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등장
포르쉐가 카이엔 라인업에 ‘카이엔 터보 GT’를 더했다. 엉덩이를 날렵하게 다듬은 카이엔 쿠페를 기본 삼았고,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카이엔 쿠페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은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쿠페’다.
그다음 고성능 모델이 바로 ‘카이엔 터보 쿠페’. 전기모터의 도움 없이
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550마력, 78.52kgm를 발휘한다.
카이엔 쿠페 터보와 동일한 엔진을 품은 카이엔 터보 GT의 성능은
90마력 높아진 640마력, 8.16kgm 증가한 86.68kgm다.
시속 100km 가속은 0.6초 줄어든 3.3초를 기록했으며,
최고속도 역시 14km/h 올라간 300km/h에 달한다.
이는 기존 최강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쿠페’와 견주어도 0.5초 먼저 시속 100km를 찍고,
최대 시속 5km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성능이다.
그 결과,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카이엔 터보 GT와 함께 20.832km에 이르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 38.9초에 주파해 SUV 부문 공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카이엔 터보 GT는 카이엔 터보 쿠페와 같은 엔진을 얹었지만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크랭크축, 커넥팅 로드, 피스톤, 타이밍 체인, 터보차저,
연료 직분사 시스템, 흡기 시스템, 인터쿨러, 진동 댐퍼 등이 모두 다르다.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 역시 변속 속도를 조였고, 트랜스퍼 케이스를 위해 수랭 시스템을 더했다.
뒷범퍼 중앙에 배기구를 마련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카이엔 터보 GT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티타늄으로 만들어 가볍고 열에 강하며, 센터 사일런서를 생략해 경량화를 추구했다.
카이엔 터보 GT에는 특별한 성능을 위한 특별한 혜택 듬뿍 담겼다.
카이엔에 적용 가능한 모든 섀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으며,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강성을 15% 올렸고,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최대 17mm 차체를 낮췄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의 댐퍼 특성과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및 리어 액슬 스티어링,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의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포르쉐 토크 백터링(PTV) 등 포르쉐가 자랑하는
수많은 기능들을 모두 카이엔 터보 GT에 맞게 손봤다.
카이엔 터보 GT만을 위해 개발된 22인치 피렐리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이어는 0.45도 늘어난 네거티브 캠버와 함께 날카롭고 끈적끈적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강력한 제동을 위한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 역시 기본.
선택사양인 새로운 아틱 그레이(Arctic Grey) 색상을 고르면 다른 카이엔과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GT 전용 립 스포일러, 넓어진 전면 흡기구,
네오다임(Neodyme) 22인치 GT 디자인 휠, 카본 지붕, 검정 휠하우스,
루프 스포일러의 카본 사이드 플레이트, 카본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카이엔 터보 GT의 특별함을 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25mm 커진 리어 스포일러 립은 최고속도에서 다운포스를 최대 40kg까지 증가시킨다.
실내는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도어 패널, 운전대 등을
감싼 알칸타라 마감으로 고성능 이미지를 담아냈다.
8방향 조절 1열 시트와 스포츠 리어 시트가 기본이며, 네오다임 또는
아틱 그레이 색상이 어우러진 GT 전용 타공 시트, 머리 받침의 ‘Turbo GT’ 레터링도 함께 제공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됐다.
향상된 성능과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6.0(PCM 6.0)은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애플 뮤직과 애플 팟캐스트를 유기적으로 통합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이광환 kwamghwan.lee@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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