 만만한 맥도널드나 다른 곳을 찾아야 겠다.
앗~ 요시노야 발견..
요시노야에 들어가서 규동(쇠고기 덮밥)을 대(大)자로 시켰다. 가격은 490엔..(5500원)
하지만 반찬도 없고 물 한컵만 달랑~~이다.. 정말 일본에서 뭐 먹을때는 울고 싶다.. 우왕~~
한국에서 5000원이면 멋진 깍뚜기와 설렁탕을 먹을텐데.. 앗.. 짜장면도 먹고 싶다. 정말로..
허기진 배를 가까스로 달래고도 모잘라서 맥도널드에 가서 치즈버거(이젠 치즈버거 실오..)
2개를 사서 가방에 넣고 계속 구경하러 전진..
시간이 늦어서인지 신사이아바시의 쑈핑가는 거의 막~ 문을 닫으려고 한다.
그나저나 나 빨간색 비됴(일본 애로물) 사가지고 가야 되는데.. 이제는 살 곳도 없다.. 이런...
쭉 둘러보니 한 30분 걸은 것 같다. 간혹 가다가 일본 아이들이 잡는데, 그냥 490엔이라는
이야기만 한다. 아니 4900엔인가?? 헷갈리네..
먼 소리인지 모르겠다. 무지막지하게 빠른 이야기로 이야길 하는데..쩝..
다시 오던 길을 돌아서 가는 길에 군것질로 300엔 주고 타코야키 6개를 사먹었다.
근데.. 배고파서 잠이 잘 안온다.. 아~~ 이 헛헛함..
일본에서는 내내 이모양이다...
우쒸 일본 여행이 어려운 이유~~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2001. 2. 27.
마지막 서울로 가는 날이다.
어제 밤에 자기전에 방안을 온통 들쑤셔 놓고서(오늘 서울가니까 물건 정리하려고)
들어보니 나올땐 분명히 8kg 밖에 안됬는데 한 20kg은 족히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술몇병을 산 것이 원인이라..
오늘은 아침일찍 check-out 하고 비행기가 16:30분 비행기 니까 최소한 간사이공항에는
2시에는 도착을 할 생각이다. 일단은 간사이 공항 이용료(2600엔(30000원)을 빼두고.)
그리고 오늘 점심값 빼고 나머지는 쇼핑이닷~
근데 남은 엔화가 꽤 많이 남았다. 그 이유는 총 6일 중에서 밤차를 탄 것이 3일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밤차 타면 하루에 최소 3000엔은 절약을 할 수 있었으니까.
가방은 오후에 찾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일단 역에 가서 오늘 갈 표를 예매했다.
당연히 난 특급 열차인 하루카( 2270엔짜리)를 예매하고서...
누구나 오사카에 오면 오사카 성에 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오사카 성도 실물이 아닌 전후에
다시 지은 성이다. 히메지 성이라면 모를까.. 나의 경우는 히로시마에서 성을 다녀왔기 때문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덴덴타운(전자상가)로 가기로 했다.
덴덴타운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처럼 전자제품 할인상점이 있는 곳이다. 일본의 유명메이커를
다 살수 있을 정도로 전자상품이 가득하다. 그런데.. 넘 아침 일찍 가서인지 문을 열은 곳이
별로 없네... 쩝..
참. 이곳에서 물건을 산 다음에는 영수증 받는것을 잊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면세의 범위가
원화로 30만원이기 때문에 30만원이 안넘는 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여행 TIP)
슬슬 돌아보면서 시뗀노지(四天王師)에 도착을 했다.
이곳은 쏘또꾸 태자(이사람 유명하다. 담징의 제자라 한다..) 가 세웠다고 하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한다.
요금은 200엔인데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 요금을 받아서 난 안들어 가고 그냥 주위에서 구경을 햇다.
사실 절은 우리나라도 비슷하기 때문에 (호류사를 가봤기 때문에) 별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하여간 멀리서 사진한장 박고~~
덴노지꼬엔(덴노지 공원)에서 잠시 쉬어 가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헉~ 선물을 사야 되는데 살 것이 없넹.. 이거..
너무 물건 값이 비싸서 내 눈에 차는 것이 없다... 이런..
오늘 온 시간도 너무 이르고 해서 덴노지에서 14:32분 차임에도 13:32분 차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당연히 JR 패스가 있으니까 다시 표를 끊고서 덴노지로 나갔다.
왕따시 배낭을 메고 나가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다... -.-
그냥 참아야 하느니라.. 어제 많이 먹었는데.. 이런..
서울에 가기만 하면 엄청 먹어야지.. 아니야 기내에서 땅콩주니까 그것 먹으면 되겠다.(맥주랑)
덴노지 역으로 가서 특급 하루카를 타고 간다.
걸리는 시간은 단 33분.. 이곳에 올때 보통 특급을 타고서 1시간이나 걸렸는데..
확실히 아는 것이 힘이요,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
정말 엄청 편하게 달린다. 다른 열차는 전부 다~ 서는데 무사 통과..
어떻게 이 열차를 운영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정말 장하다.. JR 서일본...
열차는 1분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2시 03분에 내려 주었다.
다시 수속을 하고서 기다리면서 간만에 한국어를 듣는다.. 엄청 반가움...
한 외국인 들이 ANA를 타고 서울로 가길래 물어보니 대구대학교에서 영어강사를 한단다.
이제 방학이 끝나서 돌아간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방콕에서 오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방콕에서 오는 비행기가 여기에 06:05분 도착이니 이제껏 기다렸겠구나.. 측은한 생각이 든다.
이 엄청난 간사이 공항에서 추위에 떨었을테니..
남들은 두꺼운 긴팔입고 있는데.. 반팔에 반바지에...쩝..
난 이제 서울로 돌아간다... 룰루랄라....
NH 150 편에 오르면서 가장먼저 서울발 신문을 3개(중앙,문화, 서울신문)을 주어들고서 서울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나 보다.. 나 없는동안에..
그리고 스튜어디스들이 잠시 써빙할때 맥주한잔 마시고, 위스키 한잔 마시고 나니까
김포 공항이란다.. 이젠 김포공항에서도 외국가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일본의 간사이 공항처럼 인천공항이 생기게 되면 그리로 가야 할 테니까..
아~ 정말 한시간 반이면 일본 오사카에 가는 것을 보면 일본과 우리나라가 가깝기는 엄청 가까운가
보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느낀 한국의 날씨는 일본보다 매섭다..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먹었다.(넘 배고픈 관계로..) 값이 2500원인데.. 졸나게 맛없다.
이런~~ 그래서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다.(넘 성의없게 팔고 값은 디게 비싸다.. 으...)
아마도 한국을 첫방문하는 외국인의 눈에도 그렇게 보일 것이리라..
지하철타고 빨리 집에 가야지... 룰루 랄라... 이번 1달의 여행을 정리하며...
이제 새로운 학기에도 더 공부 열시미 해야지
JR 완전 일주기를 마치며...
이번 일본철도 여행은 사실은 내 여행안에는 없던 여행이었다.
하지만 우연히 이번에 일본 ANA 항공(오사카)을 이용하여 동남아를 다녀오면서
같이 스톱오버로 방문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결과로 5년짜리 일본 90일 복수비자를 발급받았다.
즉, 언제나 일본갈 준비가 되어있다는 이야기...)
96년도 일본 규슈 일주 후에 두번째로 하는 일본여행이었다.
96년도에 가장 놀랐던 것은 일본의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함께 관광열차의 종류가 많다는
사실에 놀란 기억이 난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을 돌이켜 보면 한국 철도 역시 그런 측면이
많이 부각이 되었던 기억이다.
다행히 다른 나라보다 일본은 여러가지 면에서 여행하기가 편안한 나라이다.
무엇보다도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으며, JR이라는 교통수단이 일본의 구석구석을 커버하기
때문에 JR패스가 있으면 어디든 갈 수가 있다.(너무 비싼게 탈이다..)
특히 철도 분야에 있어서 일본철도의 위치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지난 96년과 2001년의 일본은 정말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을 짧게나마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기종들의 차량들과 열차들...
그리고 도쿄의 교통박물관에서 느꼈던 일본인들의 일본철도사랑...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분명한 것은 여행으로 느끼는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보면 우리내 보다 풍요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선술집에서(사케를 마시면서 서서 먹는 그들...) 작은 안주와 함께 맥주한잔 하는 그들의 샐러리
맨의 삶은 결코 우리보다 낫지 않다는 것이다. 도쿄의 작은 다다미 집들과 물론 주부들의 자전거
앞에 있는 과일바구니 역시.
우리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좀더 풍요롭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의식이 선진국이며, 어디가서든지 강한 엔화로 인해서 세계 어디를가나
대접을 받는다. 또한 밖으로 나가면 정말 팡팡~ 쓴다.
결국은 국민의 부가 국가로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좀더 부유해 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식이 나보다는 남을 존중하며,
좀더 노력하고 근면 성실한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밖에서 더욱 대접을 받는다.
즉, 국민이 부자라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국가가 부자이여야지...
또한 일본처럼 철도에 대한 장기적이며 집중적인 국가의 투자선행와 함께 사업의 다각화 측면에서
한국철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 해야만 더욱 발전하는 한국철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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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5]여행 잘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작성자 채일권 (smile192) 작성일 2001-02-28 오전 12:26:22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말레이 철도 종단 여행, 그리고 일본 완전 일주 여행..
2가지 여행을 철도라는 테마와 함께 한 어떻게 보면 즐겁고, 어떻게 보면 괴로운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의 7일간의 일주는
오사카 -> 동경 -> 모리시타 -> 아오모리 -> 삿포로(홋가이도) -> 하꼬다테
-> 동경 -> 오사카 -> 히로시마 -> 오사카
의 일주에서 JR 구주만 빼고는 다 본것 같습니다.
지난 '96년의 일본 철도에 비해서 무지하게 발전했다는 걸 몸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간센 씨리즈만 해도 300계가 최고의 기종이었는데 지난 5년동안 수없는 새로운 차량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온 일본철도...
700계까지 계속적인 발전과 변혁을 이루며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일본 철도가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현재 한국의 철도 종류는 지난 15년간 똑같죠....3종류..)
또한 동경을 지하철을 다시 타면서 느꼈던 그런 느낌들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도 못한 삶의 질을 살고 있는 그들의 초라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민박을 했는데, 정말 방이 작더군요..
우리집에 오니까 호텔처럼 느껴졌으니 말입니다.(참고로 전 공무원 아파트 삽니다. 22평짜리..)
각설하고..
많이 보고 많이 타고, 많이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여행기 올리는 난이 없어서 좀 망설여 지지만
정리되는데로 제 홈페이지에라도 공개하겠습니다...
ps. 정보의 공유....인터넷의 정신.. 그리고 학습의 혁명으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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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해외철도
일본 JR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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