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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바로잡지 못하고 떠나 아쉬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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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악 오관지구대장은 광천읍 광천리 출신으로 광동초, 광천중을 거쳐 서울 경동고를 졸업하고 1977년 홍성경찰서에서 경찰공무원의 첫 발을 내디뎠다.
김 지구대장은 30년 동안 관내 11개 읍면을 안 거친 곳이 없다.
그는 경찰의 꽃이라는 파출소장을 20여 년 동안 하면서 가능하면 장곡면만은 지나치길 바랐다고 한다. 이유는 장곡이 처가가 있는 곳이었기에 혹시나 특수한 공직생활로 인해 아내와 처갓집 식구들에게 누가되지나 않을까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광천지구대장으로 옮기면서 장곡이 광천지구대에 편입되어 깨어지고 말았다. 그만큼 그의 아내사랑은 끔찍하기로 소문나 있다.
김 지구대장은 재임동안 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 홍성경찰서장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특히 금마지구대장 재임 시 절도범검거로 전국지구대 중 3위를 차지해 경찰청상을 수상하고 부하직원들을 특진시킨 일 등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한다.
김 지구대장은 손때 묻은 경찰모를 벗으면서 두 가지 말은 꼭 하고 싶다고 했다. 하나는 엄정한 공무수행 중에 어쩔 수 없이 쌓였던 수많은 악연들과도 모두 잊고 이제는 좋은 인연으로 맺어가고 싶다는 것. 또 하나는 경찰관 30년 동안 지금처럼 공권력이 땅에 떨어진 때가 없는데 그것을 바로잡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부인 박환분 씨와의 사이에 정환, 기환 두 아들을 두었다. 무엇보다 장남 정환을 경찰관으로 대를 잇게 한 것이 보람이라고 한다.
퇴임 후 홍성읍 오관리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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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물림 경찰 가족이군요.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묵묵히 확고한 신념으로 공직을 수행하는 분들이있기에 이나마도 굴러가는거겠지요..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악형 오래동안 공직생활 수고 많이 하셨구려 앞으로도 좋은 일 많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시간이 난다면 모임에 와서 얼굴도 좀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7반은 4월 21일 토요일 7시에 교대역부근 기와집순두부에서 반모임을 합니다.
명예로운 퇴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성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신 가운데 축복 받는 삶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동악아 수고많았다, 33년 하고나온사람이다, 이제 야인이니 자유스럽게 지내거라,한편으로 무척이나 아쉽겠지만 ...그나 저나 네가 우리 7반이란다 그러니까 한번 반창회에 나오거라 , 얼굴 보고 싶다,그리고 내 조카가 광천사람하고 결혼했는데, 지금 청주에서 모두 교직에 종사하지만..하여간 반갑다,
동아기, 이노 두 성님들 모두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다가 무사 무탈하게 정년을 채우고 영광스럽게 퇴직 했지요. 두 성님의 노고에 감사, 또 감사...
이렇게 자랑스러운 친구가 있어서 경동이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런 친구의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제 우리 친구들 가까이에서 친구들을 지켜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