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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vira Mad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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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도입 음악과 함께 다음의 자막으로 시작된다.
'1889년, 스웨덴 백작 육군장교 식스틴 스파리 중위 , 그리고 덴마크 줄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 알리스 헤드비히 젠센......... 덴마크 숲속에서 자살하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귀족 출신의 젊은 장교 식스틴(Lieutenant Sixten Sparre: 토미 베르그덴,1937)과
서커스단에서 줄타는 소녀 엘비라(Elvira Madigan:피아데게드 마르크,1949)는
깊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의 혐오감과 무상함에 빠진 식스틴은 아내와 두 아이를 버린 채 탈영하고,
엘비라도 부모와 서커스, 명성을 버리고 식스틴과 도주한다.
식스텐 스파레의 친구가 두사람을 설득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는다.
오염된 사회를 벗어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지만,
그들의 신분차이는 결혼이라는 합법적 절차를 허락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도피를 하며 공포와 희열의 나날을 보내지만 차츰 지치게 된다.
이윽고 돈이 떨어졌다.
숨어 다니는 신세라 선뜻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사랑을 택한 탓으로 사회적인 매장을 당하게 된 남자,
그러면서도 그런 자기를 따르는 여인이 한없이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녀도 남자더러 자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매장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사회적 냉대 속에 굶주리던 그들은 어느 화창한 날, 두 사람은 피크닉을 간다.
아름다운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앉은 가엾은 두 연인은 즐겁게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 보며 남자가 권총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차마 연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다.
그 때 한 마리 나비가 날아오고,
날아온 나비를 쫓아 엘비라 마디간이 일어섰다.
한 발의 총성이 정지된 화면에서 정적을 깨고, 이어 또 두 번째의 총성이 귀를 울린다.

엘비라 마디간역의 피아 데게르마르크(스톡홀름 출생)가
영화 배우가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감독 보 비델베르그가 피아 데게르마르크의 사진을 신문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녀는 영화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17살의 학생이었으며,
스웨덴 왕립발레단원이었다.
그녀는 보 베델베르그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큼 아름다운 금발 미녀였고
모든 사람들이 숭배할만한 눈부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장차 어학을 공부하여 통역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녀는
엘비라 마디간역을 수락했고,
놀랍게도 깐느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피아 데게르마르크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난 후,
이후 다른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1976년도 까지 TV극 포함 총5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것은 제작 5년 뒤인 72년, 서울의 중앙극장에서였는데,
이때 19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당시로서는 대단한 흥행이었다고 한다.

일명 '엘비라 마디간' 협주곡이라고 할 만큼 널리 알려졌다.
20번과 21번이 비슷한 면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밝고 천국적인 청순함이
흘러 넘치는, 맑고 밝은 분위기에 젖어들게 하는 이 협주곡은
브루노 발터가 악단에게 이 음악을 연주할 때는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게 연주해 주기를 요청했던 음악이기도 하다.
엘비라 마디간 (Elvira Madigan, 1967, 스웨덴 영화)
감독 : 보 비더버그
출연 : 피아 데게르마르크 (엘비라 마디간 역),
토미 비르그렌 (식스틴 역)
각본 : 보 비더버그
촬영 : 요르겐 페르손
<자료출처 :하늘 정원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