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24절기, 복날을 음력 기준으로 알고 있기에 참고로 써보니 가끔 다른 사람들과 내기를해서 술 한잔얻어 마시는 기회가 되기를~~~
**밤잠을 설치게하는 뜨거운 여름, 가장더운때를 삼복三伏더위 라고 하는데 복날을 흔히들
음력기준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태양력기준의 양력이다.옛부터 우리나라는 농사
일과 관련하여 태양이 도는길 황도를 24등분하여 24절기를 사용한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삼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따라서 24절기는 365일을 24등분하므로 15일내지 16일마다 절기가 바뀐다.
복날은 24절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초복은 24절기의 하나인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庚日이고
중복은 네번째 경일이고 말복은 입추로 부터 첫번째 경일이므로 십간十干(甲乙丙丁戊己庚辛
壬癸)기준으로 보면 10일 건너서 초중말복이 이어짐을 알수 있다.따라서 복날은 양력기준이
고 올해는 초중말복이 7/19 7/29 8/8일이었다.
또하나 예를 들면 한식寒食은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로 부터 105일 되는날로서 양력기준이며
매년 4/5일 또는 4/6일 이다.복날 흔히들 삼게탕이나 개탕(狗湯)을 보신탕補身湯으로 먹는데
이는 더운날 뜨거운 기운이 몸 외쪽으로 발산 되다보니 몸 내부가 차지고 허해져서 더운 성질의
닭고기와 개고기를 더운 성질의 인삼등과 함께 끓여 뜨겁게 먹어 차고 허한 속을 보호 한다고
하니 옛사람들의 오행에 맞춘 음식 지혜가 돋보인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개고기(狗肉)음식을 혐오 식품으로 보나 좋아 하는 사람들에
겐 없어서 못먹는다고 한다.비싸지만 수용성 지방이라 탈이 없고 맛을알면 더운 한철 꼭 찾
는다고 한다.
**더운 여름얘기이니 시원한 바람얘기도 한번 해보자.여름 산행은 땀에 쩔은뒤 시원한 계곡
물에 몸뚱아리를 통채로 담그는게 일미一味지만 사실은 어느 산길에서 고갯길위 어느안부鞍
部에서 또는 힘들여 오른 정상에서 맞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맛을 무엇에 비하랴!바람은 세기
에 따라 통용되는 등급이 있고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도 예쁜 우리말의 이름도 지어 놓았다.국
제적으로는 이등급을 보퍼트(Beaufort)등급이라하고 0에서 12등급으로 나눈다
0.고요 calm 0.0-0.2m/second
1.실바람 light air 0.3-1.5
2.남실바람 slight breeze 1.6-3.3
3.산들바람 gentle breeze 3.4-5.4
4.건들바람 moderate breeze 5.5-7.9
5.흔들바람 fresh breeze 8.0-10.7
6.된 바람 strong breeze 10.8-13.8
7.센 바람 near gale 13.9-17.1
8.큰 바람 gale 17.2-20.7
9.큰센 바람 strong gale 20.8-24.4
10.노대 바람 storm 24.5-28.4
11.왕 바람 violent storm 28.5-32.6
12.싹쓸바람 hurricane 32.7이상
고요는 굴뚝연기가 흔들리지 않고 올라가는 상태이므로 바람이라 할수 없고 큰바람은 우리말
로 태풍에 해당된다.지난번 매미는 초속 40미터로 싹쓸바람 답다.못마땅하고 필요 없는 놈들
은 싹쓸 바람이 불어 싹쓸었으면 좋겠다.그래도 정치꾼과 노조는 남을것 같다. 산들 바람불
때쯤 잠시 쉬었던 산행도 계속하자.금주말 더위가 한풀 꺽인다지만 아직도 뜨겁고 덥다
.복(伏)자가 사람 인변(人)에 개견(犬)자를 쓰는 이유는 복날 개잡아 보신하라는 것이 아니고 더
위(火)가 극성을 부려 가을(金)이 오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는 뜻이라하니 더운날 쓸데없이
돌아 다니거나 어울려 술먹지 말고 집에 엎드려 방콕 하는것도 좋은 피서일것도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