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난 여행을 좋아한다. 왜 좋을가?
예약을 하고나면 그때부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여행을 가려면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
언제? 어디로?
지금의 나는 보통 주중을 선택한다.
주말은 사람이 많아 복잡하다. 가격도 더 비싸다.
또한 백수가 괜히 주말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방해할 필요가 없다
언제, 어디로가 결정되면 현지조사를 하여야 한다.
그 곳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가?
무엇을 타고 갈가?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려면 힘이든다.
여행사를 따라가는 여행이 가장 편하다. 해외여행은 더욱 그렇다.
젊을 때, 40일 정도 미국 자유여행을 한 적이 있다.
로스안젤스에서 며칠간 컴퓨터 박람회를 구경하고 40장의 미국 국내여행 티켓을 받았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도입한 컴퓨터 제조회사가 주선해준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한 장을 찢어주면 그만이었다.
미국의 어느 곳이라도 공짜로 갈 수 있었다.
LA에서 가장 먼저 간곳이 미국의남부 해변가,머애미비치였다.
가고 싶어 꿈에 그리던 곳이다.
낭만의 해변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았다. 모두가 휴양을 온 사람들이다.
놀라운 것은 상채를 모두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여인도 꽤 있었다.
자유여행을 해보니 힘들었다.
오늘 숙박할 곳을 예약해야 하고 비행기도 예약해야 한다.
그땐 영어를 꽤 잘 했는데도 힘이 들었다.
의사표시는 잘 해도 듣기가 어려웠다.
“프리스, 스로우리”를 몇 번해야 겨우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여행사를 따라다니는 여행이 가장 편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어디가 좋은지? 그곳을 가는 방법, 그곳의 언어를 몰라도 된다.
돌아 올때는 라스베가스를 갔다.
그랜드캐뇬을 가기 위해서다 지금은 알수 없으나 그때는 그랜드캐뇬을 가는 비행기가
라스베가스에서 뜬다.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였다.
공항에 내리면 공항 복도에서부터 도시전체가 도박장이었다.
첫날 저녁에 500불을 잃었다.
그래서 그랜드캐뇬을 가지않고 낮에는 도박하는 사람들의 판을 구경만 하고 다녔다.
어떻게 해야 잃은 돈을 다시 딸가만 연구했다.
낮에 연구한 덕분인지 자신이 생겨 저녁에 다시 도박판에 붙어 1100불을 땄다.
어제 잃은 것을 제외하고도 600불의 수입을 잡은 셈이다.
오래하면 다시 잃을 것같은 생각이 들어 즉시 일어 서서 호텔의 내방으로 가서 잠을 잤다.
-해외는 여기저기 다녀 보았다. 유럽은 나라가 많아 4번을 아내와 함께 갔다
한번에 3나라씩, 영국은 볼거리가 많아 따로 갔다.
런던의 여기저기, 그리고 에리자베스여왕이 사는 궁전이 있는 도시에도가서 궁전구경도 하였다.
무척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그 도시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려면 현지를 가야 하지만
단순한 관광목적이라면 해외의 어떤 곳보다 국내가 훨씬 더 좋은 곳이 많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어디가나 산이 있어 해외의 어디보다 경관이 좋다.
시간과 돈도 절약된다.
여권도 필요없고 출입국관리소도 필요없다.
이번 11월초엔 3박4일의 여행을 한다.
군산 선유도에서 점심을 하고, 목포에서 하룻밤을 잔다.
다음날 신안의 12사도 순레길을 순례하고 화순온천 금호리조트에서 2박을 한다.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정읍 내장사등을 관광할 계획이다.
동생의 페리세이드로 형과함께 3형제가 부부동반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부터 가슴이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은 아는 것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은 지각있게 말한다.
시련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는 것이 적지만
여행을 많이한 사람은 모든 일에 능통하다.
나는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았지만
내가 배운 것을 모두 다 표현할 수는 없다.
나는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이런 경험때문에 무사하였다. (집회서 34,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